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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INSIDE 8화- 배신자와 개척자의 사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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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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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10-20 오전 10:4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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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타들에게 있어서 팬이라는 존재는 매우 각별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아니, 어쩌면 어떤 분야의 ‘스타’들이든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수많은 무명의 스포츠 선수들의 간절한 바람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를 좀 알아봐 주었으면’하는 것일 게다. 그 만큼 자신의 인지도와 유명세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팬들에게 인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팬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일수록 그의 가치는 비례하여 상승한다. 물론, 기본적으로 팬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실력’과 ‘인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대전제가 깔려 있다고 하겠다(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분야라면 그 실력이 묻히고 만다. 여자축구, 핸드볼 등이 바로 그런 경우랄까).
다른 분야의 ‘스타’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팬들을 대함에 있어서 조금 다른 점이라 한다면, 그 선수가 어떤 모습으로 있든지 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또 패배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 선수의 모습 자체를 성원한다는 것에 있겠다. 왜냐면 팬들도 그 선수와 함께 승리를 향해, 또 추구하고자 하는 것에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번 잃은 팬들의 ‘팬심’은 쉽게 찾을 수 없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선수는 팬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싸늘하게 그를 외면한다. 패배의 아픔과 승리의 기쁨, 그리고 고난과 역경을 함께 견디며 무한한 성원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는 팬들이지만, 자신들의 성원을 배신하는 일이 생기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싸늘해지는 것이 ‘팬심’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자신들의 성원과 응원을 뒤로한 채 새로운 곳으로의 도전을 선언한 ‘스포츠 스타’들에게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새로운 곳으로의 아름다운 도전을 선택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겠는가, 아니면 배신자의 낙인을 찍고 저주를 하겠는가?
지금 여기, 새로움에 대한 도전과 팬들의 비난 사이에 서 있는 ‘e스포츠 스타’들이 있다. 그 ‘스타’들은 많은 이들에게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혀 있다.
서울시 송파구에 지난 2004년부터 거주한 A(28)는 송파에 거주하고 나서부터 큰 낙이 생겼다. 바로 그리 멀지 않은 곳, 삼성동에 위치한 코액스몰 내에 있는 온게임넷 스튜디오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평소에도 e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그는 현장에 나가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시작했다. 여자친구와의 주요 데이트 장소도 그곳이었고, 입장에 제한이 없는 덕에 자취 이후 그리 넉넉하지 않은 주머니 사정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 때, A의 최고의 영웅은 단연 이윤열이었다. 그가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부터 엄청난 실력으로 최고의 스타가 된 ‘신이 내린 천재 프로게이머’이윤열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선수였다. 대학생 시절, e스포츠에 대한 전략과 전술, 그리고 트랜드의 변화에 학문적으로 접근했던 그에게 있어서 이윤열은 이전 프로게이머 선배들이 세워 둔 패러다임을 크게 바꾼 선수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더욱 관심을 많이 둘 수밖에 없었다.
물론 개인리그에서 멀어지고 난 뒤에 실력이 시들해지면서 세간의 관심에서 조금 관심이 떨어지기 시작한 시기는 분명 있었다. 그래도 그는 이윤열의 오프라인 예선 결과를 꼬박꼬박 챙기며 그에 대한 성원과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 이윤열의 화려하고 불꽃같았던 개인리그 재기. 그것을 위해 그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단 말인가.
그 결과인걸까. 이윤열은 암흑의 시기를 뚫고 다시 한 번 정상에 우뚝 선다. 바로 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에서 가을의 전설을 노리던 ‘사신’오영종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골든마우스를 움켜 쥔 것이다.
“당시 현장에 있었는데, 이윤열이 관중석 한 가운데에 있던 골든마우스를 가지러 갈 때 내 옆을 스쳐 지나갔어요. 그 때 무의식중에 하이파이브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는데 ‘감사합니다’라는 작은 말과 함께 손바닥을 마주 쳐 줬죠. 아직도 눈에 생생합니다.” 마치 3년 전의 그 현장이 눈앞에 잡힐 듯 회상하며 A는 말했다.
그 다음 대회인 2007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에서 아쉽게 천적인 마재윤에게 퇴패했지만, 왕중왕전격인 2007년 신한은행 마스터즈에서 그 마재윤을 꺾고 우승했을 때도 그는 현장에서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주위에서 ‘볼 게 없어서 애들 게임하는 걸 보고 좋아하냐’라고 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윤열의 응원에 열을 올렸다.
