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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바람의 크로노아, 귀여움도 흉악함도 '리마스터'
작성자 : 등록일 : 2022-07-13 오후 4:26:14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는 '바람의 크로노아 Door to Phantomile(이하 '바람의 크로노아')'과 '바람의 크로노아 2 세계가 원했던 잃어버린 것(이하 '바람의 크로노아 2')' 합본 리마스터인 '바람의 크로노아 1&2: 모험의 시작(이하 '바람의 크로노아 리마스터')'을 2022년 7월 7일 출시했다.

시리즈 25주년을 맞아 출시된 기념작으로, 디지털 아트북과 사운드 트랙이 포함된 디럭스 에디션도 함께 판매한다. 아트북과 사운드 트랙을 별도로 구매할 수는 없다.



전반적인 리마스터 완성도는 높은 편이다. 데포르메 그래픽인 만큼 구세대 작품 특유의 그래픽이 크게 거슬리지 않고, 애니메이션도 부드럽게 동작했다.

다만 픽셀 이미지 모드는 정말로 픽셀 그래픽을 구현했다기 보단 화질을 억지로 일그러트리는 느낌이 들었다. 추억을 반추하고 싶은 유저가 아니라면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PS5에서는 조작감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일부 PS4 모델이나 구형 스위치 모델 중 사용 기간이 오래된 제품에서는 입력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확한 컨트롤이 중요한 작품인 만큼 만약 구매한다면 자신이 보유한 게이밍 기기 중 중 최고 사양 기기에 맞춰 구매하는 게 좋다.



'바람의 크로노아' 시리즈는 일단 플랫포머 장르를 표방하지만, 실상은 퍼즐 게임에 가깝다. 적을 집어 들어 던지고, 이를 통해 퍼즐을 풀어나가는 요소가 게임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플랫폼을 넘나드는 플랫포머적 요소는 난도가 낮은 편이다.

액션은 점프와 적을 던지는 동작이 전부다. 적을 공중에서 밑으로 집어 던지면 이단 점프가 가능하며, 이 기능이 게임을 풀어나가는 핵심 액션이 된다. 진행 방법 자체는 간단하지만, 공중에서 허우적대며 적을 몇 번 집어던지고 나면 간단한 게임이라는 생각은 금방 사라진다.



게임 양상은 전형적인 '클리어는 쉬워도 마스터는 어려운' 형식이다. 스토리와 관련 있는 부분은 일직선 진행이고, 스토리 진행 중 마주치는 퍼즐은 다소 까다롭긴 해도 규칙이 명확해 클리어 자체는 어렵지 않다.

문제는 모든 수집 요소를 100% 모으는 부분이다. 일단 수집 요소를 모으기 위해 샛길로 빠지기 시작하면 초반 스테이지부터 복잡한 퍼즐이 나오기 시작하고, 숨겨진 요소를 찾기 위해 맵을 헤집고 다녀야 한다.



1-1이나 1-2같이 튜토리얼 격인 스테이지에서도 꽤 복잡한 컨트롤을 요구한다. 예컨대 적을 잡아 이단 점프를 하고 공중에서 다시 적을 잡아 점프하거나, 점프대를 이용해 점프하는 도중 점프를 캔슬하기 위한 이단 점프를 요구하기도 한다. 심지어 주변에 적이 없는 상황에서 이단 점프를 요구해 미리 적을 잡아와야 하는 구간도 있다.

이런 점이 '바람의 크로노아' 시리즈가 단순한 플랫포머가 아닌 퍼즐 게임에 가깝다고 불리는 이유다. 퍼즐 요소에 숙련된 유저라면 몰라도 초심자라면 쉽게 게임을 헤쳐 나가기 어렵다.



특히 난도를 높이는 요소는 꿈의 조각 모으기다. 모든 요소를 수집하기 위해선 스테이지마다 약 150개가량의 꿈의 조각을 모아야 하는데, 놓치기 쉬운 곳에 있거나 투명한 알 속에 감춰진 경우도 있다. 문제는 맵에 있는 꿈의 조각이 요구하는 꿈의 조각 수보다 적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존재하는 게 거울 정령이다. 거울 정령을 획득하면 일정 시간 동안 꿈의 조각을 2배로 획득하는데, 게임 디자인상 거울 정령을 획득하고 모을 수 있는 모든 조각을 칼같이 모아야 요구량이 충족된다. 실수하거나 하나라도 놓치면 다시 플레이해야 한다.

모든 수집 요소를 모으지 않으면 성이 차지 않는 코어 유저에게는 굉장히 신경 쓰이는 요소가 아닐 수 없다.



글라이더나 보드 등을 타고 일방적으로 맵을 진행해야 하는 구간도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일단 지나가면 되돌아갈 수 없는 구조라서 실수하면 다시 플레이해야 하는데, 좌우 이동 속도가 느려 꿈의 조각이 시야에 보인 뒤에 움직이면 늦는 구조다.

