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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오버워치 2 신규 지원가 라이프위버, 체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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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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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4-07 오전 6:0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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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온라인 FPS '오버워치 2' 시즌 4가 4월 12일 시작되는 가운데, 시즌 시작과 동시에 신규 지원가 캐릭터 라이프위버가 추가된다. 태국 출신 영웅이자 '오버워치' 시리즈 37번째 영웅으로, 각종 치유 및 보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본 발사 기술인 '치유의 꽃'과 '가시 연사', 사용 기술 '연꽃 단상'과 '산들 걸음', '구원의 손길', 궁극기 '생명의 나무', 지속 능력 '작별 선물'을 갖추고 있다. 이중 두 발사 기술은 숫자키나 마우스 휠로 전환 가능한데, 같은 지원가 영웅인 메르시와 유사한 방식이다.
기초 치유 수단인 '치유의 꽃'은 모든 지원가 영웅 중 가장 낮은 치유량을 지닌 기술이다. 최저 치유량 10, 최대 충전 시 치유량 65, 탄환 12발, 최대 충전까지 2초가 걸린다. 또한 충전 중 이동 속도가 감소하는 불이익을 받는다.
초당 치유량 32.5는 지원가 치고 매우 낮은 수치다. 기본 치유량이 낮은 루시우의 '분위기 전환'이 초당 16, E 기술 '볼륨을 높여라' 발동 시 초당 52에 달하는 치유량을 제공하고 공격형 영웅인 솔져:76의 E 기술 '생체장'이 초당 치유량 35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낮다. 예시로 든 두 기술이 모두 범위형 치유 기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 치유량은 더 낮아진다. 결국 '치유의 꽃'은 교전 시작 전 미리 충전해두거나 급한 불을 끄는 용도 정도로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낮은 치유량은 라이프위버가 지닌 보조 성능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인다. 후술하겠지만, 지금까지 '오버워치'에 없던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웅인 만큼 치유량까지 많았다면 밸런스를 붕괴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라이프위버가 지닌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대신 팀의 전체적인 치유량이 적어진다면 유저들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선택이 필요해지게 된다.
기본 공격인 '가시 연사'는 전탄 명중에 성공할 경우 기본적으로 300에 가까운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집탄력이 좋지는 않으나 투사체 속도도 빠른 편이기 때문에 조준 실력이 뛰어나다면 트레이서나 겐지에게 후방 기습을 당했을 때 혼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탄환 수는 60이지만, 한 번에 두 발을 발사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30이라고 봐야 한다. 공격 방식 특성상 방어력을 갖춘 오리사나 라인하르트 등에는 피해량 손실이 생긴다. 지원가가 방어력을 갖춘 영웅에게 기본 공격을 해야 하는 순간이 많지는 않지만, 라이프위버는 메인 지원가가 아니라 팀원 보조을 위해 채용하는 서브 지원가에 가까운 만큼 공격 능력을 선보일 기회가 많다.
여담이지만, 가시를 발사하는 동안 팔에 있는 가시가 점점 줄어들다가 재장전하면 다시 생겨나는 섬세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연꽃 단상'은 적이나 아군이 밟으면 허공으로 상승하는 발판을 설치하는 기술이다. 설치 전에는 수류탄 같은 투사체 형태로 투척되며, 지면에 닿으면 즉시 설치되나 벽에 닿으면 지면에 닿을 때까지 튀는 성질을 지녔다. 발판에는 체력이 있어 공격받을 경우 파괴될 수 있다.
위치를 강제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공격적으로 사용하자면 '황야의 무법자'를 충전 중인 캐서디나 '전술 조준경'을 발동한 솔져:76을 허공으로 들어 올려 더 많은 적을 맞출 수 있게 보조하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고, 반대로 '대지의 창'을 발동 중인 오리사를 들어올리거나 둠피스트가 '파멸의 일격'을 썼을 때 예상 낙하지점에 미리 '연꽃 단상'을 설치하고 발동시켜 피해를 줄이는 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동 기술인 '산들 걸음'은 이동 중인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체력 소량을 회복하는 기술이다. 이동 거리가 짧고 치유량도 25로 낮지만, 대신 재사용 대기시간이 5초로 짧은 편이다.
위기 상황에 회피하기보다는 빠르게 이동하는 아군을 쫒아갈 때 유용했다. 또한 짧은 순간이동과 유사한 방식이기 때문에 '연꽃 단상'으로 높이 올라간 뒤 점프 후 '산들 걸음'을 발동해 정상적으로는 올라갈 수 없는 고지대에 접근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었다.
'구원의 손길'은 원거리에 있는 적을 라이프위버 곁으로 끌어오는 기술이다. 끌어올 수 있는 거리는 '치유의 꽃' 사거리와 동일하며, 끌어오는 동안에는 아군을 무적 상태로 만든다. 같은 지원가 영웅인 메르시의 '수호천사'와 유사하지만, 직접 가는 대신 아군을 끌고온다고 생각해도 좋다.
