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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카카오게임즈, 실적 개선 열쇠는 '장르·플랫폼 다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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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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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11-08 오후 2:3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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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실적 개선 열쇠로 '장르 및 플랫폼 다각화'를 선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3분기 매출 2,647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 당기순이익 37억 원으로 직전 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5월 3일 진행된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당시 하반기 실적 개선을 선언한 바 있음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실적 하락에는 비게임부문인 스크린골프 장비와 세나 테크놀러지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11월 8일 카카오게임즈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2,647억 원, 영업이익은 226억 원, 당기순이익은 37억 원이다. 각각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48.4%, 당기순이익은 67.3%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4.2%, 직전 분기 9.8%에서 하락한 8.5%였다.
분야별로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모바일 게임 매출이 1,970억 원에서 6.7% 감소한 1,838억 원 , PC 게임 매출이 133억 원에서 13.5% 감소한 115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외 매출은 966억 원에서 694억 원으로 34.3% 감소했다. 이중 모바일 게임에서는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실적이 반영되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상승했으나, 기존 작품 매출이 하락하며 상쇄돼 소폭 상승에 그쳤다.
2024년 1분기까지는 실적 지표가 유지될 전망이다. 2023년 내에 출시 예정 신작이 없기 때문이다. 2024년 1분기 출시 예정 신작이 적지 않음을 고려하면 기존 작품 실적이 개선되더라도 개발 및 마케팅 비용을 상쇄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장르·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핵심 권역에서 영향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1분기 내에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에버소울' 등 기존 작품을 해외 시장에 출시하며, 'R.O.M'과 '아키에이지 워', '가디스 오더', '프로젝트 V' 등 신작 역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영업비용은 2,421억 원으로 직전 분기 비교 1% 감소, 전년 동기 비교 8% 감소했다. 수익성 저하 사업 중심으로 인건비를 효율화했고, 마케팅 역시 주력 타이틀을 위주로 전략적으로 진행했다. 다만 지급수수료가 직전 분기 920억 원에서 1,043억 원으로 13.3% 증가했는데, 이는 퍼블리싱 신작 출시에 따른 수익 배분 때문으로 분석됐다.
2024년 카카오게임즈 신작 출시 포문을 열 'R.O.M'은 하드코어 MMORPG다. 뛰어난 경제 자유도와 높은 보상, 전략적인 공성전을 특징으로 한 쿼터뷰 시점의 클래식한 RPG로, 코어한 성인 유저층을 만족시키는 게 목표다. 글로벌 동시 론칭해 유저풀을 확장하고, 실시간 채팅 번역과 글로벌 통계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해 경쟁과 협력의 재미를 글로벌 유저들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작품인 만큼 저사양 지원과 최적화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조계현 대표는 "'R.O.M'을 개발하는 스튜디오는 클래식한 코어 RPG를 잘 개발한 경험이 있는 팀이며, 안정적인 운영으로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라며, "내부적으로 'R.O.M'을 기대하는 잠재 이용자들이 꽤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른 출시 예정 작품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우선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2'는 서구 시장 특성을 반영해 PvP 위주 콘텐츠를 탈피하고 논타겟팅 액션 전투가 핵심인 싱글 액션 플레이를 성장 기본 축으로 삼았다. 서구권 유저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전투 요소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3년 게임스컴에서 상세한 내용과 핵심 플레이 요소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4년 연내 CBT 진행도 고려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검술명가 막내아들'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PC·콘솔 액션 게임에 대한 새로운 소식도 공개됐다. 유저 4인이 협동해 필드와 던전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는 헌팅 액션 RPG로, 언리얼 5 엔진을 활용해 화려한 액션 전투를 구현했다. 2023년 말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소규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2024년 게임스컴에 영상을 출품할 예정이다.
조계현 대표는 "신작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마일스톤과 출시 일정 등은 개발 일정을 점검하며 꾸준히 공개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루트슈터 '프로젝트 S'도 짧게 언급됐다. 조계현 대표는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오픈월드에서 캐릭터가 다양한 무기를 활용하는 RPG 요소를 담아낼 계획이다"라며, "유저 선호에 따라 코스튬과 차량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런 요소를 선호하는 글로벌 유저에게 통할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 화두로 떠오른 게이밍 콘솔 시장에 대해서는 이미 전략을 준비했다고 답했다. 조계현 대표는 "서구권 PC·콘솔 시장은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를 갖춘 IP 기반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크로스플레이 지원이나 구독제 서비스 등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2019년부터 글로벌 성공 경험이나 개발력을 지닌 여러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통해 IP를 순차적으로 확보하는 등 이에 적극 대응하고 경쟁할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해 왔다"라고 말했다.
비 게임 분야 수익 회복에는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경제 침체가 장애물이 됐다. 조혁민 CFO는 "주요 수익원이었던 카카오 VX 스크린 골프 쪽이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리바운드에 대한 불투명성이 심해졌으며, 신작 출시와 더불어 리바운드 시점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세나 테크놀로지 주력 상품인 모터사이클 헤드셋은 3년 만에 업그레이드해 출시될 예정이며, 경기 침체가 더 깊어지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좋은 성과를 보이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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