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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입체영상 게임 시대, ‘엔비디아 3D VISION에 맡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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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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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4-28 오후 11:1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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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천대 받던 3D 입체영상 기술이 2010년에 들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어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3D 입체영상과 관련해 이미 게임 업계는 다른 시장과 달리 일찍 시장 진입을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조악한 기술력으로 인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사장되고 말았다.
하지만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아바타’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가전 제품을 비롯해 게임 시장까지 3D 입체영상에 대한 주목도는 상당히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3D 입체영상을 영화관이 아닌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있으니 바로 엔비디아의 ‘3D VISON'이다. '3D VISION'은 간단한 구성품과 PC만 있으면 누구나 가정에서 3D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어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엔비디아 ’3D VISON'을 사용해 실제 게임을 즐겨보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3D VISION'을 사용하기 전에 준비물이 필요한데 크게 3가지가 필요하다. 먼저 화면 주사율 120Hz를 지원하는 LCD 모니터가 필요하다. 테스트에 사용된 모니터는 삼성전자에서 출시된 싱크마스터 2233RZ 모델이다.
 △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2233RZ
3D 입체영상에 화면 주사율 120Hz가 필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화면 주사율로 인해 피로도가 가장 적기 때문이다. 60Hz를 반으로 나눌 경우 30Hz씩 좌·우 화면을 나눠버리기 때문에 눈에 상당한 피로가 오게 된다. 하지만 120Hz를 반으로 나눌 경우 60Hz로 나뉘며 일반 모니터에서 지원하는 60Hz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눈에 피로가 덜하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게임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다.
 △ 엔비디아 지포스 GTX 260
그 다음으로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셋이 사용된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제대로 된 3D 입체영상 구현을 위해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260 정도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고 한다. 실제 테스트에서 사용된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260 그래픽 카드가 사용됐다.
마지막으로 엔비디아 ‘3D VISION'이 필요한데 이는 다음 구성품 항목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3D VISION'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구성품을 살펴봐야 하는데 내용물은 상당히 간단하다. '3D VISION'을 개봉해보면 3D 안경과 IR이미터와 케이블 정도다. 3D 안경의 경우 ‘아바타’를 관람한 유저라면 아주 익숙한 제품일 것이다.
 △ 구성품은 상당히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3D VISION’을 완벽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3D 안경이 필수인데 이 제품은 충전을 해야만 사용 가능하다. 3D 안경은 1회 완충 시 최대 4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며 간단하게 USB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하다(무선 지원 제품이다). 대부분 3D 안경을 착용하면 안경착용자가 상당히 불편을 느끼는데 이는 도수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 3D 안경을 착용하고 스위치를 넣으면 곧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3D VISION’에 포함되어 있는 3D 안경은 안경착용자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일반적인 안경보다 상당히 크게 만들어져 있어 위치만 잘 잡아주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어떤 안경을 쓰는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용에는 불편이 없다.
 △ IR이미터, 사진에서는 크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형사이즈다.
그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바로 IR이미터다. IR이미터는 실질적으로 3D 입체영상을 수신 및 조작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먼저 USB케이블을 PC에 꽂으면 대기 상태로 들어간다. 대기 상태를 확인하는 법은 IR이미터의 엔비디아 로고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엔비디아 로고가 붉은 색으로 표시될 경우 아직 PC에서 IR이미터를 사용할 수 없음을 의미하고 초록색이지만 흐릿하게 표시되면 대기 상태에 들어간 것이다.
IR이미터를 PC에서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요한 것이 있는데 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그래픽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것과 '3D VISION' 전용 드라이버의 설치가 필수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드라이버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 IR이미터의 후면에는 입체영상을 조절할 수 있는 휠이 존재한다
모든 과정이 끝났으면 이제 '3D VISION'을 작동시키는 일만 남았는데 게임에 들어가기 전 엔비디아 로고 버튼을 작동시키면 흐릿했던 엔비디아 로고가 진하게 바뀌게 된다. 그리고 화면이 분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지원하지 않는 게임의 경우 로고가 흐릿한 상태로 있게 되므로 지원되는 게임인지 아닌지 미리 확인이 가능하다.
테스트 내용을 공개하기 전에 미리 확인할 부분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3D 입체영상을 사진으로 구현할 수 없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화면의 경우 스크린샷이나 일반 사진으로 대체했다. 게임 테스트는 장르에 따라 구분해 진행했으며 최근 인기가 높은 온라인 게임 중 무작위로 10개를 선정해 진행했다.
※MMORPG
국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 장르라고 하면 MMORPG를 꼽을 수 있다. 테스트에 사용된 게임은 총 4종으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넥슨의 ‘드래곤네스트’와 ‘마비노기 영웅전’이다.
 △ ‘아이온’에서 3D VISION을 사용할 경우 상당한 입체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들 게임 중 가장 3D 입체영상의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게임은 ‘아이온’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다. 이 두 게임은 전형적인 MMORPG 스타일로 빠른 화면 이동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 적고 배경과 캐릭터, UI가 적절히 어우러져 3D 입체영상을 경험하기에 적합했다.