똑같이 영웅을 끌고 오는 기술인 로드호그 '사슬 갈고리'와 같은 제약이 있다. 끌려오는 경로에 장애물이 있다면 중간에 기술 발동이 취소된다. 낮은 난간 위로 아군 영웅이 보여 '구원의 손길'을 발동했는데 그 난간에 아군이 걸리는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로드호그와 다른 점은 기술 기준이 영웅이 아닌 영웅이 시전된 자리로 고정된다는 점이 있다. 로드호그는 적을 로드호그 앞으로 끌고 오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라이프위버는 라이프위버가 이동해도 기술을 발동한 바로 그 자리로만 끌려온다.
궁극기 '생명의 나무'는 지면 위에 설치할 수 있는 거대한 구조물로, 설치 순간 약 150, 이후 2초당 1번씩 50의 치유량을 제공한다. 젠야타 궁극기인 '초월'과 비슷하지만, 설치형이며 치유량이 훨씬 낮다. 대신 '초월'보다 범위가 조금 더 넓고 먼 거리에서 설치할 수 있다. 범위는 구형으로, 높은 곳에 설치돼 있으면 너무 낮은 곳에 있는 아군은 영향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사용하기 까다로운 기술 조합이기는 하지만, '연꽃 단상' 위에 '생명의 나무'를 설치할 수도 있다.
치유도 치유지만, 구조물을 생성한다는 점에서 위에서 떨어지는 투사체를 방어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파라의 '포화'나 바스티온의 '설정: 포격' 같은 일부 궁극기를 방어할 수 있으며, 각도가 적절하다면 D.Va의 '자폭'을 막을 안전지대를 만들 수 있다. 그리 추천하는 운용 방식은 아니지만, 구조물 체력이 1,000으로 매우 높아 입구를 막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형지물 영향을 받는 기술이기도 하다. D.Va '자폭'과 유사하게 지형지물 뒤에 가려져 있으면 범위 안에 있어도 치유를 받을 수 없다. 오브젝트 충돌 판정은 조금 기묘한데, 호위 모드 중 호위 대상 위에 설치할 경우 터널이나 다리와 부딪혀도 밀려나거나 하지 않고 오브젝트를 뚫고 지나간다.
패시브 기술인 '작별 선물'은 사망 시 체력 회복 오브를 떨어트린다. 정크랫 패시브 스킬인 '완전 난장판'의 회복 버전인 셈이다. 보통 후방에서 활약하는 라이프위버 특성상 아군이 획득하는 경우가 많기는 했지만, 측면 기습을 당했을 때는 암살자가 체력을 회복하고 다른 아군에게 달려드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공격 성능이 뛰어난 라이프위버 특성상 암살자에게 추가적인 이점을 주는 느낌이다. 라이프위버를 처치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원가 영웅을 공격할 때보다 더 높은 위험이 따르지만, 성공한다면 체력을 회복하고 즉시 전선에 복귀할 수 있는 셈이다.
라이프위버는 까다로운 영웅이다. 지원 영웅이면서 치유량이 낮은 대신 아군을 보조하는 데 특화돼 있고, 보조 기술 역시 루시우나 아나처럼 아군을 직접적으로 강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위치 변화나 구조물 설치를 통해 보조한다는 새로운 컨셉을 들고나왔다. 라이프위버를 다루는 유저는 물론 라이프위버와 함께 하는 유저들도 라이프위버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자유 경기보다는 e스포츠용으로 설계된 영웅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운용이 까다롭기도 까다롭거니와, 그럴 마음만 든다면 얼마든지 아군을 방해할 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꽃 단상'과 '구원의 손길'을 조합해 아군을 낙사시킬 수 있고, '용검'을 발동한 겐지나 '원시의 분노'를 발동한 윈스턴을 끌고 와 궁극기 발동을 방해할 수도 있다. '황야의 무법자'를 충전 중인 캐서디 눈앞에 '구원의 나무'를 설치해 눈을 가릴 수도 있다.
그러나 구더기가 무섭다고 장을 못 담글 수는 없는 법이다. 이전에도 메이 '급속 빙결'이나 '빙벽', 시메트라 '순간이동기' 등으로 아군을 방해하는 유저는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그 목록에 라이프위버가 추가됐을 뿐이다. 라이프위버는 분명 '오버워치 2' 플레이 경험을 훨씬 다채롭게 만들어줄 수 있는 새로운 영웅이고, 운영팀이 신고가 들어온 불량 유저 제재만 확실하게 이뤄낸다면 큰 부작용 없이 '오버워치 2'에 녹아들 수 있을 전망이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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