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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2024년 ‘생존 게임의 해’ 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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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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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2-08 오전 10: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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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은 지 100일도 안 된 2024년 2월 기준 글로벌 게임 시장은 ‘생존 게임’ 장르가 인기몰이 중이다. 1월 나온 ‘팰월드’와 ‘인슈라오디드’가 동시 접속자 수 수십만 명을 돌파, 판매량도 수백만 장을 기록하면서 흥행했다. 2월에는 ‘이프선셋’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했고 ‘나이팅게일’도 얼리 액세스 예정이다. 이 외 다양한 신작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삼았다.
생존 게임은 유저가 살아남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 콘텐츠를 설계한 게임 장르다. 오픈 월드 탐험, 적대 세력과 전투, 재난 극복, 기지 건설 등을 거쳐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게 목표다. RPG·FPS 등 여러 장르 재미를 혼합할 수 있어 수년 전부터 꾸준히 출시된 장르이기도 하다.
1월 19일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한 ‘팰월드(Palworld)’는 특이한 생명체 ‘팰’ 137종을 유저가 포획·육성하면서 함께 생활하는 게 주요 콘텐츠다. ‘팰’에게 명령해 자원을 얻거나 건물을 지을 수도 있다. 출시 24시간 만에 200만 장, 6일 만에 800만 장을 팔았고 13일 만에는 누적 유저 1,900만 명을 넘겼고 동시 접속자 수도 210만 명을 돌파했다. 일본 게임사 포켓페어가 제작했다.
1월 24일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한 ‘인슈라오디드(Enshrouded)’는 한때 번영했던 엠버베일 왕국을 침식한 안개 ‘어둠의 장막’에 맞서 왕국을 재건하는 게 주요 목표다. 복셀(Voxel) 기반 엔진으로 제작, 눈에 보이는 모든 지형·건물을 유저 마음대로 부수거나 조작해 만들 수 있다. 출시 후 나흘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겼고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16만 명을 넘겼다. 독일 게임사 킨 게임즈 GmbH가 만들었다.
2월 2일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얼리 액세스 출시한 ‘이프선셋(IFSUNSETS)’은 평범하게 여행하던 주인공이 항해 도중 만난 폭풍으로 무인도에 표류 후 섬을 탈출하는 과정을 콘텐츠로 담았다. 낮에는 자유롭게 재료 등을 수집하고 밤에는 괴물로부터 기지를 지켜야 한다. ‘신과 함께’, ‘고요의 바다’ 등 영화 CG를 제작한 한국 회사 폴리모프 스튜디오가 개발해 눈길을 끈다.
2월 20일 스팀·에픽게임즈 스토어 얼리 액세스를 앞둔 ‘나이팅게일(Nightingale)’은 빅토리아 시대 가스램프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페이와일드를 탐험하는 여정을 그렸다. 건물을 짓고 새로운 목적지로 향하는 포털을 열면서 콘텐츠를 전개해 나간다. 캐나다 게임사 인플렉시온 게임즈가 개발, 출시를 앞뒀다.
이 밖에 연내 출시 예정 작품으로는 ‘듄: 어웨이크닝(Dune: Awakening)’, ‘데럴릭트(Derelicts)’, ‘루티드(Rooted)’, ‘베인(VEIN)’, ‘리노운(Renown)’ 등이 있다. ‘듄: 어웨이크닝’은 SF 소설 ‘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작품이다. 생존 게임 ‘코난 엑자일’, 어드벤처 게임 ‘롱기스트 저니’를 만든 노르웨이 게임사 펀컴이 개발 중인 신작이라 주목받았다.
‘데럴릭트’는 방사능에 오염된 지구에서 자원을 얻고 기지를 건설해 살아남는 과정을 콘텐츠로 구성했다. 프랑스 1인 개발자 로맹(Romain)이 개발 중이다. ‘루티드’는 근미래 세계 대전이 일어난 후 생존자들이 자원을 두고 벌이는 경쟁이 주요 콘텐츠다. 프랑스 게임사 헤드라이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베인’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자원을 찾고 기지를 건설해 살아남는 게 목표다. 캐나다 게임사 람젯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리노운’은 중세를 배경으로 자원을 모아 왕국을 건설하고 다른 유저와 1인칭 격투로 대결하는 게임이다. 호주 게임사 RDBK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4년 1월부터 글로벌 게임 시장에 출시된 생존 게임 2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면서 2월 이후 출시될 동 장르 신작들도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과거 수년간 생존 게임은 여럿 출시됐으나 한 해에 집중해서 나오거나 연이어 흥행한 적은 없었던 만큼, 2024년이 ‘생존 게임의 해’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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