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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엔씨, ‘아이온2.5’로 반격은 시작되었다!

작성자 :	등록일 : 2011-01-18 오전 11:02:15

엔씨소프트의 라이벌의 사활을 건 신작이자 블록버스터 대작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연일 ‘핫이슈’를 뿌리고 있는 NHN한게임의 블록버스터 대작 게임, ‘테라’의 이야기다. 그리고 강력한 도전자의 위세 앞에 수성자는 최고의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죽지 않았다는 것을 ‘노호’해야 할 차례다.

최근 NHN한게임의 ‘테라’가 인기 폭풍을 몰고 오며 업계의 ‘대세’로 중심에 우뚝 선 가운데, 업계 1위 게임인 ‘아이온’이 이런 흐름에 반격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차기 주력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이 등장하는 데에 아직 시간이 걸릴 만큼 엔씨소프트의 ‘수성’의 선봉장은 ‘아이온’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업계 1위 게임인 ‘아이온’을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이번 ‘테라’의 런칭은 신작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을 터. 예상 외로 강력한 도전자의 위세에 반격의 키를 곧추세우고 있는 ‘아이온’의 움직임에 시장은 건강한 경쟁으로 인한 부가가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게임의 많은 부분의 변경과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2.5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블록버스터 대작의 신작과 구작의 맞대결에는 업계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국내 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2011년 새해 벽두의 본격적 경쟁, 첫 번째 ‘펀치’를 NHN한게임의 ‘테라’가 먼저 날린 가운데, 엔씨가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월 11일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한 ‘테라’는 시작 이전부터 많은 화제를 뿌리며 유저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서비스 이전 사전등록 서비스부터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 온 ‘테라’는 오픈베타 초반 유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런칭을 시작했다. 사용자 폭주로 인한 서비스 불안정에 대한 우려도 깔끔하고 안정적인 서버 운영으로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줬다는 평가다.

국내 온라인 게임 인기순위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PC방 인기순위에서 오픈베타 첫 날 3위를 차지한 ‘테라’는, 지난 주말 PC방 인기순위에서 기어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2위로 밀어내고 자신들의 이름을 올렸다. 2년 넘게 1위 자리를 지켜 오며 최장기간 PC방 인기순위 1위 기록을 앞두고 있던 ‘아이온’에게 있어서 ‘테라’의 도전은 실로 거센 것임에 틀림이 없는 수준인 것이다.

하지만 ‘테라’의 이런 거센 도전에 엔씨소프트는 그리 크게 동요하지 않고 매서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내외에서 ‘1위를 내준 엔씨와 아이온이 신작 테라의 도전에 패배했다’라고 언급하고 있는 분위기지만, 무엇보다 엔씨소프트 측에서는 아직까지 업계 1위 게임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 혹한에 가까운 날씨 탓에 주말 동안 많은 유저들이 화제작인 테라에 접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테라와 아이온의 국내 시장 패권을 두고 벌이는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오픈베타 런칭 이후 ‘테라’의 접속률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 주말인 15~16일 양일간의 수치는 14.52%로 ‘아이온’보다 0.01%라는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업계 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블록버스터 MMORPG 신작이라는 프리미엄에 혹한이 절정을 이룬 주말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압도적인 수치는 아니며 아직까지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미 지난해 여름 월드컵 시즌에 ‘피파온라인2’의 선풍적인 인기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줬다가 다시 복귀한 경험 또한 엔씨소프트의 ‘여유’의 원천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동시접속자 20만 명을 돌파한 ‘테라’에 ‘아이온’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 또한 엔씨소프트의 ‘반격’을 가능하게 만들게 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테라로 인한 엔씨소프트 게임들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 매체들의 문의가 폭주한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등 엔씨소프트 MMORPG 빅3의 동시접속자 숫자는 테라의 공개 서비스인 11일 이후 2~3일 동안 4%까지 줄었다”라며 오픈베타 초반에는 영향이 있었음을 인정한 뒤 “서비스 4일째부터는 다시 상승궤도에 올라 주말의 경우 테라 공개 서비스 전 일요일인 9일과 같은 수준으로 완전 회복되었다. 또 서비스 16일 기준으로 빅3의 동시접속자 숫자는 오히려 5%가량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테라의 런칭이 엔씨소프트의 주력 MMORPG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라’가 직접적인 경쟁상대인 엔씨소프트의 MMORPG게임들과 ‘아이온’보다는 웹게임이나 MORPG, 또 성인 기반 구작 MMORPG들의 점유율을 가지고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록 동시접속자 숫자 20만 명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런칭에 성공한 ‘테라’지만, 업계는 ‘테라’와 ‘아이온’의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라고 분석하고 있다. ‘테라’가 아직 상용화로 들어가기 전이고 ‘아이온’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4500억 원을 낸 게임인 만큼 현재로써는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테라’가 상용화를 한 뒤의 성적이 ‘아이온’을 뛰어넘을지에 주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업계는 도전자인 ‘테라’와 수성자인 ‘아이온’의 진검 승부는 ‘테라’가 오픈베타를 마감한 뒤 상용화에 돌입했을 때부터라고 내다보고 있다.

△ 아이온 2.5는 게임 비주얼의 일신을 도모하면서 기존에 게임을 하지 않았던 유저들에게 어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이온이 ‘신작’으로써 유저들에게 다가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런 분석에 발맞춰 ‘아이온’은 수성자로써의 위세를 보일 ‘한방’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오는 26일 2011년 첫 업데이트인 ‘아이온 2.5~ 주신의 부름’을 앞두고 있는 것. 2.5버전 업데이트는 ‘아이온’의 공개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비주얼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것으로, ‘아이온’의 그래픽 퀄리티가 일신되는 만큼 게임을 하지 않은 일반 대상의 유저들에게 충분히 어필을 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2.5버전은 캐릭터와 배경 이미지에 높은 채도와 밝은 명도를 사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은 물론 다양하고 정교한 표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사용자들은 옵션을 통해 자신에 맞는 그래픽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모션 커스터마이징도 제공해 디테일한 전투 액션의 재미도 더할 예정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두 게임의 경쟁이 단순히 양 회사의 지분을 뺏고 빼앗기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게임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아이온 등의 엔씨소프트 게임의 점유율과 접속자 숫자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은 그와 같은 의미”라며 “아키에이지와 블레이드앤소울 등 올해 서비스가 예정된 다른 대작 게임들에게도 반가운 뉴스가 아닐 수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