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자회사 님블뉴런과 카카오게임즈가 함께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이 지역 연고 e스포츠 대회를 2024년 하반기 개최 예정이다. 지역 상생 e스포츠 기반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약 6개월간 진행 후 2025년에는 정식 시즌으로 승격하려 한다.
‘이터널 리턴’은 2015년 나온 모바일 배틀로얄 ‘블랙서바이벌’ IP(지식재산권)를 활용, 배틀로얄과 쿼터뷰 MOBA 게임성을 결합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 작품이다.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닌 캐릭터 72명(4월 3일 기준) 중 하나를 선택 후 유저 3명이 한 팀을 꾸려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게 목적이다. 4대4 대전인 ‘코발트 프로트콜’도 있으나 주요 콘텐츠인 랭크·일반 대전은 유저 24명, 총 8개 팀이 한 번에 대결하는 구조다.
게임 시작 시 캐릭터에 맞춰 사용할 무기를 고르고 주변 탐색·장비 제작·야생 동물 사냥·다른 유저 처치·이동·맵 오브젝트 획득 등으로 경험치를 얻으면서 성장할 수 있다. 같은 캐릭터라도 선택한 무기와 장착한 장비에 따라 운용 방식이 달라 매 판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게 핵심 재미다.
2020년 10월 14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후 2023년 7월 20일 정식 출시했다. 얼리 액세스 시작 약 보름 만인 2020년 11월부터 e스포츠 대회를 운영해 왔고 2021년에는 국제 대회 ‘이터널 리턴 월드 인비테이셔널(ERWI)’을 개최하기도 했다. 2022년에도 소규모 대회가 이어졌고 공식 리그인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ERM)’도 열었다.
이 과정에서 2022년 ‘대통령 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 시범 종목으로 선정됐고 2023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e스포츠 정식종목·일반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프로 팀이 참가하는 정규 리그 출범도 기대케 했는데, 이번 지역 연고 e스포츠 대회가 내년에 승격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2024년 하반기 개최 예정인 ‘이터널 리턴’ 지역 연고 e스포츠 대회는 6월부터 시작하는 게임 내 시즌 4와 9월부터 진행되는 시즌 5기간에 걸쳐 약 6개월간 열린다. 8주간 정규 시즌 경기 16회와 결선 경기 1회로 구성된다. 결선 경기는 12월 중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치른다.
이번 대회는 파이럿 시즌 형태로 운영 계획이다. 총 8개 팀까지 참가팀을 모은다. 프로 대회는 아니므로, 프로팀과 실업팀 구분 없이 참가할 수 있다. 2025년 정식 시즌 승격 시에는 참가팀 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한, 각 e스포츠 프랜차이즈를 담은 아이템을 제작·판매하고 수익을 각 팀에게 분배하는 서포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연고 팀을 지원할 방침이다.
님블뉴런은 그간 대전광역시와 부산광역시 지역 이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지속적으로 ‘이터널 리턴’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지역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파급효과 및 성과지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지역 입지 강화에 긍정적인 성과를 얻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님블뉴런은 2024년 하반기부터 ‘이터널 리턴’ 프로·실업팀 8곳이 참가하는 ‘지역 연고 대회’를 운영한다”라며 “2020년 얼리 액세스 때부터 2023년 정식 출시에 이르기까지 대회를 위한 시스템을 준비해 왔고 콘텐츠도 다듬어 문화체육관광부 e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만큼, 6월부터 12월까지 열릴 대회를 통해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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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생존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 ‘지역 연고 대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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