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는 개발 중 신작 '프로젝트 DW' 레벨 디자이너 채용 공고를 11월 16일 게재했다. 지원 자격으로 관련 실무 경력 3년과 함께 언리얼 엔진 이해와 활용을 요구했고, 우대 사항으로는 '젤다의 전설: 티어즈 오브 더 킹덤' 클리어 경험과 '원신' 모험레벨 55레벨 이상을 제시했다.
'프로젝트 DW'는 넥슨게임즈가 네오플과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 사용계약을 맺고 개발 중인 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해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게임이라는 점 외에는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5월 16일 게재했던 레벨 디자이너 모집 공고에는 타사 게임 관련 우대 사항이 없다가 최신 공고에 추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들어 개발 방향성을 '야숨식 오픈월드'로 확정했을 가능성이 있다.
'야숨식 오픈월드'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칭하는 은어인 '야숨'에서 따온 용어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같은 게임'을 의미한다. 제대로 정립된 장르가 아니라 일부 특징이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한 분류인 만큼 기준이 부정확하나, 주로 심리스 오픈월드와 벽 타기 등을 통한 자유로운 맵 이동·특정 거점과 상호작용해 지도를 해제하는 시스템·이동 거리를 제한하는 스테미나 요소·다양한 퍼즐 풀이 등을 두루 갖춘 게임을 '야숨식 오픈월드' 라고 부르곤 한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흥행에 따라 유사한 시스템을 채택한 게임도 글로벌 시장에 적지 않게 출시된 바 있다. 호요버스가 2020년 9월 28일 서비스 시작한 '원신', 유비소프트가 2020년 12월 3일 출시한 '이모탈 피닉스 라이징', 퍼펙트 월드 게임즈가 2021년 12월 16일 서비스 시작한 '타워 오브 판타지' 등이 대표적인 야숨식 오픈월드 게임으로 불린다.
표절·도용 논란을 막기 위해 독자적인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게임 분류이기도 하다. 국내 게임사 중 대표 사례로는 넷마블이 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 영향을 받은 듯한 오픈 월드 서브컬쳐 게임으로 개발해 '지스타 2023'에서 최초 공개했다. 그러나 캐릭터 개별 능력치가 아닌 파티원 전체 능력치를 고려하고 파티에 속한 캐릭터 조합에 따라 스킬이나 필살기가 바뀌는 등 차별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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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월드 던전앤파이터, '야숨식 오픈월드'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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