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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25 LoL 월즈 결승, 'T yrant 1'

작성자 :	등록일 : 2025-11-09 오후 9:34:14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국제 리그 대항전 ‘2025 LoL 월드 챔피언십(World Championship, 이하 월즈)' 결승전에서 한국 지역 리그(LCK) 소속 T1이 마찬가지로 LCK 소속인 kt 롤스터(이하 KT) 상대로 3:2 우승을 차지하며 LoL의 폭군(Tyrant)으로 거듭났다.

2025 월즈 결승전은 11월 9일 오후 4시 중국 청두 스포츠공원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됐다. 'LoL' e스포츠 사상 첫 월즈 6회 우승을 노리는 T1과 창단 이래 첫 월즈 우승을 노리는 KT가 만났다.

1세트 진영 선택권은 코인 토스 결과에 따라 KT에게 주어졌으며, KT는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KT는 탑 라이너로 'PerfecT' 이승민 선수, 정글 사냥꾼으로 'Cuzz' 문우찬 선수, 미드 라이너로 'Bdd' 곽보성 선수, 원거리 공격수로 'Deokdam' 서대길 선수, 서포터로 'Peter' 정윤수 선수가 출전했다.

T1은 탑 라이너로 'Doran' 최현준 선수, 정글 사냥꾼으로 'Oner' 문현준 선수, 미드라이너로 'Faker' 이상혁 선수, 원거리 공격수로 'Gumayusi' 이민형 선수, 서포터로 'Keria' 류민석 선수가 출전했다.

1세트는 T1이 승리했다. KT는 초반부터 바텀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고 첫 드래곤까지 확보하며 초반을 유리하게 풀어갔으나, T1이 조합상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중반부에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상혁 선수가 기용한 탈리야가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역전극을 이끌었다.

2세트는 KT가 승리했다. KT는 미드 라이너 멜을 주축으로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조합을 구성했다. 멜의 성장이 억제되면 경기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는 조합이었으나, 곽보성 선수가 최대한 죽지 않는 동시에 죽더라도 상대가 이득을 볼 수 없게 하는 컨트롤을 선보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서도 KT가 연이어 승리를 가져갔다. 문우찬 선수가 기용한 문도 박사가 초반부터 빠르게 성장해 한타 교전마다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해줬으며, 이승민 선수가 기용한 크산테가 팀을 뒷받침하며 세트 승리를 확보했다. 반면 T1은 경기 플레이 측면에서 생겨난 자잘한 실수가 누적되며 경기 흐름을 뒤집는 데 실패했다.

4세트에서는 T1이 승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상혁 선수가 기용한 애니비아는 초반에는 생존력이 약하다는 단점을 드러내며 큰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성장이 이뤄진 중반부터는 오브젝트 확보에 큰 역할을 하며 T1이 모든 오브젝트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T1은 연달아 5세트에서 승리하며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T1은 레오나와 갈리오를 기용해 유지력을 끌어올렸고, 반면 KT는 탑 라이너로 기용한 요릭이 한타 교전에서 유의미한 활약을 해내지 못하며 KT가 일방적으로 밀려나는 구도가 형성됐다. 서대길 선수가 적절한 직스 활용으로 시간을 벌기도 했으나, 결국 세트 시작 37분 경 한타 교전에서 T1이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세트가 종료됐다.

파이널 MVP는 'Gyumayusi' 이민형 선수가 선정됐다. 이민형 선수는 결승전은 물론 이번 월즈 모든 경기에서 T1 화력의 중핵을 맡으며 대다수한타 교전을 승리로 이끌어 T1이 우승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이날 MVP 수상 소감으로 이민형 선수는 "올해는 저 자신에게 저를 증명하는 한 해였기에 이전 시즌보다 더욱 힘들었다"라며, "그러나 저 자신이 세계 최강의 원거리 공격수임을, 저 자신에게 다시 한 번 증명해내는 데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팬 분들의 응원 없이는 버티기 힘 든 한 해였기에, 저를 끝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팬 분들과 더불어 가족, 팀원, 그리고 지인 분들께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T1은 'LoL' e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월즈 6회 우승팀인 동시에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 후 첫 우승 팀이 되었다. 또한 최초로 3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이번 시즌에 T1에 영입된 최현준 선수는 본인 커리어 첫 국제 대회 우승을 월즈 우승으로 장식하게 됐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