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게임업계의 큰 관심을 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국정감사 출석이 허무하게 끝나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지난 28일 국정감사를 위한 일반증인 출석 요구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이하 블리자드 코리아)의 마이클 길마틴 지사장을 언급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에 중점적으로 논의될 부분이 민감한 ‘스타크래프트II: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의 PC방 과금 정책에 대한 내용이 언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를 위해 그동안 블리자드 코리아와 앙숙관계에 있던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의 최승재 이사장도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심도 높은 대화가 오고 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뚜껑을 국정감사는 예상과 달리 싱거운 결과만 낳고 말았다.
이날 국정 감사에 참석한 최승재 이사장은 “블리자드 코리아는 개인 유저와 달리 PC방에 과도한 과금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이에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은 마이클 길마틴 지사장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마이클 길마틴 지사장은 “추후 관련 자료를 전달하겠다”로 짧게 답변해 당초 기대와는 달리 심도 높은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패키지 판매 문제와 e스포츠 중계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블리자드 코리아가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어 별다른 내용 없이 국정 감사는 마무리됐다.
한편, 해당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번 국정감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PC방 과금 정책과 관련해 협동조합이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데 네티즌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게임 개발사에게 저작권을 포기하라는 내용부터 시작해 PC방 과금 정책까지 말도 안되는 질문 투성이다”라며 “이 같은 내용으로 국정감사가 진행됐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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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게 끝난 국감, 블리자드 왜 불러올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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