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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유비소프트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 되찾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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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1-16 오전 7:4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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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는 1월 18일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이하 잃어버린 왕관)’을 글로벌 출시한다. PC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 4·5, 엑스박스 원·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 동시 발매다. 2010년 나온 ‘망각의 모래’ 이후 14년 만에 PC·콘솔로 나온 신작이라 눈길을 끈 작품이다.
‘페르시아의 왕자’는 1989년부터 시리즈를 이어온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첫 작품은 원조 대전 격투 게임이라 불리는 ‘카라테카’ 개발자 조던 메크너(Jordan Mechner)가 애플 II용으로 내놨다. 제한 시간 60분간 함정을 돌파, 공주를 구출하는 과정을 담았고 다양한 기종으로 이식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그림자와 불꽃(1993년)’, ‘페르시아의 왕자 3D(1999년)’, ‘시간의 모래(2003년)’, ‘전사의 길(2004년)’, ‘두 개의 왕좌(2005년)’, ‘페르시아의 왕자(2008년)’, ‘망각의 모래(2010년)’ 등으로 시리즈를 이어오던 ‘페르시아의 왕자’는 원작 모바일 리메이크 ‘클래식(2007년)’, VR 게임 ‘더 대거 오브 타임(2020년)’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한 바 있다.
하지만 ‘망각의 모래’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고 ‘시간의 모래’ 외전 격인 ‘어쌔신’이 개발 취소 후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로 재탄생하면서 ‘페르시아의 왕자’는 10년 넘게 신작이 나오지 않는 잊힌 IP(지식재산권)가 되는 듯했다.
그런데 2023년 6월 유비소프트는 ‘페르시아의 왕자’ 신작 ‘잃어버린 왕관’을 공개했다. ‘망각의 모래’ 이후 10년 넘도록 나오지 않던 PC·콘솔 신작이라 관심을 받았지만, 3D로 발전했던 전작들과 비교하면 2D 플랫포머로 돌아온 모습이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관련해 조던 메크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르시아의 왕자’가 힘차게 새로운 도약을 했다”라며 “‘잃어버린 왕관’은 ‘시간의 모래’와 2D 구작 이야기와 이어지는 연장선에 있지 않은 새로운 시작으로, 직접 개발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제가 바라던 ‘페르시아의 왕자’ 게임이다”라고 밝혔다.
‘잃어버린 왕관’은 플랫포머 장르 대표작인 ‘레이맨 레전드’를 만든 유비소프트 몽펠리에 스튜디오가 개발했다. 페르시아 신화를 배경으로 전사 ‘사르곤’이 겪는 여정을 그렸다. 액션 어드벤처 하위장르 중 하나인 ‘메트로이드배니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지난 1월 12일 유비소프트는 ‘잃어버린 왕관’ 핵심 재미를 손상하지 않으면서 주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데모 버전 공개 후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랜만에 돌아온 ‘페르시아의 왕자’라는 이름에 맞는 게임성을 지녔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1989년 첫 작품 출시 후 전 액션 어드벤처 장르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페르시아의 왕자’가 2010년 ‘망각의 모래’ 이후 14년 만에 ‘잃어버린 왕관’으로 돌아온다”라며 “1월 18일 글로벌 동시 발매하는데, 제목 그대로 액션 어드벤처 장르에서 ‘잃어버린 왕관’을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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