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주관하는 전국 단위 대학 e스포츠 대회 ‘2023 이스포츠 대학리그’가 12월 2일~3일 열린 결선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은 전남과학대학교, ‘PUBG: 배틀그라운드(펍지)’ 종목은 호남대학교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LoL’ 종목 결선은 수성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오산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 국제대학교, KAIST까지 총 6개 대학이 맞붙었다. 3전 2선승제 토너먼트 경기에서 전남과학대학교가 국제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를, 오산대학교가 KAIST와 수성대학교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1세트는 전남과학대학교가 1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 2킬을 얻으면서 앞섰다. 오산대학교도 반격에 나섰으나 16분경 미드 아래 정글 전투, 용 인근 전투 등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22분경 용 앞 전투를 이긴 전남과학대학교는 24분경 오상대학교 본진에 쇄도,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2세트는 오산대학교가 2킬을 먼저 얻더니 계속해서 전남과학대학교를 압박했다. 10킬 가량 점수 차를 벌린 오산대학교는 꾸준히 우위를 점했고 32분경 전남과학대학교 본진을 파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는 양 팀이 접전을 벌였다. 중후반까지 오산대학교가 우세했으나 41분경 미드 전투에서 전남과학대가 극적으로 역전, 오산대학교 본진을 부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펍지’ 종목 결선은 수도권에서 국제대학교(2팀)·신구대학교·오산대학교 등 4팀, 영남권에서 동서대학교·동아대학교·부산대학교(2팀) 등 4팀, 호남/제주권에서 전남과학대학교·전남대학교·조선이공대학교·호남대학교 등 4팀, 충청권에서 대전대학교·단국대학교·순천향대학교·중부대학교 등 4팀까지 총 16개 팀이 맞붙었다.
4인 스쿼드로 하루 4매치씩 총 8매치 누적 순위·킬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든 경기 결과 호남대학교가 총점 115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 전남과학대학교는 74점, 3위 국제대학교는 67점, 4위 신구대학교는 60점이었다.
종목별 우승(‘LoL’, ‘펍지’ 순)한 전남과학대학교와 호남대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50만 원, 준우승한 오산대학교와 전남과학대학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3위 수성대학교와 국제대학교는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을 받았다. MVP는 ‘LoL’ 종목 전남과학대학교 김성림 선수, ‘펍지’ 종목 호남대학교 한승준 선수가 선정돼 상금 30만 원을 따로 얻었다.
‘2023 이스포츠 대학리그’는 국내 최초 전국 단위 대학 e스포츠 리그다. 아마추어 e스포츠 활성화와 e스포츠 산업 기반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2020년 첫 대회 개최 후 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대학 대표 시드권 팀이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리그에 일반 학생이 출전할 수 있도록 오픈 토너먼트 형식 지역대표 선발전을 연계, 풀리그 방식으로 운영했다. 2024년에는 연간 2개 시즌으로 일정을 늘리고 종목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마추어 e스포츠 활성화를 목표로 출범한 ‘이스포츠 대학리그’ 2023년 대회가 9월 23일부터 12월 3일까지 모든 일정을 마쳤다”라며 “’LoL’은 전남과학대학교, ‘펍지’는 호남대학교가 우승하면서 마무리됐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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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KeSPA 2023 대학리그 ‘전남과학대·호남대’ 우승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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