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가 개발하는 온라인 FPS '콜 오브 듀티(CoD)' 시리즈 최신작인'CoD: 모던 워페어 III(MW III)' 캠페인 얼리 액세스가 11월 3일 오전 6시 시작된다. 안내에 따르면 'MW III' 설치에 필요한 저장공간은 149GB로, 'CoD HQ'와 '워존'이 설치돼 있는 경우 78GB로 감소한다.
불어난 용량에는 'CoD HQ'가 한몫 한다. 'CoD: HQ'란 'CoD'시리즈 게임을 실행할 때 필요한 통합 런쳐로, 런쳐 자체에는 게임 기능이 없는 대신 게임 본편이나 각종 인게임 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 포함돼 있다. 'CoD HQ'를 단독 설치할 경우 필요한 용량은 79.2GB다.
전체 게임 용량 149GB도 적은 용량은 아니지만, 문제는 전작을 플레이하고 'CoD: MW III'로 전환하는 유저들이다. 현재 'CoD: MWII' 설치 용량은 캠페인 64.8GB, 멀티플레이 20.4GB, 협동전 8.4GB, '워존' 13.8GB로 도합 158.0GB다. 여기에 'MW III'이 추가되면 총 용량은 236GB가 된다. 'MW II'에서 획득한 캐릭터나 장비를 'MW III'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MW II'를 삭제하지 않고 'MW III'을 설치하는 유저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보편적인 PC 사양이 상향 평준화 된 상황에서 200GB에 가까운 용량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으나, 'CoD HQ'이 작동하는 방식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다. 'CoD HQ'가 도입된 이후 게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배틀넷에 접속하고 'CoD HQ'를 실행한 뒤 다시 원하는 게임 아이콘을 클릭해 실행될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최소한 2번 이상 로딩을 거치게 되는데, 게임이 SSD가 아닌 HDD에 설치됐다면 실행 과정이 다소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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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200GB 시대'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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