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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주간 게임홀릭] 4월 둘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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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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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4-05 오후 4:2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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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사다난한 날들이 연이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군 함정의 침몰, 유명 연예인의 사망, 유조선 납치까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시기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게임 업계에서도 마찬가지인 분위기인데요. 얼마 전에 있었던 여러 가지 게임 관련사건 사고들이 아직까지 업계 전반에 미치고 있어 분위기가 점점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지난 한주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소식이 있다면 바로 정부가 게임 아아이템 거래 금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었는데요.
지금까지 게임 업계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였던 게임 아이템 거래는 지금까지도 찬반양론이 엇갈리는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김재현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여러 가지 규제 방안의 하나로 아이템 거래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미 아이템 거래 산업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으며, 아직 최종 방침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아이템 거래가 전면 금지될 경우 발생할 파장은 만만치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민생경제정책연구소는 아이템 거래 금지와 관련해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는데요. 민생경제정책연구소는 논평을 통해 “그동안 인터넷게임의 아이템 거래로 인해 국민들이 입는 피해는 실로 엄청났다”고 운을 뗀 뒤 “자녀들이 인터넷게임아이템을 획득하려고 게임에 중독되고, 수십만 원씩하는 게임아이템을 사려고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서민가정은 자녀가 공부도 뒷전이면서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언급하며 “문화부가 진흥시켜야 할 게임산업은 건전한 게임,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게임이다. 폭력성과 사행성이 있는 게임은 산업이라 부르기 어렵다. 게임 업체들이 매출 하락을 이유로 도입을 꺼려하는 방안이 오히려 가장 효과적인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정책일 가능성이 높다. 문화부의 용기 있는 결단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유저들의 반응도 상당히 엇갈리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찬성쪽의 일부 의견을 살펴보면 ‘게임 아이템 거래는 업계 자체를 죽이는 행위’, ‘게임 아이템 거래가 없다면 고레벨 유저와 저레벨 유저의 격차는 줄어들지 않을 것’, ‘제제를 가할 수록 음지로 숨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양지로 끌어내야 한다’ 등 다양한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이와 반대의 의견으로는 ‘원래부터 아이템 거래는 없어야 하는 것’, ‘아이템 거래 금지로 인해 작업장 및 해킹 문제가 사라지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아이템 거래 문제로 게임 업계 전반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폐지해야 한다’ 등 여러 이유로 맞서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반대의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이템 거래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방증하고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템 거래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대책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법적 해석이 있어야 하며 이를 납득시킬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정부측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좋지만 이런 부분을 충분히 염두해두고 행동하는 것인지 단순히 탁상공론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듯 보입니다.
4월에는 큰 이벤트가 하나 있지요. 바로 ‘만우절’ 이벤트가 시작되기 때문이지요. 매년 ‘만우절’이 돌아오면 게임 업체에서도 여러 가지 이벤트로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곤 하는데요.
올해도 역시 다양한 ‘만우절’ 이벤트가 진행되어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만우절을 맞이해 2가지 만우절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첫 번째로 현재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는 ‘아이온 2.0’과 관련해 ‘용계진격’이라는 동영상을 통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용계진격’은 영상 초반부에는 매우 진지한 느낌의 CG가 등장하지만 수초 후부터 대구에 위치한 용계역을 배경으로 실사 화면을 삽입해 만우절용 동영상임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어 엔씨소프트의 최신작인 ‘블레이드앤소울’과 관련해 PC버전 개발취소와 함께 스마트폰 버전을 공개한다고 밝혀 유저들을 당황케 했는데요. 특히 동영상에서는 실제 아이폰에서 구동되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을 공개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는데요. 아쉽게도 영상 말미에 ‘2012년 4월 1일 출시’라는 문구를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엔씨소프트에 이어 가장 주목을 받은 ‘만우절 이벤트’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차지했는데요. 블리자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무기 중 하나인 ‘서리한’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물론 이는 후에 ‘만우절’ 이벤트로 밝혀져 유저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이외에도 블리자드는 다양한 내용의 ‘만우절’ 이벤트를 선보여 유저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올해도 다양한 ‘만우절’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만 과거에 비해서는 다소 맥이 빠지는 내용이 많았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다음해에는 보다 참신한 ‘만우절’ 이벤트를 게임 업체에서 선보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이리스 온라인’이 또 한 번 대형 사고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9일, ‘아이리스 온라인’의 운영진은 GM중 한 명인 ‘GM레드’의 계정이 해킹 당한 사실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으며 이를 통해 혼란을 겪은 유저들에게 사과의 공지를 띄웠습니다.
이야소프트 측은 “계정 도용 루트 파악을 위한 테스트가 GM레드 운영자의 개인 PC에서 진행이 되었다”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GM레드 운영자의 아이리스 온라인의 계정 정보 등이 보안이 취약한 시간대에 일시적으로 유출된 것이 확인되었다”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해킹 관련 시도에 대해 실험을 하던 도중 GM레드의 계정이 해킹당해 이를 사칭한 유저가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태를 맞이했다”라며 “계정도용 루트 파악을 위한 실험 도중에 일어난 사태인 만큼 현재는 모든 해킹 가능성을 차단한 상황이며 향후 이런 일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유저들은 이와 같은 사측의 공지를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인데요. 한 유저는 “운영진 측에서 불법 프로그램 사용으로 유출이 되는지 안 되는지 테스트하다 해킹당했다는 뜻인데, 똑같은 시기에 해킹당한 유저는 부지기수다. 이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특히 유저들은 공지 이후 홈페이지에서 해킹과 관련된 좋지 않은 언급을 하면 게시물 삭제 및 홈페이지 이용제제를 받고 있다며 사측의 운영에 계속된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이야소프트의 방만한 운영과 함께 석연치 않은 행동이 계속되고 있어 유저들을 자극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적극적인 해명의 기회가 여럿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를 일관하는 이야소프트가 과연 어디까지 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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