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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특집] 2010 GOOD뉴스 BEST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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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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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12-29 오후 1:35: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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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경인년이 마지막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해가 시작한 지 엊그제로 느껴졌는데 한 해가 벌써 지나갔다니! 참으로 시간이 총알과 같이 빠르게 지나가는 기분이다. 연말을 보내고 있는 시점인 만큼 많은 유저들이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신묘년 새 해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게임업계 역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데 여념이 없다. 게임업계에게는 한 해의 막바지가 또 다른 시작-겨울 시장의 시작이기도 하기 때문에-이기 때문에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이라고 해도 분주해짐이 사그라지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시점. 한 해의 뉴스와 이슈들을 돌아보는 것 또한 교훈으로, 또 다가오는 신년에 대한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지는 기분으로 결코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다가오는 신년에 좋은 뉴스만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2010년 ‘좋았던’뉴스들 10선을 꼽아 돌아본다.
2010년 최고의 핫이슈이자 게임업계를 웃게 만들었던 소식은 국제게임쇼 지스타 2010의 폭발적인 흥행 소식이었을 것이다. 지난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0에서는 28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2009년 24만 명을 경신한 역대 최고 수치. 국내 외 게임업체들의 신작으로 인해 유저들은 앞다투어 부산으로 몰려들었다.
외적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도 함께 다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동네잔치’라는 오명에서 명실공히 국제 게임쇼로의 위상을 다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NHN한게임의 테라,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등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처음으로 일반인 시연대를 공개해 유저들을 유혹했으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초대형 신작인 디아블로3 또한 일반인 시연대가 국내 최초로 등장해 구름관중을 더욱 키웠다.
선정적인 복장의 부스걸보다 시연 위주로 부스를 운영하면서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은 지스타라는 브랜드와 게임 산업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를 주최한 부산시, 행사에 참여한 게임사들 모두 만족감을 크게 드러낸 대회가 된 만큼 향후 게임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2010년 게임업계에서 가장 성장한 게임사를 꼽는다면 게임업계 매출 2위권 그룹으로 손꼽히는 중견 게임사 네오위즈게임즈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만년 2위권 그룹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네오위즈게임즈는 2010년 폭발적인 성장으로 2위권 그룹에서 탈피해 게임업계 3N시대를 넘어 4N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급성장은 자칫 3N 중심으로 고착화 될 수 있는 업계의 현상을 탈피시켰다는 것과 동시에, 중소기업 게임사들은 물론 타 2위권 게임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3분기 실적집계 결과 매출 1215억 원, 영업이익 329억 원, 순이익 255억 원을 거두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상엽 현 대표가 취임한 2009년 3월 이후 급격한 성장곡선을 그려왔다. 분기 매출 최초로 1천억 돌파를 한 기록이며, 11분기 연속 최대 매출 경신이다. 그야말로 현격한 상승세인 셈이다. 4분기 매출 역시 사상 최대 매출을 다시 한 번 경신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는 2010년 총매출이 게임업계 3N인 넥슨, NHN, 엔씨소프트의 매출을 육박해 매출 3위인 NHN한게임을 제치고 총매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기존의 스페셜포스, 슬러거 등의 캐시카우 게임들에 이어 피파온라인2가 월드컵을 기점으로 명실 공히 5위권 게임으로 급부상하고, 해외에서 FPS게임인 크로스파이어가 흥행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11년에도 상당한 숫자의 신작 런칭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성장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인기순위 10위권 내로 진입하는 것은 그야말로 ‘황소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격’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수록 최정상급 인기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10위권 순위 진입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어려운 관문이 되고 있다. 그 예로, 10위권에 진입해 있는 게임들 중 대다수가 런칭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게임들이다.
그러나 2010년 드물게 10위권 게임에 진입한 신작이 등장했다. 바로 인기 캐주얼 게임 브랜드인 프리스타일의 형제 게임, 프리스타일풋볼이 그 주인공이다. 프리스타일 브랜드답게 캐주얼성이 빛나는 프리스타일 풋볼은 PC방에서의 선풍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2010년 런칭 신작 중 가장 흥행에 성공한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다. 블록버스터 대작이 아닌, 중견 게임 신작의 이런 성공이 드물다는 점에서 프리스타일풋볼의 성공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전년도에 이어서 2010년 국내 프로야구 흥행이 계속되면서 ‘프로야구 제 2의 전성기’가 이어짐에 따라 야구게임들의 흥행이 줄을 잇고 있다. 기존의 슬러거와 마구마구를 비롯해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인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매니저의 흥행이 이어져 ‘온라인 게임계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은 실패한다’라는 속설을 보기 좋게 깬 것이다.
