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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히어로 슈터 장르 핵심 재미 강화하는, 오버워치 2 스타디움 모드 프리뷰

작성자 :	등록일 : 2025-04-03 오후 5:56:05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FPS '오버워치 2' 신규 게임 모드 '스타디움' 업데이트가 예고된 가운데, 모드 정식 출시 전 해당 게임 모드를 사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스타디움' 모드는 라운드 기반 대전 모드로, 총 7라운드 동안 먼저 4라운드를 확보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라운드 중간마다 영웅을 강화할 수 있는 상점이 개방되며, 라운드 진행 중 더 뛰어난 활약을 보일수록 상점에서 쓸 수 있는 자원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시즌 16 업데이트와 함께 정식 출시된다.

'스타디움' 모드는 코어 게임 모드와 동일하게 다섯 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한다. 한 팀은 공격군 둘, 지원군 둘, 탱커 하나로 구성되며, 사전에 원하는 포지션을 선택해 매치메이킹을 시작할 수 있다. 한 경기는 7판 4선승제로 진행된다.

일단 한번 고른 영웅은 교체할 수 없다. 따라서 사전에 팀원 간 조합을 적절히 구성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경기 시작시 고지되는 초반 라운드 전장을 보고 상대 조합을 추측해야 우위에 설 수 있다.

라운드와 라운드 사이에는 무기고에 접근할 수 있다. 단축키는 H로, 기존 영웅 변경 단축키를 대체한다. 무기고에서 아이템과 파워를 구매해 캐릭터 능력치를 상향하거나 스킬을 강화하고, 일부 스킬 효과를 바꿀 수 있다.

파워는 홀수 라운드 준비 시간마다 하나씩 해제되며, 별도 재화 소모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아이템은 최대 6개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에 재화가 필요하다. 대체로 스킬 효과 자체를 바꾸는 큰효과는 파워에, 계수를 바꾸거나 추가 효과를 부여하는 효과는 아이템에 붙어있는 식이다.

테스트 플레이에서는 메르시가 아군에게 피해 감소 효과를 부여해 피해를 선제 방지하거나, 아나의 생체 수류탄 재사용 대기시간이 한 번에 맞춘 표적 수에 따라 감소돼 수류탄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D.Va 부스터가 메르시 발키리처럼 변해 체공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

무기고 시스템이 흥미로운 점은 캐릭터 강점을 한층 위로 끌어 올린다는 점이었다. '오버워치 2'는 히어로 슈터고, 히어로 슈터 장르에는 캐릭터 성능과 무관하게 캐릭터가 지닌 기믹이나 특성 때문에 해당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예컨대, 라인하르트를 플레이 하는 유저들 중에는 왜 라인하르트를 플레이 하냐는 질문에 '돌진이 너무 좋아서'라고 답하는 유저가 있는 식이다.

캐릭터가 지닌 특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거나 기존에 캐릭터에 없던 새로운 특성을 추가해주는 무기고 시스템은 이러한 판타지를 충족시켜 주기에 최적의 시스템이며, 그렇기에 '오버워치'를 하는 유저라면 흥미를 가지기 좋은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팀원 간 의사소통이 중요했다. 예컨대 아군 지원가가 적 제어나 아군 보조 효과에 치중했다면, 공격수들이나 탱커가 피해를 생명력으로 전환하는 아이템을 구매해 생존성을 높이는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아군이 어떤 아이템이나 파워를 구매했는지 알려주는 기능이 마련돼 있다.

모든 유저에게는 현상금이 부여되며, 적을 처치하거나 처치에 기여할 경우 해당 적에게 부여된 현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전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다른 유저보다 덜 사망한 유저일수록 현상금이 높아진다.

즉 한 라운드에서 일방적으로 패배하더라도 상대 팀 에이스를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면 경기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경기 내내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인 유저의 경우, 다른 팀원들과 비교해 현상금을 얻을 기회가 더 많은 만큼 무기고에서 더 많은 아이템을 구매해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다.

경기를 뒤집을 여지를 남겨주면서도 경기에서 활약한 유저가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인 만큼, 대다수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느껴졌다.

'오버워치 2'는 시즌 15 업데이트 당시 경기 중 캐릭터 성능을 강화하거나 스킬 효과를 변경할 수 있게 해주는 특성 시스템을 업데이트 한 바 있다. 게임 플레이 중 유저가 제어할 수 있는 변수가 늘어나며 게임 플레이를 한층 다채롭게 함은 물론, 매치 다양성이 높아져 대다수 유저들에게 환영받은 업데이트였다.

'스타디움'은 이러한 특성 시스템을 한층 강화한 모드로, 기존 특성 시스템으로도 충족시킬 수 없던 영웅 판타지를 게임 안에 구현하는 모드라고 할 수 있다. 히어로 슈터라는 장르의 핵심 재미를 끌어올리는 만큼, '오버워치 2' 유저라면 좋아하면 좋아했지 싫어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