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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오케스트라부터 헤비메탈까지, 게임 OST 열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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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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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6-15 오전 12:4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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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케스트라부터 헤비메탈까지 게임 OST가 화제다
게임을 구성하는 3대 요소로는 기획, 그래픽, 그리고 사운드가 있다. 국내에서는 이 중 사운드에 있어서 다른 두 가지보다 등한시해온 것이 사실이다. 뛰어난 그래픽에 대한 찬사는 많지만, 사운드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없었음이 이를 증명한다. 그랬던 게임들이 최근 플레이의 몰입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통칭 ‘OST’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OST로 주목받는 게임은 대표적으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CJ E&M 넷마블의 ‘차구차구’, 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 ‘그리고 넥슨의 ’영웅의 군단‘이다. 개중엔 재미를 더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작정하고 하이퀄리티로 만든 음원도 존재한다. 보는 게임에서 보고 듣는 게임으로 진화해가는 색다른 도전을 소개하고자 한다.
▲ 밴드명 펜타킬의 첫 헤비메탈 앨범 ‘스마이트 앤드 이그나이트’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밴드명 펜타킬의 첫 헤비메탈 앨범 ‘스마이트 앤드 이그나이트(Smite and Lgnite)’를 발표했다. 상대 영웅 5명을 연속적으로 무찌른 경우를 뜻하는 게임 용어 펜타킬을 밴드명으로 사용한 센스와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가장 선호하는 장르의 음악을 제작하는 등 철저히 플레이어 중심 철학을 반영한 결과물로 주목받고 있다.
빛의 인도자, 죽음불꽃 손아귀, 저항 공성기, 최후의 속삭임, 마공학 핵, 예언, 가시 갑옷, 겨울의 보주 등 총 8곡으로 구성된 헤비메탈 앨범은 공식 홈페이지(http://event.leagueoflegends.co.kr/pentakill/)를 통해 전곡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게임 플레이뿐 아니라 게임에 대한 모든 경험이 하나의 문화이자 콘텐츠라 생각한다”며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플레이어분들께 또 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 곡, 한 곡 완성도 높은 음원들을 준비하였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가사에 차구차구가 몇 번? ‘차구차구’ 로고송 영상
CJ E&M은 OST라기엔 규모가 작지만, 꾸준히 게임 콘셉트에 알맞은 로고송을 제작 및 선보이고 있다. ‘모두의 마블’과 ‘다함께 붕붕붕’에 이어 최근엔 모바일 캐주얼 축구게임 ‘차구차구’의 로고송을 공개하기도 했다.
1분 20초 분량의 ‘차구차구’ 로고송 영상은 입에 착착 감기는 쉬운 가사와 중독성 강한 후크성 멜로디가 더해졌다. 실존 유명 선수들이 3등신으로 묘사된 ‘차구차구’ 캐릭터들의 화려한 몸놀림과 발재간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CJ 넷마블 한지훈 본부장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입에 착착 달라붙은 가사가 쉽고 재밌는 캐주얼 축구 게임 ‘차구차구’와 어우러져 이용자들의 게임 플레이를 한층 더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대만 원주민 어린이 합창단의 앙상블 ‘Song of the Mountain’
엑스엘게임즈는 전략시뮬레이션 ‘시드마이어 문명’의 온라인 버전 ‘문명 온라인’ 첫 테스트에 앞서 ‘바바 예투’로 지난 2011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편곡 보컬과 최우수 클래식 크로스 오버 앨범 2개 부문에서 수상한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이 만든 메인 테마곡을 공개했다.
크리스토퍼 틴이 ‘바바 예투’에 이어 두 번째로 작업하는 ‘문명’ 시리즈 음악인 ‘Song of the Mountain’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대만 원주민 어린이 합창단의 앙상블이 웅장하면서도 콘셉트에 걸맞게 기쁘고 충만함을 잘 표현해 눈길을 끈다.
엑스엘게임즈 성은자 사업실장은 “크리스토퍼 틴의 합류로 문명 온라인이 문명 시리즈와 더욱 견고한 맥을 잇게 되었다”며 “메인 테마곡을 시작으로 아키에이지에 이어 문명 온라인도 한 차원 높은 게임 음악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독일 교향악단이 연주한 ‘영웅의 군단’ OST ‘로마’
엔도어즈에서 개발한 ‘영웅의 군단’은 명실상부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모바일게임을 통틀어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전에 철저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한 4년여의 개발 기간과 다섯 차례에 걸쳐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마무리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4(NDC14)’에서 강연한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이사는 ‘영웅의 군단’ 성공엔 5분의 법칙이 있었다고 밝히며, 이중 OST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였고다 밝힌 바 있다. 당시 자세한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웬만한 모바일게임 하나를 제작하고도 남을 만큼이라 밝히며 모바일게임에서 사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영웅의군단' OST 제작을 총괄한 엔도어즈 김달우 사운드팀장은 "게임 OST도 영화나 드라마 OST처럼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길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캐주얼해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 흐름에 비추어볼 때 어쩌면 바보스러울 정도로 많은 투자와 시간을 들여 완성된 음악이지만, 막상 공개 이후에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오늘(14일)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흰물결 아트센터에서 OST 콘서트를 개최한다. 현장에서는 ‘영웅의 군단’ 주요곡들이 라이브 연주로 진행되며, 특히 타이틀곡인 레떼(Lethe)와 ‘별의 기도’ 등을 부른 가수 린지 박도 직접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기대를 더 한다.
▲ 클래식 OST 공개를 앞둔 ‘던전앤파이터’
마지막으로 네오플에서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가 오는 19일(목) 클래식 OST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티저 영상 속 천계 루프트하펜 배경음악(게임 내 지명)을 체코 국립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모습으로 짐작하건대, 기존 BGM들의 재해석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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