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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2025 ASI, BFX ‘창단 첫 국제 대회 우승’ 달성

작성자 :	등록일 : 2025-10-15 오후 5:28:39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상위 국제 대회 ‘월드 챔피언십(월즈, 롤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팀들을 초청해 열린 ‘2025 아시아 인비테이셔널(ASI)’에서 LCK(한국)팀 BNK 피어엑스(BFX)가 우승했다. BFX는 10월 12일 결승에서 디플러스 기아(DK)를 3:2로 제압하고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 ASI’는 후야, 도유, 비리비리 공동 주최로 올해 처음 열린 온라인 국제 대회다. LCK 3팀, LPL(중국) 3팀, LCP(퍼시픽) 2팀 등 총 8팀이 출전해 겨뤘다. 유럽 축구 최상위 대회 ‘챔피언스 리그’와 중상위 팀들이 모여 겨루는 ‘유로파 리그’처럼 ‘LoL’ 최상위 대회 ‘롤드컵’과 쌍을 이루는 대회라 개최 전부터 유저 사이에서 ‘롤로파’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출전팀은 LCK와 LPL은 2025년 정규 시즌 5~7위 팀, LCP 4·5위 팀이다. LCK는 DK·BFX·농심 레드포스(NS), LPL은 징동 게이밍 e스포츠(JDG)·웨이보 게이밍 탭탭(WG)·닌자스 인 파자마스(NIP), LCP는 GAM E스포츠(GAM)·MGN 바이킹 E스포츠(MGN)이 나섰다.

대회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출전한 8팀이 4팀씩 2그룹으로 나눠 겨루는 그룹 스테이지(GS)로 막을 열었다. A조는 DK, JDG, WBG, GAM, B조는 BFX, NIP, NS, MGN으로 구성됐다. 3전 2선승제 싱글 라운드 로빈 온라인 경기를 통해 조별 상위 2팀이 녹아웃 스테이지(KS)에 오르는 구조였다.

GS 모든 경기 결과 A조에서는 WBG와 DK가 각각 2승 1패로 1·2위를 차지하면서 KS에 진출했다. B조에서는 BFX가 3승 0패, NF가 2승 1패로 1·2위를 차지, KS로 갔다. KS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연속해서 경기를 치렀다.

KS는 1경기에서 NS가 WBG를 2:1로, 2경기에서 DK가 BFX를 2:0으로 이기고 승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승자조 결승에선 DK가 NS를 2:0으로 제압, 가장 먼저 최종 결승에 올랐다. 패자조 1경기에서는 BFX가 WBG를 2:0으로 제압했다. 패자조 결승에선 BFX가 NS를 2:0으로 이기고 최종 결승에서 다시 한번 DK와 만났다.

결승은 1·3세트를 DK, 2·4세트를 BFX가 가져가는 박빙으로 전개됐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난전이 벌어졌으나 26분경 용 앞 전투에서 BFX가 이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준 BFX는 이어진 난전에서도 DK에게 승리, 최종 점수 3:2로 우승컵 주인이 됐다. 대회 MVP로는 눈에 띄게 활약한 BFX 바텀 라이너 ‘디아블(Diable)’ 남대근 선수가 뽑혔다.

우승한 BFX는 60만 위안(약 1억2천만 원), 준우승한 DK는 40만 위안(약 8천만 원), 3위 NS는 20만 위안(약 4천만 원), 4위 WBG는 15만 위안(약 3천만 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5~8위 팀은 각각 3만7천5백 위안(약 750만 원)을 얻었다. 총상금은 150만 위안(약 3억 원) 규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 축구 중상위 팀들이 모여 겨루는 ‘유로파 리그’와 같이 아시아 지역 ‘LoL’ 중상위 팀들이 모여 열린 ‘2025 ASI’에서 한국팀 BFX가 우승했다”라며 “2016년 12월 31일 창단한 BFX가 이번 대회를 통해 ‘창단 첫 국제 대회 우승’을 달성한 만큼, 앞으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