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정규 리그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PO)에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T1을 3:2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2022년 서머 우승으로부터 2023년 스프링·서머 시즌에 이은 4개 시즌 연속 우승이다. 5월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젠지가 1번 시드, T1이 2번 시드로 나선다.
4월 14일 열린 ‘2024 LCK’ 스프링 결승전은 정규 시즌 최종 성적 17승 1패, 세트 득실 34-5, 득실 차 +29로 1위인 젠지와 15승 3패, 세트 득실 32-8, 득실 차 +24로 2위에 오른 T1이 대결했다. PO 3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를 3:1로 이기고 결승에 직행한 젠지와 패자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3:0으로, 결승 진출전에서 한화를 3:1로 꺾고 결승에 친출한 T1 간 대결이었다.
T1은 6개 시즌 연속, 젠지는 5개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다. 또한, 두 팀은 2022년 스프링부터 5개 시즌 연속 결승에서 만났다. 2022년 스프링 결승은 최종 점수 3:1로 T1이 이겼다. 같은 해 서머 결승은 젠지가 최종 점수 3:0으로 승리했다. 2023년 스프링은 젠지가 T1을 3:1로, 서머는 젠지가 T1을 3: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T1은 ‘LCK’ 11회 우승(2015, 2016, 2017, 2019, 2020, 2022 스프링, 2013, 2015, 2019 서머, 2013-14 윈터 포함), 젠지는 ‘LCK’ 최초 4회 연속 우승(2022 서머, 2023 스프링· 서머, 블루 시절 우승 포함, MVP 오존 시절 우승 제외)을 달성하게 된다.
T1은 2022년 스프링 이후 결승에서 3회 연속 젠지를 이긴 적이 없었다. 이에 따라 이번 결승에서는 T1이 이길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경기 전 중계진 사전 승부 예측에서는 젠지:T1이 9:5, 젠지 우세로 나와 다시 한번 젠지 우승이 점쳐졌다.
실제로 젠지는 T1에 3:2로 이기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러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세트는 젠지, 2·3세트는 T1, 4세트는 젠지가 이기면서 두 팀이 계속 박빙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이를 통해 ‘LCK’ 스프링 시즌 최초 풀세트 결승전이 전개됐다.
마지막 대결인 5세트는 초반부터 양 팀이 신중한 전략을 펼쳤다. 그런데 16분경 탑 라인에서 젠지가 솔로 킬을 얻으면서 균형이 무너졌고 계속해서 젠지가 압박, T1은 따라가는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T1은 내셔 남작을 얻으면서 따라잡기 위해 애썼으나 역부족이었고 42분경 킬 점수 15:2로 젠지가 승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젠지는 2022년 서머, 2023년 스프링과 서머, 2024년 스프링까지 4개 시즌 연속 우승 기록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LCK’ 최초다. 우승 상금은 2억 원을 획득했다. 파이널 MVP는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선정됐고 상금 5백만 원을 따로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8년 삼성 갤럭시를 인수하면서 ‘LoL’ e스포츠 행보를 시작한 젠지는 2022년 서머 때 젠지 이름으로 처음 우승한 후 2023년 스프링과 서머, 2024년 스프링까지 4개 시즌 연속 T1에 이기고 ‘왕조’를 세웠다”라며 “‘LCK’ 최초 4연속 우승 대기록을 세운 만큼, 5월 1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2024 MSI’에선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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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2024 LCK 스프링, 젠지 ‘LCK 최초 4연속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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