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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 코퍼레이션, 스팀 환불 규정 개정… “출시 전 플레이 한 게임도 환불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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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4-25 오후 5:10:08
밸브 코퍼레이션(이하 밸브)는 4월 24일 공지를 통해 자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PC 게이밍 플랫폼 스팀의 환불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을 통해 기존 무조건 환불 기준이었던 '구매 후 2주 이내, 정식 출시 후 플레이 시간 2시간 이내'를 '구매 후 2주 이내, 플레이 시간 2시간 이내'로 확장됐다.
스팀을 통해 유통되는 게임 중 일부 게임은 특정 구매자에게 정식 출시 전 게임 플레이를 허용하는 경우가 있다. 흔히 '어드밴스드 액세스'라 불리는 방식으로, 디럭스 에디션을 구매하거나 크라우드 펀딩 중 거액을 후원한 유저에게 2~3일가량 먼저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식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디아블로 4', 네오위즈 'P의 거짓', 아발란체 소프트웨어 '호그와트 레거시' 등이 이러한 정책을 펼쳤다.
어드밴스드 액세스는 스팀 시스템상 정식 출시 전 플레이로 판단되기 때문에, 기존 환불 규정에 따르면 사전 접속 시간과 무관하게 정식 출시 후 플레이 시간이 2시간 미만일 경우 무조건 환불이 가능했다. 게임 장르에 따라서는 게임을 끝까지 즐긴 뒤 환불할 수도 있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개정을 통해 어드밴스드 액세스로 접속한 게임도 플레이 시간이 2시간 이상이라면 환불이 불가능해진다.
새로 어드밴스드 액세스 관련 항목이 추가된 점을 제외하면 기존 환불 규정은 유지된다. 즉 게임 플레이가 광고와 다르거나 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뒤 갑작스레 개발이 중단되는 경우에는 플레이 시간과 무관하게 환불이 가능하다. 밸브가 해당 사유로 무조건 환불을 허용했던 게임으로는 일렉트로닉 아츠 '배틀필드 2042', 판타스틱 '더 데이 비포' 등이 있다.
밸브는 "환불 기능은 게임을 무료로 즐기기 위해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스팀 상점을 위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기능이다"라며, "환불 기능을 악용하는 유저로 판단될 경우 환불 기능을 이용할 수 없도록 차단당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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