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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슈팅·소셜 뭐든 즐기는 ‘넓은 생태계’

작성자 :	등록일 : 2025-06-30 오전 9:31:50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를 국내 확장 출시하면서 새로운 즐길 거리 ‘발리스틱’과 ‘레고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를 내놨다. 전술 FPS와 소셜 RPG로 완전히 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두 작품을 같이 내놓은 만큼, ‘포트나이트’가 지향하는 생태계가 어떤 모습인지 잘 드러내고 있다.

2025년 6월 11일,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에 여러 가지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확장 출시를 진행했다. 이미 ‘포트나이트’는 건설과 배틀로얄이라는 핵심 콘텐츠 외에 유저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다수 내놨고 이번 한국 확장 출시로는 넥슨 PC방·원스토어 파트너십 등 유저 편의성을 높였다.

관련해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기존 배틀로얄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즐겨 주셨으면 한다”라며 “더욱 확장된 ‘포트나이트’ 생태계를 통해 한국 유저분들이 즐거움을 나누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확장 출시로 나온 ‘발리스틱’은 라운드 기반 전략·전술 FPS다. 유저 최대 10명이 공격·방어팀으로 5명씩 나눠 13전 7선승제로 대결한다. 기존 전술 FPS와 유사하게 폭탄을 설치하는 팀과 해제하는 팀으로 나뉘어 겨루는, ‘총 쏘는 데 집중하는’ 익숙한 재미를 준다.

게임 내에서는 돌격소총·저격총·기관단총·산탄총 등 주무기와 권총을 보조무기로 쓸 수 있다. 다용도 도구도 1종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세열 수류탄과 적 위치를 알아내는 정찰 수류탄, 적을 밀어내는 충격 수류탄, 방어막을 씌우는 버블 수류탄, 근접 폭발 지뢰, 속도가 빨라지는 오버드라이브 등이 마련됐다. 총기와 다용도 도구 조합을 통해 유저마다 다른 전략을 쓸 수 있는 구성이다.

전투 시작 전 주무기 1종과 권총 1종을 선택하고 다용도 도구도 고른다. 이후 전투에 돌입하는데, 맵 자체가 크지 않고 TTK(적 처치 시간)가 짧아 게임 속도도 빠른 느낌을 준다. 특히 최대 25라운드까지 이어지는 같은 장르 타 게임과 자르게 13라운드가 최대라 좀 더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복잡한 장비 대신 총기·다용도 도구만 존재하는 점도 가볍게 즐기는 데 한 몫 한다.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는 아기자기한 레고 캐릭터로 도시에서 생활하는 경험을 준다. 빈 땅에 단독 주택을 건설하거나 비어 있는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도시 생활을 시작하는데, 유저가 원하는 대로 집을 꾸밀 수 있어 ‘건설하는 재미’가 어떤 재미인지를 유저에게 확실히 알려준다.

도시에는 영화관, 클럽, 카페 등 여러 장소가 존재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면 영화관 직원이 되거나 클럽에서 DJ로 활동하고 카페에서 고양이를 만지면서 여유를 부리는 등 각종 활동도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NPC와 유저들을 통해 실제 도시에서 생활하는 듯한 경험도 충분히 제공한다.

소셜 RPG답게 게임 속 다른 유저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도 있다. 특정 시간마다 유저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가 열리므로, 새로운 유저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귄 후 자연스레 ‘포트나이트’ 내 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조다.

‘발리스틱’은 ‘포트나이트’가 선보인 슈팅 재미를,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는 ‘포트나이트’가 제공한 건설 재미를 극대화해 제공하는 신작이다. 이 외에도 ‘포트나이트’ 내에는 ‘섬(크리에이터 제작 게임 및 경험)’이 20만 개에 달할 정도로 즐길 거리가 적지 않다. 이번에 나온 두 작품을 통해 ‘포트나이트’는 어떤 취향을 가진 유저든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픽게임즈는 2017년 건설과 배틀로얄을 접목한 ‘포트나이트’를 글로벌 서비스한 후 수년간 콘텐츠를 확장하면서 유저 제작 ‘섬’으로 전 세계 유저가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는 ‘넓은 생태계’를 만들었다”라며 “한국 확장 출시와 함께 나온 ‘발리스틱’,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도 그 일환으로 각기 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만큼, ‘포트나이트’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