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가 유통하는 신작 '사일런트 힐: 어센션'이 P2W 논란에 휩싸였다. 실시간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며 유저 투표에 따라 다음 스토리가 정해지는 시스템을 채택했으나, 과금을 통해 다른 유저보다 많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일런트 힐: 어센션'은 10월 31일 서비스 개시한 인터랙티브 무비다. '협업 대화형 스트리밍'을 표방하며 실시간 유저 투표를 통해 다음 스토리가 결정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투표에는 인플루언스 포인트(IP)라는 재화를 소모하며, 유저당 행사할 수 있는 표 제한이 없어 IP가 많을수록 투표에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IP를 획득할 수 있는 경로는 시즌 패스, 미니 게임, 현금 구매다. 그러나 일부 미니게임은 시즌 패스를 구매해야 플레이할 수 있으며, 미니 게임으로 획득할 수 있는 IP 양도 현금 구매와 비교해 많지 않다. 일부 유저들은 SNS를 통해 '돈 많은 사람이 투표에서 이기는 게임에 참여할 의미를 찾지 못하겠다'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 넥슨이 자사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를 기반으로 2018년 MBC와 협업해 제작한 버라이어티 쇼 '두니아 ~처음 만난 세계(이하 두니아)'다. 방송 중 실시간 투표를 진행해 투표 결과에 따라 스토리를 진행했다. 그러나 무료 SMS 투표를 통해 시청자 1인당 1표만 인정했기 때문에 투표권과 관련된 불만이 제기된 적은 없다.
'사일런트 힐: 어센션'은 향후 6개월간 유저 투표를 통해 스토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 현행 투표 시스템을 유지할지, 혹은 유저 비판을 수용해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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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미 사일런트 힐: 어센션, 'P2W'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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