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가 열린 4월 25 넥슨 ‘마블 배틀라인’ 이희영 디렉터는 ‘<마블 배틀라인> - 글로벌 인기 IP로 게임 만들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마블 배틀라인’이 마블과 넥슨이 처음 계약한 타이틀이라는 점과, ‘마비노기 듀얼’을 기반으로 탄생한 작품이라는 점이 언급됐다. 이에 대해 넥슨 이희영 디렉터는 “게임을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들여 반등 기회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며 “실제로 넥슨에도 제2, 제3 전성기를 구가하는 사례도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희영 디렉터는 “하지만 모바일은 초기에 유저 풀을 만들어 두지 못하면 두 번째 기회를 갖기 어렵다”며 “‘마블 배틀라인’은 론칭 시 메르스로 인해 오프라인 대회 등 초기 이벤트 타이밍을 놓쳤다”고 회상했다.
발표에 따르면 처음 넥슨이 글로벌 마켓에서 사용 가능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물색할 때 미국, 일본 등 다양한 곳을 접촉하는 과정에서 2015년 12월 20일 LA로부터 신규 IP 연락이 왔는데 그곳이 마블(Marvel)이었다.
그런데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구인을 할 때에도 마블 IP를 사용하는 부분을 비밀로 해야 했기 때문에 ‘글로벌 유명 IP’라는 말을 사용해 프로젝트 윤곽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플레이어블(플레이 가능한) 빌드가 나올 때까지 프로젝트 공개 금지 조항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또한, 마블 IP를 활용해 아트(삽화)를 그려야 했기 때문에 역동적인 액션과 표정 표현이 가능한 미국 코믹스 스타일과 페인팅 스타일 등 여러 가지 스타일을 고려하면서 동양풍에 익숙한 우리가 서구권 소비자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마블에게 조언을 받았다.
구체적인 콘텐츠 제작에 대해 이희영 디렉터는 “마블이 영화 내용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콘텐츠를 제작한 후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이번에 개봉한 ‘어벤저스: 엔드 게임’도 영화를 직접 보고 콘텐츠 개발에 착수해 패치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