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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왕의 귀환’, 블리자드 WoW: 클래식 8월 27일 출시 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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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5-20 오전 7:5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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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자사사 PC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이하 Wow)’ 15주년을 맞아 출시 때 모습을 그대로 구현한 ‘WoW: 클래식’을 8월 27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WoW’ 관련 상품이 포함된 ‘15주년 소장판’도 예약 판매한다.
‘WoW’는 2004년 11월 23일 북미, 2005년 1월 28일 한국, 2월 11일 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PC MMORPG다.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시리즈를 이어온 실시간 전략(Real-Time Strategy, RTS) 게임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그대로 구현했다.
MMORPG와 RTS로 장르는 다르지만, 2003년 나온 ‘워크래프트 3: 얼어붙은 왕좌’ 이후 이야기를 그려 내기 시작해 2007년 ‘불타는 성전’, 2008년 ‘리치 왕의 분노’ 등 확장팩으로 큰 줄거리를 마무리했다. 이후 2010년 ‘대격변’, 2012년 ‘판다리아의 안개’, 2014년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 2016년 ‘군단’, 2018년 ‘격전의 아제로스’로 이야기를 이어오고 있다.
간략히 이야기를 살펴보면 ‘아제로스’라는 ‘워크래프트’ 세계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을 다룬 ‘WoW’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간 대립부터 아웃랜드로부터 침공한 불타는 군단, 노스렌드에서 침략한 스컬지, 지형을 바꿔버린 검은 용 군단, 판다렌이 사는 신대륙 발견, 드레노어에서 쳐들어온 옛 오크 영웅들, 불타는 군단 재침공을 막아내는 과정, 다시 한번 대립하는 얼라이언스와 호드를 그려 냈다.
가장 먼저 나온 ‘오리지널’ 버전은 유저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Metacritic)에서 100점 만점에 93점으로 역대 PC 온라인 게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진 확장팩들은 ‘불타는 성전’, ‘리치 왕의 분노’가 91점, ‘대격변’이 90점, ‘판다리아의 안개’가 82점,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가 87점, ‘군단’이 88점, ‘격전의 아제로스’가 79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출시 이후 ‘WoW’는 TV, 영화 등에서 패러디되기도 하면서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당시 각계각층 유명 인사가 앞다투어 ‘WoW’를 플레이하는 ‘와우저(WoW+User, 와우+유저 합성어)’임을 인증했고, 2008년 북미 게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Top 20 중 6개를 ‘워크래프트’ IP가 차지할 정도로 흥행했다.
2015년 ‘WoW’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테트리스’, ‘팩맨’, ‘퐁’, ‘둠’과 함께 ‘세계 비디오 게임 명예의 전당(World Video Game Hall of Fame)’에 선정됐다. 선정 기준으로는 널리 알려졌고 유명한 ‘상징성’과 짧은 유행에 그치지 않고 오래 사랑받는 ‘지속성’, 국경과 지리에 상관없이 세계적으로 즐기는 ‘접근성’, 대중문화, 사회,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친 ‘영향력’이 고려됐다.
이처럼 ‘WoW’는 세계 게임 역사에 한 획, 혹은 그 이상을 그을 정도로 흥행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자막 한글화만이 아닌 음성까지 완전히 한국어화를 시도해 논란과 우려가 일기도 했으나 200만 단어 이상 분량을 수준 높은 완성도로 음역 및 완역해 내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후 블리자드 게임이 완전 한국어화 발매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 이언 해지코스타스(Ion Hazzikostas) 게임 디렉터는 “’WoW: 클래식’은 ‘오리지널’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1.12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며 “출시 후 2년 반 동안 벌어진 초기 여정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오리지널’과 같은 속도, 페이스를 통해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언 디렉터는 “기본적으로는 2006년 당시 기존 플레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저 의견을 반영해 편의성을 조금씩 개선할 계획이다”라며 “현재 ‘WoW’와는 구분되는 특성을 통해 ‘WoW’가 가진 핵심 재미를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WoW: 클래식’은 지난 5월 16일부터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8월 27일 정식 출시에 앞서 사전 예약 기간을 가질 예정이고, 얼라이언스 ‘순백의 폭풍 갈퀴’ 그리핀, 호드 ‘순백의 천둥날개’ 와이번이 포함된 15주년 기념 소장판도 곧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PC MMORPG ‘WoW’가 여러 가지 확장팩 중에서도 가장 평점이 높은 ‘오리지널’을 현시대에 맞게 재구성한 ‘WoW: 클래식’으로 돌아오려 한다”며 “한 때 전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을 평정한 ‘WoW’가 15년 만에 벌이는 ’왕의 귀환’이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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