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어폴' 정식서비스로 얻는 수익 일부를 웹젠이 로열티로 할당받는다 이에 따라 3분기 기업 매출에 일정 부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팀을 통해 오늘(30일) 북미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레드5스튜디오의 MMOFPS '파이어폴’ 선전을 웹젠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이유인즉 ‘파이어폴’로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로열티로 할당받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웹젠과 레드5는 ‘파이어폴’ 서비스를 둘러싼 법적 분쟁을 투자금 반환과 로열티 제공을 조건으로 타결한 바 있다. 당시 ‘파이어폴’ 권리 및 의무관계 일체를 레드5에 인계하는 대신, 웹젠은 투자금과 수익금 일부를 받는 조건으로 양사는 합의했다. 글로벌 배급 계약 권한이 북미와 유럽 지역은 레드5 본사에, 그 외 지역은 아시아 지사인 레드5 싱가포르에 반환됐다.
구체적으로 웹젠이 받을 수 있는 로열티는 ‘파이어폴’ 상용화 이후 5년간 발생하는 수익(선지급금 제외) 중 10%다. 만약 별도의 배급사를 통해 해당 게임의 배급계약을 체결할 경우 게임 상용 매출과 별개로 받는 계약상의 선지급금의 50%를 할애받으며, 만약 수령 금액이 일정 금액에 도달하는 경우 합의된 5년 이내에도 수익 배분 중단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로써 웹젠의 3분기 실적부터 ‘파이어폴’ 정식서비스 수익에 따른 로열티 일부분이 기업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령 금액의 총 액수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웹젠이 ‘파이어폴’ 개발에 투자한 금액이 250억 원 규모라는 점에서 이와 비슷하거나 웃도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MMOFPS ‘파이어폴’은 인류를 섬멸하려는 외계종족 초즌에게 대항하는 ARES 작전에 참여하는 지구방위군(Accord)의 일원이 되어 기나긴 여정을 그린다. 지난해 7월 북미 공개서비스를 시작해 딱 1년 만인 오늘부터 정식서비스로 전환된다. 국내 유저들 역시 접속해 즐길 수 있으며, 그동안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신규 지역과 대륙 그리고 퀘스트와 캠페인 미션 등이 대폭 추가될 예정이다.
‘파이어폴’ 정식서비스와 함께 ‘뮤 온라인’ 기반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으로 하반기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웹젠 입장에서는 호재다. 중국 게임사를 대상으로 자사 게임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용 계약체결을 통해 신사업모델을 구축하는 시점이다.
결과적으로 웹젠의 3분기 실적의 주역은 중국과 북미에 이르기까지 각 게임의 성과 여부에 따른 로열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신작 MMO '플라곤' 테스트 결과에 따라 모멘텀도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웹젠이 하반기를 위해 준비한 노력들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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