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FPS ‘더 파이널스(THE FINALS)’가 흥행 조짐을 보였다.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진행했는데, PC 스팀(Steam)에서만 동시 접속자(동접) 수 27만여 명·최다 플레이 게임 3위·찜 목록 1위 기록을 세웠다. 누적 유저 수는 750만 명이다. 자유로운 건물 파괴와 전략, 수준 높은 슈팅 재미가 유저들로부터 호평받았다.
‘더 파이널스’는 넥슨 스웨덴 개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팀 기반 FPS 게임이다. 파괴 가능한 전장·여러 가지 무기·유저 전략에 맞춰 편집하는 캐릭터와 소·중·대 캐릭터 크기별 독특한 능력이 특징이다. 3인 1팀으로 여러 팀이 한 번에 대결한다. 가장 많은 돈을 차지한 팀이 승리하는 ‘가상현실 게임쇼’가 콘셉트다.
경기를 시작하면 전장에 금고와 캐시아웃(금고 전송 창고)이 생성되고 금고를 캐시아웃에 옮겨 무사히 전송하면 상금을 얻는다. 전송 중간에 금고를 탈취할 수 있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이 유지된다. OBT에선 금고 전송 ‘퀵 캐시’ 외에 적을 처치해도 상금을 받는 ‘뱅크잇’ 모드를 선보였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인기 FPS 게임 ‘배틀필드’ 시리즈 개발로 유명한 패트릭 쇠더룬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설립한 회사다. 게임 전문 개발진 250명 이상이 함께하고 있다. 2019년 넥슨이 완전 인수 계획을 발표했고 2021년 인수를 완료, 넥슨 산하 개발사가 됐다.
자유로운 건물 파괴가 특징인 ‘배틀필드’와 비슷하게 ‘더 파이널스’도 게임 내 건물 대부분을 파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건물 바닥을 제외한 벽과 엄폐물, 천장 등 건물 모든 부분을 부술 수 있다. 이를 통해 건물이 고정된 전장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기존 FPS와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체형에 맞춘 캐릭터 능력 변화도 독특하다. 소(라이트)·중(미들)·대(헤비) 3개 체형 캐릭터는 각기 다른 특수 능력 9개와 무기 20종, 도구 26종을 조합해 쓸 수 있다. 실제로 OBT 기간 소형 3명으로 꾸린 암살자 조합, 중형 3명으로 구성한 무한 치유 조합, 대형 3명으로 만든 건물 파괴 조합 등 다양한 전략이 나왔다.
게임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기존 슈팅 게임과 다르게 모든 게 무너져 내리는 ‘더 파이널스’ 고유 파괴적 연출과 전략 한계가 없는 자유도로 많은 글로벌 유저분들이 OBT를 즐겨 주셨다”라며 “지난 테스트 때와 같이 이번에도 유저분들 의견과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이른 시일 내 선보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더 파이널스’ 크로스플랫폼 OBT를 통해 2022년 9월 비공개 알파 테스트, 2023년 3월과 6월 글로벌 베타 테스트 등 세 차례에 걸친 테스트에서 얻은 유저 의견을 수렴한 콘텐츠를 선보여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라며 “OBT 성과로 ‘신바람’ 난 넥슨이 ‘더 파이널스’를 통해 글로벌 FPS 게임 시장에 ‘신(新)바람’을 불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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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넥슨 ‘신바람’ 더 파이널스, 글로벌 FPS 신(新)바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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