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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축구 시뮬레이션 대전, 곧 시작!

작성자 :	등록일 : 2011-08-11 오전 10:55:58

시뮬레이션 게임이 주류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야구에 이어 축구까지 한 차례 큰 대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을 선점한 한빛소프트의 ‘FC매니저’는 최근까지 17만 명 이상이 찾고 있는 인기 게임으로 부상했으며 곧 KTH도 세가 ‘풋볼매니저 온라인’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들은 이미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들의 활발한 행보는 축구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 특히 2종의 게임들이 발생시킬 시너지 효과에 대해 업계도 큰 관심을 가지고 서비스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FC매니저’는 강력한 라이벌인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등장으로 맥을 추지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꾸준히 노출되기 시작했던 ‘FC매니저’는 갑작스러운 KTH의 ‘풋볼매니저 온라인’ 발표로 인해 기세가 다소 꺾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이후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시스템만 놓고 봤을 때는 일반적인 온라인 시뮬레이션 게임과 큰 차이점은 없었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타이틀이 없었던 만큼 유저들의 관심이 폭발하면서 17만 명 이상이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오랜만에 한빛소프트가 기를 펼 수 있게 됐다.

7월 7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FC매니저’가 단 시간 내에 국내 시장을 점유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풋볼매니저 온라인’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있다. 국내 시장의 상당히 보수적인 면이 크기 때문에 한번 붙잡은 유저들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기세만 놓고 보면 ‘프로야구매니저’, ‘야구9단’에 이어 성공적인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는 ‘FC매니저’는 축구 이슈들과 맞물리면서 앞으로의 서비스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FC매니저’가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비스사로 결정된 KTH가 올 여름을 시작으로 ‘풋볼매니저 온라인’을 알리려고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잘 알려져 있듯 원작인 ‘풋볼매니저’는 악마의 게임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여러 유저들을 폐인으로 만든 것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이 말을 해석해 보면 그만큼 유저풀이 확고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배경은 새롭게 만들어진 ‘FC매니저’에 비해 누적 데이터를 비롯해 그동안의 개발 노하우가 충분히 쌓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누적 데이터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어떤 시뮬레이션 게임과 비교를 달리한다. 유명 해외 리그에 대한 상당량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풋볼매니저’는 타 국내 게임들과 달리 전 세계를 배경으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K리그 뿐 아니라 프리메라리가나 프리미어리그도 이제 유저들 손으로 직접 매니지먼트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유저들을 흥분케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제는 매니지먼트 게임도 충분히 업계에서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을 만큼 위상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시뮬레이션 게임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고 이해도도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한다.

특히 게임성이 다른 게임들과 크게 차별화되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올해 하반기 대작 게임들이 러시가 이어지겠지만 MMORPG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게임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만큼 큰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이 막 태동한 단계에서 두 게임은 시뮬레이션 장르가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시뮬레이션 장르를 보다 강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가치를 드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FC매니저’에서 가능성을 엿본 만큼 두 게임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국내 스포츠 게임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아직 ‘풋볼매니저 온라인’이 시장에 선보이기까지는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두 게임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보기까지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