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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MS 게임 패스 액블 게임 입점 예고, ‘구독형 게임 왕국’ 탄생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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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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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10-16 오전 7:5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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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이하 게임 패스)’에 2024년부터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액블) 게임 입점이 예상된다. 10월 중 인수 절차 마무리로 MS와 한 가족이 되는 액블이 공식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을 언급하면서 밝혀졌다.
2022년 1월 18일 MS는 687억 달러(약 92조 원) 규모로 액블 인수를 발표했다. MS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으로, 인수를 통해 MS는 텐센트와 소니에 이어 세계 3위 게임 기업이 됐다. 이 때문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인수 자체를,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 독점을 우려하면서 M&A를 승인하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MS는 미국 연방 법원에 제기된 소송과 가처분으로 인수 절차 정당화를 피력했고 영국에서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 독점 우려를 해소할 수정안을 제시했다. 꾸준한 노력 덕택에 MS는 9월 22일, CMA로부터 예비 승인을 얻었다. 10월 중 최종 승인이 나오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인수가 끝나면 MS는 액티비전 퍼블리싱,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비녹스, 데몬웨어, 디지털 레전드, 하이 문 스튜디오, 인피니티 워드, 킹, 메이저 리그 게이밍, 래디컬 엔터테인먼트, 레이븐 소프트웨어, 슬레지해머 게임즈, 토이즈 포 팝, 트레이아크 등 액블 산하 게임사를 함께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유저 사이에서는 MS ‘게임 패스’에 액블 게임이 입점할 가능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지난 10월 10일 액블이 공식 SNS에서 “2023년에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와 ‘디아블로 4’를 ‘게임 패스’에 추가할 계획은 없다”라며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2024년 중으로 ‘게임 패스’에 액블 게임 추가를 기대한다”라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유저 사이에서는 FPS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액션 RPG ‘디아블로’ 시리즈, RTS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와 ‘워크래프트’ IP(지식재산권) 기반 게임이 기대작으로 언급된다. 플랫 포머 액션 ‘스파이로’·‘크래쉬 밴디쿳’ 시리즈와 퍼즐 ‘캔디 크러시 사가’ 등도 입점 기대작이다. 카드 게임 ‘하스스톤’이나 ‘오버워치 2’는 무료 플레이 게임이라 빠르게 입점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2021년 MS는 75억 달러 규모(약 10조 원)로 제니맥스 미디어를 인수한 바 있다. 베데스다·제니맥스·아케인 등을 거느린 북미 게임 회사다. 이를 통해 ‘게임 패스’에는 ‘엘더 스크롤’·’폴 아웃’ 시리즈 같은 베데스다 대표 오픈 월드 액션 RPG가 입점하게 됐다. 2023년 글로벌 기대작 중 하나인 ‘스타필드’도 ‘게임 패스’에 입점, 데이 원(출시 당일 플레이)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MS는 2017년 6월 자사 콘솔 게임기 Xbox와 윈도즈 PC로 출시한 게임을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구독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게임 패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8년 10월부터는 Xbox용 게임을 PC·스마트폰·태블릿 등에서 기기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도 운영하면서 2021년 한 해에만 구독 수익 29억 달러(약 3조8천8백억 원)를 벌었다. 2022년 기준 가입자 수는 2,500만 명을 넘겼다.
한 업계 관계자는 “MS는 PC·콘솔·모바일 플랫폼을 아우르는 ‘게임 패스’로 매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데, 2021년 제니맥스에 이어 2023년 액블을 인수하면서 서비스 반경을 넓혔다”라며 “세계적인 인기 IP 게임 시리즈가 2024년부터 ‘게임 패스’에 입점할 전망이 나온 만큼, 전 세계 유저가 앞다퉈 즐기는 ‘구독형 게임 왕국’ 탄생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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