프로야구매니저의 성공에 따라 프로야구 관련 게임의 성공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의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과 야구 게임에 대한 후발주자들의 도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실명 야구 관련 게임의 런칭을 대기하고 있는 게임사들의 경우 이들 게임들의 런칭에 대한 흥행 등에 대해 적지 않은 관심을 쏟고 있는 모습이며, 2011년 흥행 전선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크래프트2의 국내 정식 발매에 따라 그 동안 꾸준히 주목을 받아 온 e스포츠 업계의 새로운 태동에 2010년 관련 업계의 주목이 쏠렸다. 기존의 e스포츠의 중심이자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게임’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게임의 개발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직접 나서 프로게임 리그를 주최했는데, 그것이 바로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리그(GSL)이다. 이에 많은 올드 프로 게이머들인 임요환과 이윤열, 박성준 등이 스타크래프트2 리그로 전향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GSL은 이런 올드게이머들의 전향과 함께 연일 화제를 뿌리며 리그 흥행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최근 불붙었던 인기가 조금씩 사그러들고 있는 기미를 보여 e스포츠 업계의 또 다른 근심이 되고 있기도 하다.
2010년에도 수많은 신작 게임들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 신으로 무장한 MORPG들이 대거 등장, 기존의 인기 구작들의 인기를 위협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런칭한 후 100주 넘게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아이온을 비롯,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구작들의 인기는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연말을 맞이한 전격 업데이트를 통해 동시접속자 숫자를 경신하는 등 다시 한 번 굳건한 유저 층을 확고히 하고 있다. 신작들의 시장 진입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계기와 리니지 12주년과 말미암아 ‘잘 만든 온라인 게임의 수명이 얼마나 길 수 있는가’에 대한 교훈을 시장에 던져 줬다 하겠다.
한 해에 신작들의 등장과 도전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넥슨의 기대 MORPG인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의 경우는 국내외에서 인정한 2010년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신작으로 손꼽혔다.
국내에서 탄탄한 인기를 달리며 최근 신 캐릭터 카록의 등장으로 인해 굳건한 인기작이 된 마영전은 미국에서도 런칭 이후 상당한 인기 상승세를 이끌며 넥슨의 2010년 최고의 신작으로 ‘검증’을 받았다. 국내 대한민국 게임대상 2010에서 게임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인증’을 받은 것에 이어, 북미 최대 게임매체인 IGN에서 발표한 2010년 최고의 부분유료화 MMO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외에서 2010년 최고의 온라인 게임 신작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신작의 진입이 계속해서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마영전의 성공은 국내 게임업계에서 또 다른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2010년은 ‘불쾌한 중독’이 아닌, ‘유쾌한 중독’이 한 차례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해이기도 했다. ‘이 게임을 하면 폐가망신한다’라든가, ‘인생을 마감할 수 있다’라는 섬뜩한 경고를 받는 게임들이 등장했지만 결코 그렇게 들리지 않은 것은 유저들 또한 ‘유쾌한 중독’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월드컵과 맞물려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최고봉인 풋볼매니저 시리즈나 세계 최고의 중독 게임인 문명 시리즈의 최신작 문명5가 많은 이슈와 ‘섬뜩한 우스갯소리’를 뿌리며 2010년 게임업계 최고의 핫이슈가 되기도 했다.
지속적 성장을 거듭해 온 국내 게임업계가 2010년에도 규모적 성장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업계는 국내 게임업계가 2012년 매출 10조원의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는 2010년 전년대비 18.3% 성장한 7조 7837억 원, 2011년 전년대비 16.7% 성장한 9조 816억 원, 2012년 전년대비 19.2% 성장한 10조 8210억 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2005년 8조 6798억 원을 기록한 뒤 2006, 2007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5조원대로 감소한 국내게임업계가 2008년 9.0%의 성장율을 기록하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2009년까지 성장이 지속되며 온라인게임의 강세 유지와 PC게임을 제외한 모든 게임분야가 플러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수치이다.
또, 국내 게임시장의 세계 시장 점유율도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국내 게임시장은 35억 8100만 달러로 세계 게임시장 1173억 7200만 달러 규모의 3.1%을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해 볼 때 국내 게임 시장의 비중은 2010년 3.6%, 2011년에는 4.0% 등을 기록하며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연말을 맞이한 게임업계의 최고의 핫이슈와 ‘핫 키워드’는 단연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창단 도전 소식이었다. 엔씨소프트는 경남 창원을 연고지로 하는 국내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창단 의향서를 한국 프로야구위원회에 제출했다. 만약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단 창단을 하게 된다면 온라인 게임사로는 국내 최초이며, 창단은 전 세계 최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계와 국내 게임업계의 환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계의 숙원이었던 9번째 구단 창단이 신기원을 이룩할 수 있는 IT&온라인 게임사의 손으로 이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연이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 결정일은 2011년 1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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