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젠지)가 9월 1일 서울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PO) 승자조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KT)를 3대0으로 꺾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젠지는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출전을 확정지었다.
2026 LCK 정규 시즌은 1·2라운드 성적에 따라 10개 팀을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으로 나눠 3·4라운드를 치렀다. 정규 시즌 종료 후 레전드 그룹 1·2위에는 PO 2라운드, 3·4위에는 PO 1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졌다.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상위 세 팀은 8월 26~28일 플레이-인(PI)을 통해 남은 PO 진출권 두 장을 놓고 겨뤘다. PO는 8월 29일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레전드 그룹 1위로 PO 2라운드에 직행한 젠지는 상대로 KT를 골랐다. KT는 레전드 그룹 5위로 PI에 나서 8월 26일 한진 브리온을 3대2로 꺾은 뒤, 8월 30일 PO 1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3대0으로 제압해 2라운드에 올랐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초반부터 우위를 점한 KT가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으나, 젠지 정글 사냥꾼 ‘Canyon’ 김건부 선수가 리 신으로 첫 장로 드래곤을 빼앗았다. 반격을 허용한 KT는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다시 주도권을 잡고 두 번째 장로 드래곤 사냥을 시도했으나, 김건부 선수가 재차 스틸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 젠지는 정글 초가스를 기용해 드래곤을 꾸준히 확보하고 화학공학 드래곤 영혼까지 획득하며 승리를 챙겼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젠지 미드 라이너 ‘Chovy’ 정지훈 선수가 신드라를 기용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으며, 결국 골드 격차를 1만 3,000 골드 이상으로 벌리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 승리로 2026 LCK 최소 3위·월즈 3시드를 확보하며 2018년 첫 월즈 진출 이래 7년 연속 월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음 경기는 9월 5일 열리는 결승직행전으로, 9월 2일 열리는 승자조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T1전 승자와 맞붙는다. 반면 KT는 패자조 2라운드로 내려가 9월 4일 패자조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