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이 자체 게임 엔진인 'RE 엔진'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게임 엔진 'REX 엔진' 개발에 돌입했다. 기존 'RE 엔진'을 업그레이드해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는 게 목적이며, 다국어 대응과 유저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상용 엔진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새로운 엔진 이름은 'RE'와 'NEXT'를 합성한 'REX 엔진'으로 결정됐다. 10월 26일 캡콤은 "RE 엔진은 해외 외주작업에서도 사용되며, 개발 프로젝트에 외국인 개발자가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다국어 대응이 중요해졌다"라며, "또한 상용 엔진과 동일한 수준의 유저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REX 엔진'을 자체 제작 엔진이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을 갖춘 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캡콤에 따르면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프로젝트 규모 증가 때문이다. 오늘날 캡콤이 개발하는 최신 게임들은 'RE 엔진'이 처음 사용된 게임인 '바이오하자드 7'과 비교해 에셋 수와 코드 규모가 5배 이상 늘어났다. 따라서 대용량 에셋과 코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개발 타이틀에 따라 상세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새로운 게임 엔진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REX 엔진'은 새로운 엔진을 처음부터 다시 개발하는 대신 기존 'RE 엔진'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캡콤은 REDox, REUI, RERuntime, RELauncher 등 새로운 기술이 준비 중이며, 기존 'RE 엔진'에 단계적으로 신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REX 엔진'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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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 차세대 게임 엔진 'REX' 개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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