그리고 2010년. 세월은 흘러 이윤열은 어느 덧 시간의 부침을 이기지 못하고 더 이상 자신의 마음속에 현란한 솜씨를 뽐내던 선수가 아니게 되었다. 더 이상 정식 경기에서 이윤열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머릿속에서 기정사실화 되어 있을 즈음, A는 인터넷 뉴스에서 이윤열이 스타크래프트2 게이머로 정식 전향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배신이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팬들도 당연히 다시 영광의 자리에 오를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하지만 한 경기라도, 이윤열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을 위해 자신의 이름을 박아 넣었던 그 분야에서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게는 충분한 희망이자 즐거움이었습니다. 후속작이라지만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는 게임이 완전히 달라요. 이게 워크래프트3 게이머로 전향하겠다는 선언과 뭐가 다른가요?”
B(30)에게 있어 ‘임요환’이라는 세 글자는 7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를 항상 질투하게 만드는 이름이었다. 남자친구에 대한 일보다 임요환의 스케쥴과 경기 결과, 전략 전술을 꿰듯이 읊는 그녀에게 남자친구는 항상 불평을 했다. 하지만 임요환의 ‘광팬’으로 그녀는 진심으로 임요환을 응원했다.
“남자친구와 둘만의 카페를 개설했어요. 그런데 그 카페보다 임요환 팬카페를 더 많이 들어간다고 남자친구가 그렇게 서운해 했어요.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았죠. 남자로 매력을 느끼거나 좋아했다기보다는, 선망의 대상이자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언제나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모습이 좋아 마치 배움의 대상으로 좋아하고 있었다고 해야 맞을 것 같아요.”
그런 그녀에게 2005년은 잊지 못한 추억을 선사해 준 해로 남아 있었다. 개인리그에서 한창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임요환이 오랜만에 So1스타리그를 통해 4강에 진출했던 때. 상대는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임요환의 하향세를 그리게 한 종족인 프로토스의 ‘스피릿’ 박지호였다.
그러나 임요환은 그녀가 보는 눈앞에서 e스포츠 역사상 다시없을 명 역전극을 연출하며 3:2로 박지호를 물리치고 결승전 무대로 올라섰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임요환과 주훈 전 감독의 승리 후 포옹신. 그녀는 임요환이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고 승리를 포효할 때 함께 소리를 치고 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남자친구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임요환을 연호하고 있었어요. 나도 모르게 주위 사람들과 동화되어 임요환이라는 이름을 외치고 있었죠. 처음 보는 사람과 하이파이브를 해본 것도 처음이었어요. 하지만 전혀 창피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죠. 모두 다 임요환이라는 이름 하나로 뭉쳐 있었으니까요. 마치 대한민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해 너도 나도 하나로 뭉쳤을 때처럼 말이에요.”
 △ 임요환도 영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은 언제나 영원하고 싶다. 그렇기에 또 다른 세계로의 도전을 선언했다. 그것이 어찌 배신자의 낙인을 받아야 하는 일이란 말인가!
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골든마우스가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최초의 골든마우스 획득 프로게이머가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물론 아쉽게 오영종에 결승전에 패퇴, 다시 한 번 ‘가을의 전설’의 희생양이 되었지만, B는 임요환을 응원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16강, 2007년 곰TV MSL 시즌2 32강을 마지막으로 메이저 개인 리그에서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임요환이 등장하는 한 경기, 한 경기는 그녀 입장에서는 메이저 개인리그 타이틀보다 더 소중한 그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맘 졸이며 지켜 본 경기가 몇 경기였으며, 공군 소속으로 프로리그에 등장해 한 경기라도 승리하면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얼마나 좋아했던가.
공군 제대를 한 뒤 SKT T1으로 복귀 한 후에도, 그녀는 임요환의 기사를 꼼꼼히 훑으며 언제 출전을 하나 기대를 했다. 30대 프로게이머를 위해 현역 생활을 지속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혹시나 은퇴라도 하지 않는가 하고 걱정했던 자신의 여린 마음을 책망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에게 있어 이번 임요환의 전격적인 스타크래프트2 게이머 전환은 그야말로 ‘비보’임에 틀림이 없었다. 점점 임요환이 차지하고 있는 팀 내에서의 비중이 작아지자 은퇴를 한다고 해도 눈물을 흘릴지언정 그의 앞날을 축복해 줄 생각이라고 팬카페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곤 했다.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말이 어찌나 그렇게 서럽게 들리든지. 공군에서 제대한 뒤에 얼마나 많은 팬들이 기다려 줬는데 말이죠. 임요환 선수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바라지만, 배신감마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에요. 기다렸다는 듯이 새로운 판으로 몸을 옮기는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제 e스포츠에는 관심을 끊었어요. 그는 e스포츠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자체의 아이콘이었어요. 은퇴를 했더라면, ‘전설’이 되었을 테고 ‘늘 푸른 소나무’로 남았을 거예요.”
