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는 12월 7일 블록 장난감 레고와 협력한 신규 게임 ‘레고 포트나이트(LEGO Fortnite)’를 글로벌 출시했다.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레고와 오픈 월드에서 무엇이든 만드는 ‘포트나이트’가 만나 어린이와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창의적인 게임으로 개발됐다.
‘레고 포트나이트’는 언리얼 엔진 5로 만든 서바이벌 크래프팅 게임이다. 레고 스타일로 구현된 ‘포트나이트’ 캐릭터로 95제곱킬로미터 세계에서 식량과 자원을 수집하고 아이템을 제작, 생존하는 게 목표다. 대피소를 짓고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주민 NPC를 영입, 마을을 만든 후 밤에 습격해 오는 적과 맞서야 한다.
오픈 월드로 구현된 작품이라 여러 곳을 탐험하는 재미도 담겼다. 장비를 갖추고 동굴을 탐색해 희귀 자원을 채집하거나 숨겨진 지역을 찾고 강한 적과 대결도 가능하다. PC·모바일·콘솔 게임기 등 ‘포트나이트’를 제공하는 모든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고 유저 최대 8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관련해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포트나이트’는 2023년 11월 일간 활성 유저 수(DAU), 주간 활성 유저 수(WAU), 월간 활성 유저 수(MAU)는 서비스 6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MAU는 1억 명을 달성했다”라며 “이제 저희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성철 대표는 “저희는 유저가 소유한 콘텐츠를 다른 게임에도 그대로 가져가는 ‘유니버셜 오너십’을 이야기해 왔는데, ‘레고 포트나이트’는 ‘포트나이트’에서 보유한 스킨·아이템 등을 그대로 쓸 수 있는 ‘유니버셜 오너십’이 적용돼 있다”라며 “유저분들이 굉장히 환영하실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레고 포트나이트’에서는 ‘포트나이트’ 플레이로 6년간 모은 스킨·아이템 등이 레고 모습으로 구현됐고 춤이나 감정 표현 등 상호 작용도 그대로 쓸 수 있다. 이번 출시 버전에서는 의상 1200여 벌, 감정 표현 100개 이상을 쓸 수 있고 지속해서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 가능한 아이템을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 에픽게임즈는 누구나 ‘포트나이트’ 내에 콘텐츠를 제작하고 퍼블리싱할 수 있는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포트나이트’ 내에는 콘텐츠 6만여 개가 생성됐다. 부모와 자녀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콘텐츠는 향후 GRAC(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도 표시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픽게임즈는 2017년 이후 꾸준히 ‘포트나이트’ 생태계를 확장했고 2023년에는 ‘UEFN’을 통해 유저가 직접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게임이자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성을 보였다”라며 “이번에 나온 ‘레고 포트나이트’는 ‘플랫폼 진화’를 목표로 삼은 ‘포트나이트’가 발전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고 출시 직후 동시 접속자 수 200만 명을 넘길 정도로 유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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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에픽게임즈 레고 포트나이트, ‘플랫폼 진화’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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