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MOBA '리그 오브 레전드(LoL)' 소환사 이름 시스템이 폐지되고 라이엇 ID로 통합된다. 소환사 이름이란 'LoL' 게임 내에서 유저를 식별할 수 있게 해주는 고유한 호칭으로, 타 게임에 비유하면 닉네임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11월 20일을 기점으로 모든 유저 소환사 이름이 삭제되고 라이엇 ID로 대체된다. 계정마다 별도 식별 태그가 존재하기 때문에 중복된 닉네임을 설정할 수 있다. 30일에 한번씩 소환사 이름을 무료로 교체할 수 있었던 혜택은 365일에 한 번 라이엇 ID를 무료로 교체하는 혜택으로 전환된다.
중복 닉네임을 허용하는 대신 식별 태그를 부여하는 방식은 라이엇 게임즈가 'LoL'과 함께 서비스 중인 온라인 FPS '발로란트'에 오픈 초기부터 도입돼 있던 기능이기도 하다. 라이엇 게임즈 외에도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이밍 플랫폼인 배틀넷에서 거의 유사한 시스템인 배틀태그를 도입한 상태이며, 밸브가 운영하는 PC 게이밍 플랫폼 스팀 역시 유사한 유저 고유 식별코드인 친구 코드를 활용 중이다.
10월 16일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소환사 이름 시스템 폐지에는 'LoL' 설정 변경이 영향을 미쳤다. 개발진은 "처음에 유저는 소환사의 협곡에 챔피언을 소환한 당사자였으나, 2014년 소환사보다 챔피언으로 초점이 옮겨졌다"라며, "소환사라는 단어는 여전히 일부 대사나 '소환사의 협곡' 같은 명칭에서 언급되지만, 더 이상 유저와 소환사가 동일시되지 않는 만큼 'LoL' 현재 세계와 어울리고 기술적인 관점에서 이름 작동 방식을 간소화 하도록 설계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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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사 이름' 시스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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