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각 게임 개발사들의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로 캐릭터를 교환하거나 독자적인 시스템을 서로 교류해 게임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모습으로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콜라보레이션은 각 게임 개발사들에게 좋은 시너지 효과를 준다. 이는 그동안 획일화된 게임 스타일에서 벗어나 유저들이 상상하기 어려웠던 것을 구현함에 따라 구매 욕구를 자극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콜라보레이션을 찾아보기가 상당히 어렵다. 각 게임 개발사들은 자신들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했지만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은 업계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콘솔 게임 시장에서 콜라보레이션은 꽤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트리트파이터X철권', '철권X스트리트파이터'의 경우에는 콜라보레이션의 좋은 사례로 비취지고 있다. 이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각 개발사의 고유 시스템에서 별도의 게임을 만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평가 받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보편화 되어 있는 콜라보레이션은 캐릭터를 서로 교환하는 경우를 꼽을 수 있다. 가령 A라는 게임에 타사 게임 캐릭터를 적용시키거나 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적용시키는 경우다. 게임성을 해치지 않는 선이라면 이 정도는 유저들도 팬서비스로 받아들인다.
일본에서 개최 중인 TGS 2011에서도 재미있는 콜라보레이션을 찾아볼 수 있는데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몬스터 헌터 3G'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독수리오형제(일본명: 과학닌자대 갓챠맨'가 등장해 게임 내용을 발표하는 유쾌한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배경에는 일본 게임 시장이 캐릭터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대부분의 게임들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활용용도가 무궁무진하고 콜라보레이션이 아니더라도 별도의 제품 판매로 어이지기도 하기 때문에 국내와는 크게 비교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 '타르타로스 온라인'도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온라인 게임에서 콜라보레이션을 찾기는 국내보다는 해외가 더 찾기 쉽다. 다른 해외 지역보다 일본에서 특히 콜라보레이션이 강세를 보이는데 실제로 국내 온라인 게임들도 홍보 차원에서 이를 활용한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콘솔 게임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를 활용하는 경우를 예를 들 수 있다. 온라인 게임이 약세인 일본에서 제대로 된 홍보를 위해서 콜라보레이션은 좋은 수단 중 하나다. 아무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게임 이벤트나 실제 게임 속에 등장한다고 하면 적어도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국내에서 유사한 경우를 찾아보자면 '로스트사가'를 꼽을 수 있다. '로스트사가'의 경우 국내외 유명 캐릭터들을 정식 라이선스 과정을 거쳐 게임 내에 적용시키고 있는데 마치 콜라보레이션 과정을 거친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해외 캐릭터뿐 아니라 국내 만화 캐릭터들도 등장하고 있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게임 개발사의 경우에는 이런 접근을 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게임의 고유한 게임성이 훼손된다는 이유가 가장 크게 꼽히는데 특히 게임 콘텐츠 변화에 민감한 유저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다양한 게임들을 서비스하는 대형 게임사의 경우에는 자사의 타이틀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크게 무게를 두고 있지는 않다.
△ '로스트사가'에 등장하는 '길티기어'의 솔 배드가이
온라인 게임의 경우 특정한 캐릭터가 인기를 얻는 경우가 드문 것이 사실이다. 물론 특정 게임의 경우 캐릭터가 강조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에 유저들이 더 익숙해지고 있다.
또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도 게임 개발사들이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캐릭터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아 굳이 콜라보레이션을 번거롭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개발담당자들도 팬서비스 차원에서는 충분히 고려해 볼만 하지만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의지는 표명하지 않고 있다. 결국 이는 해외와 국내의 시장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해석해야 할 것이다.
분명 콜라보레이션은 흥미로운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니즈가 크지 않기 때문이지만 후에는 얼마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고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다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부각된다.
물론 이런 문화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유저들의 성향이 크게 좌우하겠지만 시간이 흐른다면 충분히 국내에도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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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11-09-17]
현 온라인게임의 한계가 아닌가 합니다, 콘솔 게임에서는 스토리와 함게 게임성을 강조하는데 비해서 온라인게임은 스토리 보다는 다른 방면을 중시하는 편이죠,
겜툰FOCUS/겜툰특집
온라인 게임에는 왜 콜라보레이션이 어려울까?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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