넥슨의 ‘드래곤네스트’의 경우 3D 입체영상을 표현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몇 가지 단점이 보였다. 조준점의 경우 우려했던 것과 달리 상당히 또렷하게 보였지만 배경하고 캐릭터의 화면 전환이 너무 심해 눈에 피로가 있었으며 배경 또한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 아쉽게도 ‘마비노기 영웅전’은 3D VISION을 지원하지 않았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경우 최신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3D 입체영상이 지원되지 않아 의외의 결과를 냈다. 타 게임의 테스트에서도 생긴 문제지만 게임 자체에서 120Hz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데 ‘마비노기 영웅전’의 경우 별도로 화면 주사율이 표시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120Hz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FPS
FPS 게임의 경우는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제대로 지원하지 않으면 두통을 동반한 어지러움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조준점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을 경우도 큰 문제로 작용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A.V.A'와 ‘배틀필드 온라인’, CJ인터넷의 ‘서든어택’이 사용됐다.
 △ A.V.A의 경우 3D VISION의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A.V.A'의 경우 빠른 화면 이동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화면을 표현해줌은 물론 조준점도 또렷하게 표시됐다. 특히 배경화면과 UI, 캐릭터들이 3D 입체화면으로 완벽하게 표현되는 만큼 전투상황에서 상당한 몰입감을 주었으며 3D VISION 기능을 100%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 최신작임에도 불구하고 ‘배틀필드 온라인’의 경우 120Hz를 지원하지 않아 3D 입체영상 구현에 실패했다
‘서든어택’의 경우 너무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3D 입체영상 자체가 구현이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개발된 지 꽤 시간이 지난데다 새로운 솔루션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틀필드 온라인’의 경우 게임 자체는 지원이 가능해 보이지만 옵션에서 지원하는 해상도에서 120Hz를 지원하지 않아 3D 입체영상이 구현되지 않았다. 추후 솔루션 구축이 된다면 지원될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
최근 스포츠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높은데 3D VISION을 사용할 경우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KTH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와인드업’과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를 이용해 3D 입체영상을 구현해 봤다.
 △ 아쉽게도 ‘와인드업’은 3D 입체영상 구현이 되지 않았다
최신 게임인 ‘와인드업’의 경우 '3D VISION'의 사용이 불가능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충분히 지원이 가능해 보였지만 예상외로 '3D VISION'을 지원하지 않았다. ‘피파온라인2’는 3D 입체영상을 지원해 캐릭터와 배경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화면 전환이 빠르지 않아 눈에 피로도 상당히 적었다.
※기타
인기 장르를 제외하고 별도로 진행된 테스트에서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기대작 ‘스타크래프트2'와 락스테디 스튜디오의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넥슨의 ‘에버플래닛’ 등이다.
 △ 개인차가 있겠지만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 생각보다 어지러움이 심했다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 3D 입체영상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했지만 생각보다 배경과 캐릭터가 심하게 겹치는 현상이 있어 유저에 따라 어지러움을 느꼈다. 실제 테스트를 위해 3명의 유저가 게임을 즐겨본 결과 2명은 어지러움을 호소했고 1명은 별다른 증상을 호소하지 않았다.
 △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의 경우는 완벽한 3D 입체영상 구현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의 경우 '3D VISION'의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놀라운 화면 구성을 보여준다. 게임 자체가 상당히 복잡한 배경화면을 구현하고 있음에도 3D 입체영상으로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었으며 게임을 즐기는데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예상외의 결과는 바로 ‘에버플래닛’이다. 당초 ‘에버플래닛’의 경우 3D 입체영상이 지원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놀라울 정도로 ‘3D VISION'의 성능을 끌어냈다. 특히 배경과 캐릭터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구현되면서 마치 새로운 게임을 보는 듯 한 착각을 주기도 했다.
이번 테스트의 경우 대부분 온라인 게임을 위주로 진행되었는데 소개한 게임 외에도 몇 종의 게임을 추가로 테스트한 결과 약 70% 정도가 지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인기 게임 위주로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수치에는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온라인 게임에서도 3D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다.
아직까지 많은 게임들이 3D 입체영상 지원이 불가능한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엔비디아의 한 관계자는 “아직 3D 입체영상 기술의 경우 솔루션 보급이 진행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사로서는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엔비디아와의 기술 협력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3D 입체영상을 지원하는 게임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3D VISION'의 경우 보급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먼저 아직 제품 가격이 상당히 고가에 들어간다. 현재 국내에서는 20만 원대 중반에 판매가 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유저들에게 보급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 또 120Hz를 표시할 수 있는 LCD 모니터의 보급이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3D 입체영상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120Hz를 지원하는 모니터가 보급되어야 하는데 이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3D VISION'이 여러 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과도기 적인 제품이며 3D 입체영상을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제품인 만큼 그 가치는 높게 평가되어야 한다. 또 엔비디아에서도 ’3D VISION' 제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3D 입체영상과 관련해 여러 가지 투자가 계속 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PC에서도 3D 입체영상을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는 날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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