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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사우디아라비아, ‘2024 e스포츠 월드컵’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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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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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2-15 오전 7:5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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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2024년 3분기 중 수도 리야드에서 국제 e스포츠 대회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EWC)’을 개최한다. 정식 종목은 ‘스타크래프트 2’,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도타 2’, ‘모바일 레전드: 뱅뱅’ 등 4종이 공개됐고 대회 시작 전까지 다른 종목도 추가 공개될 전망이다.
‘EWC’는 2022년 ‘게이머즈(Gamers)8’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대회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8주간 운영되는 대회로 다른 국제 대회와 비교하면 높은 상금이 특징이다. 특히 2023년 대회는 총상금 4천5백만 달러(약 601억 원) 규모로 열려 눈길을 끌었다.
2022년은 ‘도타 2’, ‘포트나이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 ‘로켓 리그’, ‘배클그라운드 모바일’ 등 5개 종목으로 운영됐다. 2023년에는 기존 5개 종목에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피파’, ‘PUBG: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스타크래프트 2’, ‘발로란트’, ‘심 레이싱’, ‘스트리트 파이터 6’, ‘철권 7’ 등 9개 종목을 더해 총 14개 종목으로 경기를 치렀다.
우리나라는 2022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5위, 2023년 ‘PUBG: 배틀그라운드’에서 다나와 이-스포츠가 4위, ‘스타크래프트 2’에서 김도욱 선수가 준우승,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 정명훈 선수가 우승, ‘철권 7’에서 준우승 한 바 있다.
2024년에는 대회 이름을 ‘게이머즈8’에서 ‘EWC’로 바꾸고 규모도 확장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EWC’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게임·e스포츠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여정 다음 단계다”라며 “안정적인 경제를 위한 ‘비전 2030’ 목표 달성 밑거름이 될 거로 본다”라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다각화·관광 부문 성장·일자리 창출 등으로 자국 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한 ‘비전 2030’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자국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e스포츠 등 기여도를 500억 리얄(약 17조8천억 원) 이상으로 높이고 게임 회사 250여 개를 설립, 신규 일자리를 최소 3만9천여 개 창출하려 한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년까지 게임 산업과 e스포츠 산업에 55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실제로 5천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e스포츠 경기장을 건설 중이고 엔씨소프트·넥슨 등 한국 게임사에 투자하기도 했다. 때문에 올해 ‘EWC’는 얼마나 규모를 키울지 적지 않은 관심을 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천연자원 기반 경제 구조를 탈피, 게임과 e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경제 동력을 얻기 위해 2024년 3분기 중 국제 e스포츠 대회 ‘EWC’를 개최하려 한다”라며 “2023년에는 14개 종목, 총상금 601억 원 규모로 열렸고 2024년은 규모 확장을 예고한 만큼, 세계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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