과거에 많은 e스포츠 팬들을 열광케 했던 선수들. 소위 올드 게이머들의 스타2 릴레이 전향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의 4대 천왕이라고 불렸던, e스포츠의 아이콘이자 그 자체였던 이윤열과 임요환이 이미 스타2 리그로 정식으로 전향했으며 임요환은 시즌2 리그에 참가해 32강에 진출했다. 스타리그 3회 우승에 빛나는 ‘투신’박성준, ‘불꽃’변길섭 모두 스타2 리그로의 전향을 했다. 올드 스타 프로게이머들의 스타2 전향은 마치 막을 수 없는 봇물처럼 터지는 거대한 시대의 흐름과도 같다.
그러나, 과거에 자신들이 열광했던 스타급 올드 프로게이머들의 ‘전향’에 많은 팬들은, 그리거 일부 언론은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었다. 자신들이 기대했던 것은 전향이 아닌, 예전에 자신들이 기억하던 그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길 바랐다는 얘기다.
물론 팬들의, 그리고 리그의 중심이자 아이콘 역할을 해야 할 선수의 타 리그로의 전향은 업계와 협회 입장에서도 그리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특히 아직은 e스포츠리그 협회에서 인정하고 있지 않은 스타2 리그이기에 더욱 그럴 게다.
 △ 용기 있는 자, 도전하는 자가 없었다면, 어찌 이들이 있었을 것인가.
하지만 한 순간에 위대한 개척자였던 그들을 ‘후배들을 볼모로 잡고 상금 사냥꾼이 되었다’라며 비난하는 것은, 안타까운 팬심과 대승적인 뜻이 전혀 전달되지 않는, 비난을 위한 비난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임요환이 누구인가. 과거 ‘게임이나 하던 것들’이라고 여겨졌던 그 ‘게임’을 무려 ‘스포츠’로의 위상까지 격상시킨 장본인이다. 단순하고 획일화 되어 있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의 패러다임을 일순간에 바꾼 선수이며, 학문적으로 접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수준의 전략을 구사한, 향후 e스포츠 업계에서-미래는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두고두고 언급이 될 e스포츠계의 ‘베이브 루스’와 같은 사내다. 임요환이라는 선구자적 존재가 없었다면? 현재의 최고의 스타인 이제동과 이영호같은 선수들은 결코 나올 수 없었을 게다.
이윤열은? 저 유명한 임요환이 정립한 패러다임을 급격하게 바꾼 선수가 바로 그다. 마이크로 컨트롤의 짧은 시대를 강제로 마감시키고 전략과 컨트롤, 그리고 물량과 멀티태스킹까지 갖추게 하여 프로게이머들의 기량을 급속도로 향상, 보는 이로 하여금 인간의 능력에 대한 경탄을 하게하고 학문적인 접근까지 가능케 한, 마치 흑백 TV를 컬러TV의 세계로 바꾸게 한 선수다.
박성준은 또 누구인가. 이 모든 패러다임을 모두 뒤로한 채 오로지 ‘전투’와 ‘싸움’만으로 리그를 쥐락펴락했던, 불가능한 전투의 승리를 가능케 했던 선수가 바로 투신이었다. 이런 선수들의 등장과 존재야말로, 남녀노소 박수치며 게임을 스포츠로 바라보고 그들의 플레이에 열광하며 ‘관람’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문화를 만드는 데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또 하나의 ‘우리나라만의 오리지널리티 문화의 발전’. 자원이 나지 않는 나라인 대한민국에서 이 얼마나 대단하고 또 타는 목마름으로 기다리게 하는 일들이란 말인가.
혹자들은 말한다. 이영호와 이제동 같은 후배 선수들은 e스포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대 선배는 자신들의 욕심과 상금에 대한 탐욕에 눈이 멀어 스타2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이다.
