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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국내 e스포츠 ‘지역 연고제’ 도입 논의 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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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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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12-20 오전 8:0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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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스포츠 지역 연고제 도입 논의가 활발하다. 과거 e스포츠 경기장은 서울에 집중적으로 형성됐으나 최근 정부 주도로 부산·대전·광주 등에 전용 경기장이 열렸고 타 지역에도 건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이스포츠 지역 연고제 도입’ 개정안이 지난 7월 발의되면서 지역 연고제가 적지 않은 관심을 모으는 상황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2월 13일 발표한 ‘2023 이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1,514.4억 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44.4% 성장했다. 코로나19 기간이었던 2020년과 2021년 하락세를 극복, 2022년 산업 규모 최고치를 달성한 바 있다.
산업 규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34.2%인 게임단 예산이다. 이어서 스트리밍이 30.6%, 종목사 추가투자가 15.4%, 상금규모가 7.7%, 종목사 매출이 7.1%, 데이터 플랫폼 매출이 5%로 집계됐다. 특히 게임단 예산은 963억 원으로 2021년 606억 원에서 58.9% 늘었다.
보고서에는 프로 게임단이 참여한 e스포츠 지역 연고제 조사 내용도 담겼다. 조사에 참여한 16개 팀 중 10팀(62.5%), 선수 131명 중 88명(67.2%)은 지역 연고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한 이유로는 산업 성장, e스포츠 흥미 유발, 지방 자치 단체(지자체) 단위 개별 선수 지원 강화, 수익 창출 등이 꼽혔다.
이 밖에 e스포츠 산업 인식 개선 및 대중 관심도 제고, 게임단과 선수 대상 안정적인 지원, 지방 팬을 위한 e스포츠 대회 운영, 선수들이 갖는 지역 대표 자부심, 국제 리그 참가에 도움이 되는 경험, 수도권 외 지역에 숨겨진 유망주 탐색 등도 지역 연고제에 찬성하는 이유로 나왔다.
또한, 전국 지자체들이 지역 단위 e스포츠 활성화에 애쓰는 점도 지역 연고제 도입에 힘을 보탠다. 부산광역시는 2022년 한 해 대회와 행사 29건을 진행, 현장 관람객 13,459명과 온라인 시청자 3천2백만 명 성과를 냈다. 대전광역시는 ‘리그 오브 레전드’·’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인기 종목 결승전을 유치했고 광주광역시는 올해 ‘We made eSports’ 공모전을 통해 시민이 직접 만드는 대회를 시범 운영했다.
서울특별시는 ‘서울시 게임 및 이스포츠 산업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e스포츠 산업 중장기 진흥 전략을 검토했다. 진주시는 진주이스포츠경기장 건립을 추진 중이고 인천시·제주도·강원도·천안시·아산시·여수시·동두천시·경기도 광주시·김해시·구미시·동두천시·안산시 등 전국 지자체들은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 지역 e스포츠 활성화에 애썼다.
‘2023 이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 연구진은 “지역 연고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시 선수 중심 팬덤이 게임단 중심 팬덤으로 전환돼 게임단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 구조 개선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거로 예상된다”라며 “생활체육으로 풀뿌리 이스포츠 문화 형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3 이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관계자 10명 중 6명이 지역 연고제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냈다”라며 “e스포츠 규모 성장과 지역별 경기장 건립, 지자체 대회 운용 등으로 지방 e스포츠가 활성화하면서 프로 및 아마추어 시장 안정화 및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연고제 도입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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