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자사 게이밍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을 통해 제공되던 일부 비디오 콘텐츠 삭제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대상이 되는 콘텐츠는 미국 다큐멘터리 전문 방송국인 디스커버리가 제작한 영상들로, 라이선스 계약이 만료되며 삭제가 예고됐으나 최근 라이선스 계약 갱신에 성공하며 삭제가 철회됐다.
12월 4일 SIE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텐츠 제공업자와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상 문제로 인해 2023년 12월 31일부터 디스커버리 사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더 이상 시청할 수 없다"라며, "구매한 콘텐츠가 동영상 라이브러리에서 제거된다"라고 공지한 바 있다. 해당 조치로 1,000건 이상 영상물이 삭제될 예정이었다.
발표 당시 적지 않은 유저들이 콘텐츠 삭제 공지에 불만을 제기했다. 라이선스 만료나 운영상 난점에 의해 콘텐츠 추가 구매가 금지되더라도 이미 구매한 콘텐츠에는 계속 접근할 수 있는 게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SIE는 2021년 7월 2일 단종된 게이밍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 온라인 스토어를 폐쇄하며 콘텐츠 추가 구매를 금지했으나, 이미 구매한 콘텐츠는 다운로드받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유지했다.
다행히 라이선스 계약이 갱신되며 콘텐츠 삭제가 철회됐다. SIE는 12월 21일 "라이선스 계약 갱신을 통해 12월 31일로 예정돼 있던 콘텐츠 삭제를 진행하지 않게 됐다"라며, "꾸준한 성원과 피드백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SIE는 2022년에도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프랑스 영화 제작사인 스튜디오 카날이 제작한 콘텐츠를 독일과 오스트리아 지역에서 차단한 적 있다. 당시 콘텐츠 구매자들에게 별도 환불 혹은 보상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라이선스 계약이 갱신되지 않았을 경우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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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 콘텐츠 삭제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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