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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왜?+] 왜, 업계는 다음카카오에 우려를 표하고 있나
작성자 : 등록일 : 2014-05-30 오후 12:44:42


IT기업 업계에 시가총액 3조 원대 메가톤급 업체가 탄생했다. 게임포털 업계 2인자인 다음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97%가 사용하고 있다는 SNS채팅 플랫폼의 운영사, 카카오의 합병이다. 이른바 ‘다음카카오’의 탄생이다.

지난 26일 다음커뮤니케이션는 공시를 통해 카카오와 합병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합병은 국내 인터넷포털 2위와 모바일메신저 1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음카카오의 탄생은 전체 IT업계의 거대한 태풍이 됨은 물론, 게임업계의 관심도 집중시켰다. 최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온라인 게임 사업에 연일 투자를 한 다음과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운영해 전체 매출의 80%를 충당하고 있는 카카오의 만남이 어떤 효과를 일으킬지에 대해 기대감이 증폭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대와 함께, 그 시너지 효과가 예상 외로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두 거대 IT기업의 합병인 만큼 당연히 시너지 효과는 대단하겠지만, 그 대단할 것만 같은 시너지 효과가 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많은 업계의 시선은 두 회사의 합병에 따른 게임 사업에 쏠리고 있다. 카카오의 대부분의 매출이 게임에서 나오고 있고, 다음도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게임사업군을 키워보려는 욕심이 보이던 와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업계는 이런 거대한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다음카카오는 지난 26일 열린 합병 기자간담회에서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강력함을 역설했다. 깜짝 합병 공시가 난 오전부터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한 효과 등 갖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기자회견이었기 때문에 미디어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두 회사의 물리적, 화학적 결합은 거대한 파장을 일으킬 것임이 적극 제기되었다.

그러나 두 회사의 결합으로 인한 다양한 효과들이 역설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구체적인 청사진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의 우수한 콘텐츠, 서비스 노하우 등이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는 와중이었지만, 구체적인 차기 성장 동력 방안 등이 나오지 않은 것은 실망스럽다는 진단이다. 기자회견장에서도 아픙로의 구체적 계획에 대해 “서비스의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이르며, 양 사 모두 합병 이후에도 당분간은 각자의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10월 1일로 예정되어 있는 합병 기일이 불과 4개월 여 정도 남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잡혀있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막연한 기대만 나왔을 뿐 구체적으로 두 회사가 어떤 서비스를 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인 마이피플과 카카오톡, 그리고 카카오게임 플랫폼과 다음모바게에 대한 향후 사업 전개 여부다. 전략적 노출을 막기 위해 밝힐 수 없는 것인가는 질문에도 답변하지 못할 만큼 앞으로 두 회사의 조합으로 인한 사업 계획이 잡혀있지 않은 기색이 역력했다.

△ 다음카카오의 조합은 IT업계 뿐만 아니라 게임업계, 모바일 게임 시장을 뒤흔드는 대형 핫이슈였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구체적 청사진보다는 막연한 기대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사업군과 함께 두 회사의 게임사업 전개는 무엇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 플랫폼의 경우 카카오 매출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 매출은 2108억 원으로, 이 중 게임 플랫폼 중개 매출이 80%이상이다.

더욱이 카카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게임과 다음모바게, 더 나아가서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야 하는 다음 전체 게임사업 부문과의 조합이 어떤 식으로 조화를 해 나가는가는 다음카카오의 중요한 시너지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다음이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게임사업부문의 분리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그 동안 게임사업의 안착 성공의 방해요소였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다음게임 독립법인 분리를 결정했다. 다음게임이 통합법인인 다음카카오의 100%자회사가 되는 만큼 사업적으로 겹치는 부분은 반드시 정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과정이 공개되지 않은 것은 합병 이후에도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들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만약 적절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계획이 세워져 있지 않은 경우는 두 회사의 합병이 혼란만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 만약 다음이 독립법인을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을 강화할 경우에는 카카오게임과의 관계가 애매해진다. 다음모바게를 통해 나오는 게임이 카카오 플랫포에 입점할 경우의 교통정리도 필요하다. 업계 일각에서 모바일 게임 사업을 카카오게임으로 일원화 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게임 사업에 대한 관심은 합병 선언 이후가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른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는 대게 적절할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카카오 전체적인 약점을 다음이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음의 회원수와 카페, 커뮤니티 기능이 카카오와 카카오게임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지는 많다. 그 동안 카카오가 급속도로 성장해 왔지만 게임하기 서비스 이외에서의 사업 확장에 애를 먹어온 만큼 다음이 도움이 될 가능성은 크다.

하지만 게임사업부문에 대한 시너지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겹치는 부분의 교통정리는 물론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포인트도 애매하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국내 사용자들이 다음ID를 이용하는 등의 현실적인 시너지 방안도 검토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포털을 통한 프로모션에 대한 기대도 크다. 그러나 그런 물리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두 회사의 플랫폼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등은 막연한 기대로 메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 다음카카오가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시장에 구체적인 사업 전략은 물론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는 애초에 합병의 초점이 게임 서비스가 아닌 만큼 게임 부분에서는 큰 영향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전해지고 있다. 현재 많은 게임사업체들이 게임 사업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다른 ‘먹거리’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3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업체에 다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때문에 업계는 보다 빠른 시일 내에 다음카카오의 경영진이 게임사업 서비스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카카오게임 플랫폼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다음이 게임사업부문을 분리해 성공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막연한 결합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보다 업계에 새로움을 공급할 수 있는 콘텐츠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두 회사의 결합으로 인해 과도화 우려를 낳고 있는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 주기를 기대하는 것도 사실이다. 카카오게임 서비스가 과포화 상태에 이르고 수수료 문제 등 공존 문제가 제기가 된 만큼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효과를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

IT업계뿐만 아니라 게임 업계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고 있는 다음카카오. 업계는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 합병의 청사진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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