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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모바일 게임 카카오 이탈, 다음카카오 ‘어쩌나’
작성자 : 등록일 : 2015-05-14 오후 6:03:45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절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던 카카오게임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의 게임 서비스인 카카오 게임하기를 거치지 않고 성공하는 게임들이 늘어나면서, 카카오게임에 입점하는 게임들의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들이 실제로 카카오게임하기에 입점하지 않은 상태로 런칭해 성과를 거두고 있어 그 동안 ‘카카오 게임 비중 줄이기’를 외쳤던 게임업계가 반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반면 카카오 플랫폼의 최대 매출군이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게임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다음카카오는 시장의 추이는 물론 대비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분위기다.



당초 업계는 카카오게임의 점유율을 못마땅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메이저 게임사들은 물론이고 중견 모바일 게임사들, 또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규모의 게임사들이 가져가는 수익이 줄어들고 카카오게임이 수익률을 크게 올리는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카카오게임을 둘러싼 과도한 입점 경쟁이 벌어짐과 동시에 게임이 흥행하더라도 게임사들의 성장이 아닌 카카오의 성장만이 이루어지며 ‘탈 카카오’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던 것이 사실이었다.

가장 먼저 단초를 제공한 것은 ‘클래시오브클랜’이었다.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파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운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으로 출시된 게임들을 압도하고 오랜 기간 동안 국내 게임 시장에서 흥행가도를 달렸다. 이어서 네이버와 넷마블게임즈와 함께 마케팅을 진행한 ‘레이븐’의 폭발적인 성공은 시장 변화가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라는 분석이다.

△ ‘레이븐’의 성공은 탈 카카오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이후 모바일 게임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신작들 다수가 카카오게임이 아닌 독자적인 런칭을 할 것으로 보이면서 시장의 ‘탈 카카오화’는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레이븐’을 흥행시킨 넷마블게임즈는 주목 차기작 ‘크로노블레이드’를 네이버와 공동 마케팅으로 다시 한 번 대박을 노린다. 웹젠은 ‘뮤오리진’을,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 포 매니저’를 단독으로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걷고 있다. 카카오게임하기의 입지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반면 다음카카오는 ‘울상’을 짓고 있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주력 매출군을 만들어 내지 못한 상황에서 카카오플랫폼의 최대 매출원인 카카오게임의 매출 하락에 직면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다음카카오는 시장 상황 변화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전체적으로 하나의 플랫폼에 국한되어 성장 가능성을 억제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기 때문에 이전과 같이 업계의 관심을 호의적으로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막강한 매체 파워를 이용해 모바일 게임 마케팅 시장에 개입한 라이벌 네이버의 등장에 부담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넷마블게임즈와 손을 잡고 모바일 게임 마케팅 시장에 나온 네이버는 향후 다양한 모바일 게임사들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게임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신호임에 틀림이 없다.

일단 다음카카오 측은 카카오게임 신작 출시 횟수를 주 1회로 줄인 상황. 이를 통해 신규 게임의 홍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계산이다. 신규 게임의 입점은 차처하고 기존 게임들의 이탈을 최대한 막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 수수료 이익률로 게임사들에게 메리트를 주겠다는 것이 카카오게임샵의 ‘제안’이지만, 여전히 많은 변수가 남아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현재 다음카카오는 ‘카카오게임샵’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선언한 상황. 구글플레이 등을 거치지 않고 카카오게임샵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을 유통해 수수료 분산을 막고 카카오 게임으로 집중해 게임 서비스를 실시하면 더 많은 혜택이 있을 것이라는 ‘유혹’이다. 기존 구글과 다음카카오에 각각 30%, 21%를 수수료로 지급해 49%의 수익을 가져갔던 기존과 달리 개발사는 65%의 이익을 가져가고 다음카카오가 25%를, 소비자가 10%를 코인 방식으로 되돌려받게 된다.

그러나 게임사들 입장에서는 세계 1위 앱시장인 구글플레이를 버리고 카카오게임을 선택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 카카오게임의 경우 국내 게임 시장에만 국한된 플랫폼인 만큼 이를 선택하면 글로벌 마켓 수수료가 이중으로 나가게 된다. 또 다른 메리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한 게임업계 전문가는 “그 동안 국내 게임 시장을 배려하지 않고 점유율을 압도하고 있던 카카오게임에 대한 호의적인 게임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도 글로벌화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단일 플랫폼에만 의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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