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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페이퍼게임즈 샤이닝니키 한복(韓服) 논란, “한국이 만만하니?”
작성자 : 등록일 : 2020-11-06 오전 10:06:33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Papergames)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모바일 스타일링 게임 ‘샤이닝니키(Shining Nikki)’가 한국(韓國) 전통 의복 한복(韓服)으로 논란이다. 10월 29일 출시 후 양대 마켓 인기 2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 매출 50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이하 애플) 20위를 기록하면서 순항하는 듯했으나 11월 5일 공지를 통해 12월 9일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샤이닝니키’는 2012년 나온 ‘니키의 패션스토리(暖暖的 物, Nikki Up2U)’, 2014년 나온 ‘니키의 세계일주(暖暖 游世界, Nikki Up2U2: World Traveler)’, 2015년 나온 ‘아이러브니키(奇迹暖暖, Nikki Up2U3: Miracle Nikki)’를 잇는 모바일 스타일링 게임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주인공 ‘니키’를 유저가 원하는 헤어스타일, 원피스, 상의, 하의, 양말, 신발, 화장, 장신구 등으로 꾸며 스타일링 실력을 쌓고 적대 캐릭터와 경쟁하면서 게임 속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스타일리스트가 되는 게 주요 콘텐츠다.

전작 ‘아이러브니키’는 중국 애플 최고 매출 2위, 누적 유저 3천만 이상, 누적 매출 2억 위안(약 360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7월 국내 출시 때는 구글최고 매출 5위, 애플 최고 매출 4위까지 올랐다. 최신작 ‘샤이닝니키’는 대만 애플 최고 매출 1위, 구글 최고 매출 10위, 홍콩 애플 최고 매출 1위, 구글 최고 매출 6위에 오른 바 있다.

- 한복만 삭제한 페이퍼게임즈

‘아이러브니키’가 중화권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서비스를 실시, 좋은 성과를 낸 페이퍼게임즈는 ‘샤이닝니키’를 통해서도 국내에서 흥행을 노리려 했다. 그러나 출시 후 게임 가입 시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과 탈퇴 불가, ‘Korea’, ‘BTS’, ‘HK’, ‘Covid19’ 등이 게임 내 금칙어로 확인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가장 큰 논란은 11월 2일 첫 뽑기 이벤트로 출시를 예고한 한복이다. 10월 8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게재, 유저 기대감을 높인 의상이다. 한국 서버뿐만 아니라 기존 대만, 중국 서버에서도 출시를 예고했고, 업데이트 예정인 콘텐츠였다. 그런데 중국 SNS에서 중국 유저들이 페이퍼게임즈 측에 항의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중국 유저들은 “’샤이닝니키’ 내 한복이 명나라 의상과 비슷하다”, “한복은 중국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 의상이므로, 중국 옷이다”, “한푸(漢服)가 왜 한복이냐, 표기를 바꿔라” 등 거세게 반발했다. 심지어는 중국 정부에서 금지하는 VPN까지 사용해 한국 ‘샤이닝니키’ 공식 SNS에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페이퍼게임즈는 11월 4일 중국 SNS를 통해 “중국 기업인 페이퍼게임즈는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고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이 해야 할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다”라며 “풍부한 스타일링 체험 제공을 위해 다양한 의상을 추가했는데, 이 과정에서 유저분들께 불편함과 오해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페이퍼게임즈는 “한국 서버에서 조국(중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인 사실을 퍼뜨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며 “페이퍼게임즈는 늘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항상 국가 존엄성을 수호하기를 다시 한번 선언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11월 5일 공식 카페를 통해 한복 의상 폐기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대만, 중국에서도 해당 의상을 내놓지 않기로 공지했다. 그러면서 모든 유저에게 게임 내 재화를 일괄 지급하기로 했고, 의상을 얻으려 결제한 유저를 위해서는 환불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유저들로부터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중국을 상징하는 의상인 치파오나 일본 기모노는 여전히 있는데, 한복만 삭제하고 출시조차 하지 않으려는 태도도 비판했다. 여기에 공식 카페나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환불, 탈퇴 방법 공유와 문의가 쇄도했다.



이후 페이퍼게임즈는 11월 5일 23시 58분 ‘샤이닝니키’ 한국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11월 6일부터 게임 다운로드와 결제를 차단하고 12월 9일 서비스 종료를 확정했다. 그러면서 공산주의청년연맹중앙위원회(共青团中央) 글을 첨부,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 주장했다.

