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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2025 LCK PO, kt·한화 ‘출기불의(出基不意)’

작성자 :	등록일 : 2025-09-16 오전 9:17:33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정규 리그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PO)가 9월 10일 개막했다. 9월 14일까지 1·2라운드(R) 경기 결과 kt롤스터(이하 kt)와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가 각각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 T1을 꺾고 승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다음 경기는 9월 17일 패자조 1R다.

‘2025 LCK’ PO는 정규 시즌 10주 차부터 레전드·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대결하던 팀들이 한 데 모여 우승컵을 두고 겨루는 자리다. 레전드 그룹 1위 젠지와 2위 한화는 2R, 3위 T1과 4위 kt는 1R부터 시작했다. 남은 2자리를 두고 열린 플레이-인(PI)에서는 라잊 그룹 2위 BNK 피어엑스(이하 피어엑스)와 1위 디플러스 기아(이하 DK)가 PO에 올랐다.

PO는 1R는 9월 10일 1경기에서 T1과 DK가 대결했다. 경기 전 전문가 승부 예측에서는 만장일치로 T1 승리가 예측됐고, T1이 3:2로 승리했다. 9월 11일 2경기는 kt와 피어엑스가 만났다. 경기 전 전문가 승부 예측에서는 10:4로 kt 승리가 점쳐졌고, kt가 3:1로 이겼다.

9월 13일 2R 1경기는 젠지가 선택한 kt가 겨뤘다. 전문가 승부 예측에서는 만장일치로 젠지 압승을 예측했으나 kt가 1세트를 이기면서 예측을 벗어날 가능성을 보였다. 2·3세트에서 이긴 젠지는 4세트에 승부를 내려 했지만, kt가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는 버티고 버티던 kt가 젠지 예상보다 빠르게 반격에 성공, 최종 점수 3:2로 승자조 결승에 가게 됐다.

9월 14일 2R 2경기는 한화와 T1이 맞붙었다. 승부 예측에서는 12:2로 T1 승부가 예측됐는데, 한화는 1세트부터 T1을 압도적인 차이로 눌렀다. 2세트에서도 한화는 T1 실수를 놓치지 않고 몰아붙여 이겼다. 3세트마저 T1이 실수를 연발, 한화는 무난하게 T1을 3:0으로 제압하고 승자조 결승으로 갔다.

1R에서 패배한 DK와 피어엑스는 9월 17일 패자조 1R 경기를 치른다. 이긴 팀은 승자조 2R 경기에서 패배한 두 팀 중 정규 시즌 성적 하위 팀인 T1과 9월 18일 패자조 2R에서 대결한다. 이어서 9월 20일 승자조 결승에서는 kt와 한화 간 경기를 통해 결승전 진출팀을 가린다. 패자조에서는 2R에서 이긴 팀이 9월 21일 3R 경기에서 젠지와 만난다.

패자조 3R 승리 팀은 9월 27일 결승 진출전에서 승자조 결승 패배 팀과 최종 결승에 오를 나머지 한 팀을 가린다. 최종 결승전은 9월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 ‘LCK’ 최초로 지상파 중계가 예고돼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든 경기 결과 우승·준우승·3위·4위 팀은 ‘LoL’ e스포츠 최상위 국제 대회 ‘월드 챔피언십(월즈, 롤드컵)’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젠지는 지난 6월~7월 열린 국제 대회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우승 및 ‘2025 LCK’ PO 진출을 통해 출전을 확정했다. 또한, kt와 한화도 승자조 결승 진출로 출전이 확정됐다. ‘LCK’에 남은 자리는 1자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1년 동안 열리는 연간 리그로 바뀐 ‘LCK’가 우승컵 주인과 ‘롤드컵’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PO를 8월 10일 시작했다”라며 “2R 경기에서 전문가들과 상대 팀이 생각하지 못한 곳으로 출격하는 ‘출기불의(出基不意)’한 모습을 보인 kt와 한화가 ‘롤드컵’ 진출을 확정한 만큼, 남은 1자리는 어느 팀이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