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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20255 롤드컵 T1 V6, ‘3년 연속 왕좌’ 차지

작성자 :	등록일 : 2025-11-11 오전 9:04:59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한 해 e스포츠를 마무리하는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이하 롤드컵)’ 결승에서 T1이 kt롤스터(이하 kt)를 3:2로 꺾고 우승했다. ‘롤드컵’ 사상 최초 6회 우승(V6)이자 ‘롤드컵’ 최초 ‘3년 연속 우승’이기도 하다.

11월 9일 ‘2025 롤드컵’ 결승에서 T1은 kt를 상대로 다섯 경기를 꽉 채웠다. kt와 승패를 주고받으면서 최종 승패패승승으로 우승컵을 가졌다. 경기 전 중계진 승부 예측은 3:3으로 반반 구도가 나왔는데, 실제로는 T1이 우승하는 결과나 나왔다.

1세트는 kt가 초반부터 T1을 압박하는 모양새였다. 킬 점수 6:1로 앞설 정도였다. 그런데 18분경 용 앞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점수를 얻은 T1이 kt를 따라잡기 시작했고, 21분경 바텀 싸움에서는 7:6으로 킬 점수를 역전했다. 이후 점수 차를 벌린 T1은 35분경 미드 전투를 승리, 그대로 kt 본진을 부수고 1점을 챙겼다.

2세트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kt가 초반부터 우세였다. T1은 점수 차를 좁히려 애썼으나 20분경 전투 이후로 kt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어진 전투를 계속 이긴 kt는 30분경 내셔 남작을 처치했고, 41분경 T1 본진으로 들어가 경기를 끝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박빙이었다. 양 팀이 비등하게 싸웠다. 그러나 근소한 차이로 앞서던 kt가 23분경 용 앞 전투에서 T1을 제압, 승기를 잡았다. T1은 kt가 주도하는 오브젝트 경쟁과 전투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33분경에는 9:18로 킬 점수 2배 차가 나고 말았다. kt는 38분경 내셔 남작 전투를 이긴 후 T1 본진을 파괴, 2:1로 역전하면서 우승컵에 한 걸음 다가갔다.

4세트도 초반에는 kt가 앞섰다. T1은 20분 넘게 kt에게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고, kt는 킬 점수를 7:3으로 벌리면서 앞섰다. T1은 용을 3마리 챙기면서 이후를 노렸는데, 23분경 4번째 용까지 먹은 후 전투에서 이기면서 순식간에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T1이 전투를 계속 승리, 28분경 경기를 끝내고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마지막 5세트는 T1이 우세한 모습이었으나 kt는 오브젝트를 악착같이 챙기면서 버텼다. 하지만 22분경 바텀 전투 위 정글 전투에서 T1이 에이스(전원 처치)를 기록, 승기를 잡았다. 이후 T1은 kt를 계속 압박했고, 36분경 마지막 전투에서도 에이스를 띄우고 최종 점수 3:2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롤드컵’ 사상 최초 쓰리핏(3연속 우승), 한국·북미·유럽·중국 등 대회 개최 전 지역 우승, 역대 최초 6회 우승, 최연장자 우승, 1천 어시스트 돌파 등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 파이널 MVP는 ‘구마유시’ 이민형이 뽑혔다.

2012년 창단한 T1은 SK텔레콤 T1으로 활동하다가 2019년 T1으로 이름을 변경, 2020년부터 T1으로 활동했다. LCK에서는 10회 우승(2013 서머, 2013-14 윈터, 2015 스프링·서머, 2016 스프링, 2017 스프링, 2019 스프링, 2019 서머, 2020 스프링, 2022 스프링)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썼다. ‘롤드컵’에서는 최다 우승 팀이다. 2013년, 2015년, 2016년, 2023년,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6회 우승을 이뤘다.

한 업계 관계자는 “T1은 2013년 첫 ‘롤드컵’ 우승 이후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2017년에 3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2025년에 또다시 3회 우승에 도전해 성공했다”라며 “’LoL’ e스포츠 사상 최초로 ‘롤드컵’ V6를 이루면서 ‘3년 연속 왕좌’를 차지한 만큼, 2026년 시즌에는 어떤 활약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