공지를 통해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기업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 유저들에게 복식 문화와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 특히 중국 전통 복식 문화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고 함께 즐기며 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며 “이런 방식으로 문화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해외 유저가 중국 전통문화에 대해 알아가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페이퍼게임즈는 “이와 동시에 최근 전통문화에 대한 논란을 깊이 주목 중이고 중국 기업으로 우리 입장은 항상 조국과 일치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라며 “게임을 통해 전 세계 유저들에게 중국 전통문화가 가진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초심을 고려, 국가 문화적 존엄성을 수호하는 기초에서 최대한 모순이 심화하기를 피하고자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페이퍼게임즈는 “유감스럽고 분노스럽게도 논란을 일으킨 의상 세트(한복) 폐기 공지를 안내한 후에도 일부 계정은 여전히 ‘중국을 모욕’하는 급진적인 언론을 여러 차례 쏟아내면서 마지막 한계를 넘어섰다”라며 “중국기업으로 우리는 이러한 언론과 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국가 존엄성을 수호하기 위해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 역사와 문화를 잘 모르는 중국



논란 중심인 한푸는 ‘한족(漢族) 의복’이다. 중국 역사 대대로 한족이 세운 나라가 입은 전통 의상을 지칭한다. 이 때문에 몽골족이 세운 원(元)나라 의상은 호복(胡服, 오랑캐 의복), 만주족이 세운 청(淸)나라 의상은 치파오(旗袍)로 한푸와 다르게 구분한다. 특히 원 말, 명 초에 유행한 복식은 ‘고려양(高麗樣)’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한복과 유사할 뿐이고, 명나라 중기부터 한푸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된다.

13세기 후반부터 14세기 전반까지 고려(高麗)가 원나라 간섭을 받은 원간섭기와 명(明)나라 초기 중국에서는 고려 풍습인 ‘고려양’이 유행했다. 고려식 의복, 신발, 모자, 음식 등이 급속히 전파돼 인기를 끌었고, 이를 막고자 명나라 9대 황제 홍치제(弘治帝)가 ‘호풍(胡風, 오랑캐 풍습)’이라며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반대로 한반도에서는 몽골 풍습인 ‘몽골풍’이 유행한 바 있다.

‘샤이닝니키’에서 발생한 ‘한복 논란’에서 중국 유저들이 주장하는 ‘한푸=한복’은 이 같은 역사와 문화를 잘 모르는 데서 오는 오해로 볼 수 있다. 과거 중국은 1966년부터 1976년까지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을 통해 음악, 미술, 영화, 연극, 소설, 만화 등 문화계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파괴를 자행했다. 이때부터 5천 년을 이어온 문화는 단숨에 퇴보했고,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후유증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정부 주도로 어떻게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려 시도 중이다. 2002년부터 추진한 역사 왜곡 연구 ‘동북공정(東北工程, 한반도 북방 고대 역사를 중국 역사에 편입)’이 대표적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영화, 드라마 등 각종 문화 콘텐츠에서 ‘한복 도용’이 자주 일어나는데, 한복을 중국 내 소수민족인 조선족 전통 의상으로 삼아 중국 문화 일부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이다. ‘동북공정’과 궤를 같이한다.

한국 유저가 이번 ‘한복 논란’에 더욱 발끈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천 년을 이어온 우리 역사와 문화를 중국이 마음대로 강탈하려는 시도가 있는 상황에 한국 유저를 대상으로 매출을 올리는 중국 게임사가 ‘동북공정’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페이퍼게임즈가 한복 삭제를 발표한 중국, 대만 서버에서는 여전히 한복을 남겨둔 정황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한국 유저 불만이 늘었고 이에 페이퍼게임즈는 한국 서비스 종료로 대응했다. 유저가 구매한 재화는 모두 환불하기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샤이닝니키’에서 발생한 ‘한복 논란’에 따라 페이퍼게임즈가 국내 서비스 중인 모바일 연애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러브앤프로듀서’에서도 환불, 탈퇴, 게임 삭제 등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라며 “’샤이닝니키’는 유저 평점 1점대가 된 후 서비스 종료를 확정했고, 유저 사이에서는 페이퍼게임즈 불매 운동 움직임과 함께 국민청원까지 나오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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