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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창간특집] 5년 전의 KTH와 현재의 KTH, 그리고 5년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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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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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5-24 오후 1:2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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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는 케이티하이텔의 약자로 PC통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시작으로 인터넷종합포탈과 게임포탈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당초 통신사업이 주가 됐기 때문에 게임 사업으로의 진출은 다소 늦은 감도 없지 않은데 온라인 게임 유저들에게는 ‘프리스타일’로 확실한 각인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KTH는 본격적으로 게임포탈 사업을 진행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의 하나로 많은 굴곡을 거치기는 했지만 현재는 게임포탈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고 여러 히트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점차 넓히고 있다. 그렇다면 KTH의 5년 전의 모습은 어땠을까? 겜툰의 창간과 맞물리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KTH의 행보를 이번 시간을 통해 돌아보고자 한다.
2005년 당시의 KTH를 돌아봤을 때 가장 핵심이 되는 게임은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프리스타일’의 서비스였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스포츠 게임의 역사 중 농구를 소재로 한 게임 중 몇 안되는 성공을 거둔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는 ‘프리스타일’은 2004년 첫 서비스를 시작해 무서운 기세로 최고의 스포츠 게임으로 등극했다.
당시만 해도 농구를 소재로 한 게임이 없었기 때문에 ‘프리스타일’의 등장은 상당히 신선했고 특히 풀 코트 방식이 아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 스타일을 채용하면서 접근성을 용이하게 만든 것이 유저들에게 주요하게 작용했다.
덕분에 KTH는 게임 사업 부문에 큰 성공을 거두게 됐고 일약 온라인 게임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입장이 됐다. 하지만 문제는 ‘프리스타일’이 2006년에 들어 계약이 만료가 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점이다.
 △ ‘프리스타일’을 기점으로 파란게임의 위치는 달라지게 된다.
당시 계약 기간 만료로 인해 ‘프리스타일’이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독자 서비스로 체제가 변경되면서 결과적으로 KTH는 큰 축을 담당하던 게임을 잃어버리게 된다. 다행히도 뒤를 이어 알트원(당시 기가스소프트)의 ‘십이지천’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프리스타일’의 공백을 메우기는 상당히 버거웠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프리스타일’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여러 게임들의 런칭을 시도했지만 생각만큼 반향이 적었고 ‘십이지천’에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됐다. 결과적으로 KTH가 내세웠던 파란게임이라는 게임포탈 자체가 상당히 흔들린 시기라고 볼 수 있는데 2005년 한해만 놓고 보면 짧은 전성기를 구가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여러 게임들이 연이어 실패를 거듭하는 가운데 파란게임은 2007년, 올스타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의 준비를 한다. 새롭게 이름을 변경한 올스타는 2008년 ‘십이지천2’를 통해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된다. ‘십이지천2’는 2008년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무협 게임 중 하나로 무협 게임에 대한 재조명을 비롯해 하반기에 펼쳐진 빅3(아이온, 프리우스 온라인, 리치왕의 분노)가 등장하기 전까지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십이지천2’가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2009년에 들어서 KTH는 MMORPG ‘카로스 온라인’과 FPS 게임인 ‘어나더데이’를 선보이게 된다. 당시 KTH가 서비스한 MMORPG가 대부분 무협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카로스 온라인’의 등장으로 인해 이 같은 분위기가 어느 정도 환기됐으며 FPS 게임이 전무했던 상황에서 등장한 ‘어나더데이’는 라인업을 충실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
 △ 올스타의 효자 게임 ‘십이지천’ 시리즈
2008년 부활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KTH는 2009년에 들어서면서 게임포탈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여러 준비 작업에 착수하기 시작한다. 이 준비 기간 중에 공개된 게임들이 바로 2010년에 들어서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올스타의 새로운 성장 동력들이다.
이전 파란게임 시절에도 게임포탈을 지향했던 KTH이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공개한 게임 타이틀들은 현재 서비스를 진행하거나 준비 중인 단계에 돌입했다. 덕분에 라인업도 상당히 충실해졌으며 게임포탈로서의 기능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완미시공에서 개발한 ‘적벽’의 경우 지난 1월 공개 서비스에 들어가 출발이 순조로운 상황이다. 현재 ‘적벽’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적벽’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시작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2010년을 ‘적벽’으로 시작한 KTH는 온라인 야구 게임인 ‘와인드업’을 선보인다.
 △ 프로야구 인기와 맞물려 ‘와인드업’의 서비스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사실 온라인 야구 게임의 경우 이미 ‘슬러거’와 ‘마구마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기 때문에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내다봤으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초반 출발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특히 ‘슬러거’와 ‘마구마구’가 구설수로 인해 추춤하고 있는 사이에 ‘와인드업’은 리얼 사이즈의 캐릭터들을 통해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유저층을 많이 확보했고 유저들의 충성심도 높은 편이다. 특히 다른 게임들과 달리 계약 기간이 좀 더 남아 있는 상황이라 게임 이미지에 큰 영향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는다.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기다리는 게임은 ‘로코(LOCO)’다. 공개 서비스가 임박한 가운데 KTH가 2010년에 선보이는 기대작의 마지막을 장식할 ‘로코’는 정형화된 게임 콘셉트에 벗어난 RTS 게임으로 KTH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르 중의 하나다.
새롭게 선보이는 게임들에 대한 KTH의 기대감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십이지천2’ 이후로 출시된 게임들 중 일부가 다소 힘에 부치고 있다는 점을 가만해 본다면 2010년에 공개된 게임들이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게임포탈로의 기반은 제법 닦인 올스타를 이제 어떻게 운영해 나가는 것이 KTH의 목표가 될 듯하다. 분명 게임포탈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KTH도 다른 기업에 비해 밀리는 것은 아니지만 라인업 부족에 시달렸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 문제점이 점차 해결되고 있기 때문에 KTH의 게임 사업도 차츰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PC 패키지 게임으로 유명한 ‘풋볼매니저’의 서비스 계약 체결이 임박한 점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다. 실제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우 유저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매니저’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새롭게 재조명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버전, 과연 KTH의 품으로?
특히 ‘풋볼매니저’의 경우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내 스타일에 맞춰 게임 개발이 잘 이뤄진다면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KTH인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다 좋은 게임을 선별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라인업이 충실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타 게임포탈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밀리는 감이 없지 않기 때문에 미래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알짜배기 게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분위기를 잘 이어간다면 KTH의 올스타는 타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임포탈로서의 입지를 점차 다져갈 것이며 나아가 미래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KTH 올스타가 게임 시장에서 보다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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