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아츠(EA)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축구 게임 'EA 스포츠 FC 24(이하 FC 24)'에서 트릭스터+ 플레이스타일이 일시 제거됐다. 플레이스타일이란 선수가 현실 경기에서 지닌 강점을 게임 속에 패시브 스킬 형태로 구현한 시스템이다. 일부 최상위 선수는 상위호환인 플레이스타일+를 보유하고 있다.
10월 20일 EA는 'FC 24' 공식 SNS를 통해 특정 상황에서 공이 선수 다리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버그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10월 21일 "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온라인 콘텐츠인 얼티밋 팀에서 트릭스터+ 플레이스타일을 일시적으로 제거하고 대신 트릭스터로 대체했다"라며,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공지하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버그는 트릭스터+ 플레이스타일을 지닌 선수에게 공을 패스하면 일어났다. 버그가 발생할 경우 공이 선수 다리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게 됐다. 달라붙은 공은 태클을 해도 떨어지지 않아 공이 붙은 선수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상대 골대 안으로 달려들어가 득점할 수 있었다.
트릭스터+ 버그가 문제가 된 이유는 PvP 콘텐츠, 특히 랭크에 따른 보상이 제공되는 디비전 라이벌과 챔피언스 때문이다. 디비전 라이벌은 매주 30회까지만 보상을 얻을 수 있는데, 버그를 악용하는 유저를 만난다면 보상 기회를 1회 상실하게 된다. 디비전 라이벌 최상위 유저들만 참여할 수 있는 주말 리그인 챔피언스 역시 성적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지만, 버그 악용 유저와 만나게 되면 얻을 수 있는 보상이 감소한다.
일부 유저들은 버그를 빠르게 수정하는 대신 플레이스타일을 일시적으로 제거했다는 점에 SNS를 통해 유감을 표했다. 'FC 24' 얼티밋 팀 모드에서 높은 등급 선수는 대부분 유료 랜덤 뽑기나 유저간 거래로만 얻을 수 있는데, 트릭스터+가 트릭스터로 대체될 경우 현금성 재화나 장시간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선수가 사전 고지 없이 하향된 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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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FC 24, '트릭스터 +' 플레이스타일 일시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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