자, 다음 말을 곰곰이 곱씹어 보자.
“더 할 수도 있었다. 나라고 어디 그런 마음이 없었겠나. 하지만 나의 존재가 후배들의 존재를 가로막는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2군에서 올라오지 못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기회를 잃어버리는가에 대한 생각을 했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여건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선수들이 승리 세레머니를 하는 것을 이제는 공감하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지켜보는 입장이 되었다. 견딜 수 없었다.”
이 이야기는, 90-2000년대 초반 최고의 야구선수로 활약하다 2010년 은퇴한 삼성 라이온즈의 ‘양신’양준혁 선수의 말이었다. 그는 가장 힘든 것에 자신의 존재가 많은 후배들의 뒤를 막고 있다는 점과 그라운드로 나가 승리를 함께 만끽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 ‘푸른 피의 전설’, ‘양신’양준혁은 실력이 떨어지는 것보다 자신의 존재가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그리고 승리를 함께 만끽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페셔널’이라는 단어의 정신은 대선수인 양준혁과 임요환과 이윤열과 똑같이 적용된다. 그들이라고 다를쏘냐.
임요환과 이윤열, 박성준 모두 현역 프로게이머로 모두 경기에 나가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그 누구보다 간절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세월의 풍파에 밀려 더 이상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여건은 되지 않았다. 실력이 떨어져서일 수도 있으며, 나이가 듦으로써 순발력 등의 하락으로 인해 현재의 패러다임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일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간에, 현역 프로 선수로써 경기에 나가 승리를 위해 싸우지 못하고 팀과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불쾌하고 불편한 것임에 다름이 없다. 양준혁은 다른 분야로의 도전을 하지 않고 야구계에 뼈를 묻기 위해 은퇴를 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을 뜻을 내비쳤지만, 임요환과 이윤열, 박성준은 e스포츠의 또 다른 분야로의 도전을 위해 전향을 했을 뿐이다. 그들이라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 어찌 두렵지 않았겠는가! 실패를 했을 경우에 쏟아질 비난과 부담이 어찌 없었겠는가!
더욱이 임요환은 SK텔레콤이라는 최고의 게임단과 그곳에서 주어지는 혜택을 포기하고 홀로서기를 하며 용기 있는 결정을 했다. 그리고 당당히 스타2 리그에서의 ‘임요환스러운 경기’로 32강에 안착했다. e스포츠의 최고의 아이콘인 그들이 전향함으로써, 스타2 리그는 또 다른 흥행 성공 가능성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전향은, 그들에게 있어서 또 다른 도전이자 선구자적인 발걸음임에 틀림이 없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타2 리그는, 일시 개최되는 이벤트성 리그가 아니라 블리자드가 인정하는 또 다른 e스포츠 리그이다. 이런 스타2 리그는 반드시 기존의 e스포츠 리그와 공생 관계가 되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어째서 스타급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과 발걸음을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어 비난하는지에 대해 의문스러울 뿐이다.
무분별한 비난과 비판은, 과거 자신들을 열광케 했던 영웅들을 초라한 패배자로 만들 뿐이다. 또, 악의적인 일부 언론의 보도-상금 헌터로 바뀌었다는 등-와 안티팬들의 비난은 당장 반드시 멈춰져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소중한 명 경기와 즐거움을 주었던 그들에 대한 우리들의 추억이 너무나 서글퍼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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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라고 하는건 그냥 개스파가 선수들이 스2로 떠나면 스1이 망해서 스1으로 여태 먹었던 수입이 줄을까봐 하는 개소리
이미 스1이 공공재라고 드립친 이상 블리자드랑 손 끊었고,스2리그는 온라인식이라 불법으로도 못여니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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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대놓고 캐스파 편드네
니가 좋아한건 프로게이머이냐 캐스파의 노예냐
댄스가수가 발라드 부른다고 배신자라 할놈들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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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이상하군요 앞으서 실컷 배신라하고 뒷에서 급하게 마무리 ...... 제주위에는 아무도 머라하는 사람없습니다. 오히려 스2의 멋진 활약을 기대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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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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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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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배신자라고 하기엔 좀 이상함.. 개척자가 맞는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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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란유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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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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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자가 맞는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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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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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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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 글이 너무 길어 독자들이 글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는것 같습니다.
글의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핵심문장을 눈에 띄게 만들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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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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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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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에서 배신감을 느끼겠지만 게이머들은 전혀 배신자라고 생각안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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