즉 어느 정도는 예측하거나 조각 위치를 암기하고 미리 이동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반복 플레이가 강요되는 셈이다. 어차피 한 스테이지를 여러 번 플레이하는 구성이긴 하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스테이지를 재시작하게 되면 의외로 스트레스가 쌓인다.



그런 게임이다 보니 적을 붙잡으려다 피격당하는 경우도 있고, 지나간 구간을 체크포인트에서부터 다시 하기 위해 일부러 죽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이런 초심자들을 위해 초보자용 모드가 따로 제공된다.

초보자 모드를 고를 경우 공격 범위 증가, 체력 향상, 생명 무제한 등 맞아가면서도 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귀여운 그래픽과 함께 퍼즐의 흉악함까지 고스란히 리마스터한 게임이 유저에게 주는 처음이자 마지막 배려다.



게임 스토리는 가볍지만 동시에 다소 난해하다. 정확히는 두 작품 모두 가벼운 분위기로 시작해 무겁고 철학적으로 끝난다. 상세한 내용은 스포일러지만,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스토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원작 개발 당시 기술력 및 콘솔 한계 문제로 다소 뜬금없거나 그저 난해하기만 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며, 리마스터에서도 스토리 관련 개선은 없던 만큼 이 부분은 그대로 유지됐다.



한편 가정에 게이밍 콘솔을 연결할 디스플레이가 한 대 뿐이던 시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바로 보조 모드로, 가족 중 한 명이 콘솔 게임을 플레이하면 다른 가족이 이를 지켜봐야 하던 시절에 도입된 기술이다. 누군가 게임을 즐길 때 게임을 지켜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다.

통상적인 2인 플레이는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 플레이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특수 기술에 가깝다. 2P 유저가 1P 유저를 점프시킬 수 있는데, 그 높이가 매우 높아 초반부 점프 관련 퍼즐을 모두 무시할 수 있게 해준다.

원래는 '바람의 크로노아 2'에만 있던 기능이었으나 리마스터 과정에서 '바람의 크로노아 1'에도 적용됐는데, 귀여운 외모를 보고 게임 구매를 결정한 초심자, 예컨대 어린 자녀와 함께 즐길 때도 도움이 될만한 기능이다.

보조 모드를 활용하기 가장 좋은 기종은 스위치다. 별매 컨트롤러 없이도 보조 모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파티 플레이를 강조하는 스위치에 걸맞은 활용법이라 할만하다.

게임 패드를 2개 가지고 있거나 스위치 버전을 구매한 유저는 혼자 플레이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보조 모드를 켜고 강한 점프가 필요할 때만 두 번째 컨트롤러를 활용하는 식이다. 일종의 합법 치트키라고 할 수 있다.



25주년 기념 합본에 GBA 버전이 포함되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 물론 정식 스토리는 '바람의 크로노아'와 '바람의 크로노아 2' 둘 뿐이고 나머지 작품은 모두 외전 작품일 뿐이지만, GBA 버전은 '바람의 크로노아'가 본격적으로 하드코어 퍼즐 플랫포머로 이름을 날리게 된 원인이기 때문이다.

더빙 언어는 '바람의 크로노아' 시리즈를 위해 만들어진 가상 언어인 판토마일어만 제공된다. Wii 버전에서 추가됐던 일본어나 영어 음성은 포함되지 않는다. 기념작인 만큼 외전 작품들이나 다른 음성이 더 포함됐다면 좋았을 것이다.



디럭스 패키지에 포함된 아트북과 사운드 트랙은 그 값어치를 한다. 특히 OST가 유려하고 그 분량도 풍부하기로 소문난 '바람의 크로노아'인 만큼 수록된 사운드 트랙만 해도 디지털 디럭스 업그레이드 비용이 아깝지 않다.

실물 패키지가 아닌 디지털 패키지인 만큼 해당 버전을 구매한 콘솔에서만 즐길 수 있다는 사소한 문제가 있긴 하다. 구매한 음원을 다른 기기에서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다.



과거 '바람의 크로노아'를 플레이 해봤고 좋은 추억이 남은 유저라면 '바람의 크로노아 리마스터'는 추억 속 게임을 현실에서 다시 만날 좋은 기회다. 리마스터 수준도 낮지 않다. 게임을 접한지 오래되지 않아 '바람의 크로노아'시리즈를 접해보지 못한 유저라면 전설적인 퍼즐 플랫포머를 접할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모험의 시작'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자녀들과 게이밍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유저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귀여운 캐릭터와 직관적인 게임성, 동화적이면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 스토리, 어린아이 혼자서 모두 헤쳐 나가기엔 벅찬 게임성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기 좋은 요소가 많이 담겨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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