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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강지원, 게임=세월호 사태 비교 파문, 망언 언제까지
작성자 : 등록일 : 2014-05-26 오후 3:46:54


게임업계를 사회적 범죄집단으로 취급하는 발언이 또 다시 나왔다. 사회적 저명인사로 손꼽히고 있는 강지원 변호사의 ‘망언’이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를 둘러싸고 시민사회에서 규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역설되고 있는 가운데, 중독포럼과 게임중독법을 대표 발의한 신의진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게임이 제공하는 중독성이 세월호 사태와 같다는 비교 발언이 나왔다.

특히 이 발언을 한 이가 2012년 대통령 후보로까지 나온 저명인사 강지원 변호사라는 사실에 업계 전문가들은 공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게임업계를 둘러싼 막말과 망언이 판을 치고 있는 것에 강력하게 단체적 행동 등 대처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라며 개탄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2시 국민 의원회관 2층 제 1소회의시렝서는 ‘범종교시민사회 200인 선언 및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가 4대 중독법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중독포럼과 신의진 국회의원, 그리고 중독예방을 위한 범국민 네트워크가 주관하는 것이었던 만큼 게임중독법을 지지하는 발언이 예상된 행사였다.

이번 행사는 총 2부로 진행되었는데, 대부분 4대 중독법의 관리대상에 포함된 약물과 도박, 알코올, 그리고 게임에 대해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특히 게임에 대해서는 을지중독연구소장이 나와 게임중독의 진단 기준에 대해 역설하는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 대한민국을 경악케 한 참사와 게임을 통일시한 발언에 업계는 공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강지원 변호사가 대표로 발언한 ‘범종교시민사회 200인 선언문’이었다. 그는 대표 선언자로 나서 세월호 사고를 비판함과 동시에 세월호의 사고 여파가 게임중독과 같다며 신의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4대 중독법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단상에서 “세월호 사고는 합리성보다 경제우선성, 안전시스템의 관리 부재, 원칙을 지키지 않는 국가 시스템 등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모순을 종합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라며 “이제는 시스템을 갖춘 사회 안전망이 체계적으로 정비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강 변호사는 “세월호와 같이 정신과 신체를 피폐하게 만드는 일들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 국민 300만 명이 빠져있는 중독이 대표적”이라며 “이보다 더한 세월호가 어디 있겠는가, 국가가 나서 통합적인 중독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저명인사의 충격적인 발언에 게임업계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달 넘게 국민을 패닉상태로 몰아넣고 슬픔에 잠기게 만든 희대의 참사를 들먹거린 것은 물론, 게임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참사와 동일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끼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빌미로 국민적 정서를 악용하고 중독법을 추진시키려 하는 정치적인 악용”이라며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더욱이 업계는 강지원 변호사의 이중성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강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푸르메재단은 지난 2013년 12월 넥슨컴퍼니의 네오플이 주체가 된 어린이 재활병원 내 식당 공간 조성 후원기금 30억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국민적 대참사를 일으키며 벌어들인 더러운 돈을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의 후원금으로 받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렇게 소신이 있는 인사라면 후원금도 받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업계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 강지원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푸르메재단으로 2013년 넥슨컴퍼니는 수십 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미 강지원 변호사는 네오플을 통해 후원금을 받고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기 전날 게임을 중독물질로 규정하는 법안에 대해지지 의사를 밝히며 ‘게임업계에 뒤통수를 쳤다’라는 비판을 받았다. 후원금을 받았다고 헤해서 무조건 게임업계의 편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업계를 비판하고 게임의 폐해를 지적한 인사가 게임업계에서 주는 후원금을 받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동이라는 것이다.

강 변호사의 이번 발언을 계기로 업계에서는 게임을 둘러싼 각종 사회적 ‘망언’들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는 범죄뿐만이 아니라 국민적 참사를 거론하며 게임과 연관 짓는 발언까지 나오자 이제는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격앙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를 중심으로 업계 자체적으로 이를 규탄하는 강력한 목소리가 대외적으로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업계 한 전문가는 “더 이상 이런 망언들로 인해 게임업계가 직, 간접적인 피해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정당한 비판과 토론이 아닌 악의적 선동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라며 격앙된 모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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