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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레벨5 판타지 라이프 i, ‘3일 만에 50만 판매’ 깜짝 흥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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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5-30 오전 11:1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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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사 레벨5 신작 ‘판타지 라이프 i: 빙글빙글 용과 시간을 훔치는 소녀(이하 판타지 라이프 i)’가 5월 22일 글로벌 발매됐다. 플랫폼은 PC 스팀(Steam), 플레이스테이션(PS)4·5, 엑스박스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스위치2 버전 6월 5일 예정)다. 사흘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장을 넘겼다.
‘판타지 라이프 i’는 2012년 12월 27일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로 나온 RPG ‘판타지 라이프’ IP(지식재산권)를 계승하는 정식 후속작이다. 13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이라 출시 전부터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고 발매 사흘 만에 50만 장이 넘게 팔리면서 흥행을 예고한 작품이기도 하다.
‘판타지 라이프’는 판타지 세상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라이프(직업) 12개를 유저 마음대로 오가면서 즐기는 RPG다. 직업은 전투·채집·생산 3종류로 분류된다. 전투는 왕국병사·용병·사냥꾼·마법사, 채집은 광부·나무꾼·낚시꾼, 생산은 요리사·대장장이·목공·재봉사·연금술사 구성이다.
일반적으로 줄거리를 따라 캐릭터를 육성하고 핵심 이야기가 끝나면 게임 플레이를 끝내는 기존 RPG와 다르게 ‘판타지 라이프’는 메인 스토리 이후에도 직업별 파고들기 요소를 제공해 즐길 거리를 늘렸다. 각 직업은 숙련도에 따라 초보·수습·숙련·달인·마스터·영웅·전설·신 등 성장 단계가 마련돼 능력치 보너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장비를 쓸 수 있었다.
13년 만에 나온 정식 후속작 ‘판타지 라이프 i’도 큰 틀은 다르지 않다. 판타지 세상을 배경으로 여러 가지 직업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메인 스토리와 퀘스트 등을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요소로는 신규 직업 농부(채집)와 예술가(생산), NPC가 물건으로 변한 ‘빙의체’ 등이 추가됐다.
‘빙의체’는 ‘판타지 라이프 i’ 플레이 경험을 깊이 있게 만드는 핵심 콘텐츠다. 14개 직업 중 하나를 지닌 NPC가 서랍장·옷·방패·바구니·인형 등 다양한 물건이 된 상태로 등장하는데, 유저가 ‘여신초’라는 특수 아이템을 사용해 빙의를 풀어준 후에는 동료가 돼 함께 전투·채집·생산에 나선다.
탐험 지역은 줄거리가 전개되는 섬들과 오픈 월드 ‘무지크지 대륙’, 랜덤 던전 등이 있다. 특히 ‘무지크지 대륙’은 사막·숲·산 등 특징이 다른 15개 지역으로 구성돼 활동할 때마다 얻는 점수를 모아 지역 단계를 높이면 등장하는 몬스터·채집물 등급이 오르는 구조라 계속해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장소다.
유저가 직접 기지가 되는 섬에 나무를 심어 입장할 수 있는 랜덤 던전은 말 그대로 생성될 때마다 내부 구조가 바뀌고 보상도 달라진다. 게임 초반부터 스토리를 끝낸 시점까지 반복해서 즐기도록 만든 핵심 콘텐츠다. 이 밖에 기지 섬 꾸미기, NPC 호감도, 직업별 최고 장비 얻기 등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레벨5가 직접 개발하고 발매한 RPG ‘판타지 라이프 i’가 , ‘3일 만에 50만 판매’를 기록하는 깜짝 흥행으로 눈길을 끈다”라며 “휴대용 게임기로 나온 전작 재미는 계승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더해 흥행 중이고 6월 5일 닌텐도 스위치2 버전도 발매를 예고한 상태라 앞으로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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