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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 ‘직상장’에 거는 기대
작성자 : 등록일 : 2014-07-04 오후 5:05:37


▲ 이달 상장 예비심사 결과가 나오는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

국내 모바일 스타트업 최초 국내 증시 ‘직상장’을 추진 중인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결과가 이달 중 나올 전망이다. 결과가 통과라면, 양사는 6개월 이내에 공모를 진행해야 하고, 한국거래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 기업이 된다.

선례로 ‘애니팡’ 시리즈의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스팩과 합병을 추진 및 우회상장이 성사된 바 있다. 우회상장은 비상장 기업이 상장기업을 인수 및 합병하는 방법 등을 통해 증권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일컫는다.

무엇보다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는 선데이토즈를 비롯한 국내 다수의 기업이 대개 우회상장을 진행하는 추세에, 빠른 자금 조달을 필요로 하는 벤처 입장에서 최조 승인까지 빠르면 6개월에서 최대 1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과 까다로운 실적 요건 등의 위험을 안고 있는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직상장’은 기업공개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을 말한다. 상장을 위해서는 30% 이상 주식분산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증자를 실시하면서 일반투자자에게 주식을 공모(신주공모)하거나 기존 대주주가 보유하거나 기존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일반대중에게 매출(구주매출)하는 기업공개절차를 거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장외시장 등록을 통한 거래로 소액주주(발행주식의 1% 미만 또는 1억 원 미만 주식보유자) 지분이 30% 이상인 기업은 공개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곧바로 상장이 가능하다. 물론 상장을 위해서는 재무요건 및 기타 유가증권 상장규상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 ‘아이러브커피’와 ‘아이러브파스타’로 이름을 알린 파티게임즈

예비심사청구서 제출과 함께 두 기업의 지난해 매출 현황과 공모 예정 총액도 공개됐다. ‘아이러브커피’와 ‘아이러브파스타’로 잘 알려진 파티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은 270억 원, 영업 이익은 91억, 순이익은 87억 원을 기록했다. 주당 예정 발행가는 2만 3,000원~2만 8000원 및 공모 예정 총액은 230억~280억 규모다.

▲ 최근 NHN엔터테인먼트와 합작한 ‘쿠키런 문질문질’을 선보인 데브시스터즈

‘쿠키런’과 ‘쿠키런 문질문질’로 잘 알려진 데브시스터즈의 지난해 매출 613억 원, 영업 이익은 240억 원, 순이익은 223억 원이다. 주당 예정 발행가는 4만 3,000원~5만 원으로, 공모 예정 총액은 1,161억~1,350억 규모다.

참고로 양측의 상장 주관사로 위메이드와 CJ E&M 등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실적을 고루 갖진 우리투자증권을 선택했다.

이처럼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가 상장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이유는, 갈수록 심화 중인 모바일 시장에서 타 경쟁사보다 한 단 계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상장 기업은 비상장 기업과 비교해 공개적으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는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의 투자나 시장 진출 역시 한결 쉬워진다. 여기에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인수합병(M&A)도 추진할 수 있다.

또한, 성공 신화를 꿈꾸는 모바일 스타트업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 등,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의 ‘직상장’ 성사 여부는 업계의 주목 외 많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




시장 분위기는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 모두 ‘직상장’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만약 실패로 돌아간다면 업계에 큰 파장을 남길 수 있다. 예로, 두 기업의 성과로도 ‘직상장’을 할 수 없다는 일종의 문턱이 형성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블레이드’의 네시삼십삼분을 비롯하여 상장 추진을 검토 중인 많은 스타트업들의 의지를 한풀 꺾을 수도 있음이다.

이달 예비심사 결과를 시작으로, 최종적으로 상장 기업으로 이름을 올릴지는 길게 잡아 올해 연말까지 지켜봐야 한다. 과연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가 ‘직상장’에 성공해 다른 유력 스타트업들의 좋은 선례로 기록될지, 또 투자 시장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가 된다.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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