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제 목 :
여성 유저 위한 청춘 학원 스토리, 잭 잔느 |
 |
작성자 :
|
등록일 : 2025-02-20 오후 4:52:10 |
|
|
 |
 |
 |
대원미디어 산하 대원미디어 게임랩은 브로콜리와 HYDE가 협업해 개발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잭 잔느'를 2월 13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플랫폼은 닌텐도 스위치다. 정식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며, 국내 심의기관으로부터 12세 이상 이용가를 부여받았다.
일본에서는 2021년 3월 18일 출시됐던 작품으로, 일본 인기 만화가 '이시다 스이'가 시나리오 집필과 캐릭터 디자인, 노래 가사 등을 담당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잭 잔느'에서, 유저는 주인공 '타치바나 키사'가 되어 유니베일 가극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성씨는 스토리와 관련되어 있어 수정할 수 없으며, 주인공 이름은 유저가 마음대로 지을 수 있다. 다만 기본 이름인 '키사'를 사용할 경우 다른 등장인물들의 더빙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더 밀도 높은 더빙을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기본 이름을 유지하는 편을 권한다.
유니베일 가극학교는 타마사카자라는 극단이 운영하는 배우 육성 기관으로, 남자 배우만 입단할 수 있고 남성이 여성 역할을 연기하는 장소이다. 주인공은 타마사카자 극단의 공연을 본 뒤 타마사카자 극단에 입단하는 게 꿈이 된 소녀로, 여성이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은 채 1년 뒤 최종 공연에서 주연이 되어야 한다.
주인공은 정신, 독해, 가창, 무도, 매력, 표현 등 6개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능력치마다 해당 능력치를 상징하는 등장인물이 한 명씩 배정돼 있다. 주인공을 어떤 방식으로 육성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주말마다 있는 외출 시간에 어느 장소로 외출하느냐에 따라 다른 인물을 만나 관계를 쌓을 수 있다.
등장인물마다 제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고, 주인공과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연기력을 선보이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요소다. 또한 핵심 등장인물들 중 대다수가 중요 장면에서 완성도 높은 더빙 연기를 선보이기 때문에 스토리에 몰입하기 쉽다.
다만 공통 스토리 라인을 진행하다가 캐릭터 친밀도나 주인공 행동에 따라 총 7개 엔딩 중 한 스토리 라인으로 빠지게 되는데, 모든 엔딩을 확인하려면 공통 스토리 라인을 7번이나 감상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긴 하다. 그래도 어떤 스토리 라인을 진행하느냐에 따라 공통 스토리 라인에도 변화가 생기는 만큼 아주 큰 문제는 아니다.
가극, 즉 오페라 공연이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만큼 최종 공연 외에도 다양한 공연이 게임 내에 등장한다.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리듬 게임 방식이다. 난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만약 텍스트 기반 게임을 주로 즐겨 리듬 게임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유저라면 설정에서 난도를 낮출 수 있다.
비단 공연뿐만 아니라 게임 내에 삽입된 전반적인 BGM 완성도가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작중 인물들이 아무리 좋은 공연이었다고 추켜세워도 유저가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는데, '잭 잔느'는 유저가 듣기에도 음악 완성도가 높은 편인 경우가 많다.
여성 주인공이 되어 남성 인물들과 상호작용 한다는 점에서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으로 분류되는 게임이지만, 로맨스보다는 스토리텔링에 치중한 작품이기도 하다. 주인공이 여성임을 숨겨야 한다는 작중 설정상 연애가 이뤄지기 어렵고, 주인공이 유니베일 가극학교에 입학한 이유와 목적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맨스 게임이라기보다는 청춘극에 가깝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로맨스 요소를 기대하고 게임을 접한 유저라면 조금 아쉬울 수 있다. 또한 남장여자나 여장남자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흔히 포함하기 마련인 동성애 관련 묘사도 거의 없는 편인 만큼, 관련 요소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유저들도 나쁘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
|
|
|
| 덧글쓰기 |
 |
|
|
|
|
|
|
|
|
|
|
리뷰/프리뷰
총 1165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