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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원신 2023 여름 축제, 사막보다 뜨거운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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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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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7-21 오후 9:3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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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요버스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RPG '원신' 오프라인 유저 행사인 '원신 2023 여름축제'를 서울 특별시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한다. '원신' 유저들을 위해 각종 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2차 창작자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2022년에 이은 2회째다.
행사 구역은 야외 행사구역인 한얼광장과 실내 행사구역인 올림픽체조경기장(KSPO-돔)으로 분리됐다. 야외 행사구역에는 미니 게임 부스와 휴게 구역,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실내 행사구역에는 2차 창작 부스와 굿즈 픽업존, 실내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
미니 게임 부스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조직인 '수메르 아카데미아'속 학파를 주제로 꾸며졌다. 기호학을 연구하는 지론파를 컨셉으로 물총으로 표적을 맞추는 '기호 획득 물대포 게임', 생태학을 연구하는 생론파를 컨셉으로 한 투호 놀이 '숲의 순찰대 화약통 격파', 원소를 연구하는 소론파를 컨셉으로 한 주사위 던지기 행사 '원소 슬라임을 잡아라', 건축과 기계장치를 연구하는 묘론파를 컨셉으로 한 '여름축제 스크래치 이벤트', 천문학을 연구하는 명론파를 컨셉으로 한 뽑기 놀이인 '반짝이는 운명의 기원' 인문학을 연구하는 인론파를 컨셉으로 한 '원신 캐릭터 퀴즈' 등이 진행됐다.
이벤트 쿠폰을 구매하고 미니 게임에 참여해 성공하면 해당 미니 게임에 해당하는 학파 스태프를 받을 수 있으며, 모든 학파 도장을 모으면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구매한 입장권에 따라 입장 시간이 다른 만큼, 자신이 입장할 수 있는 시간까지 기다리며 미니 게임에 참여하는 참관객이 적지 않았다.
휴게 구역도 실외 행사구역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했다. 휴식 공간인 만큼 미니 게임을 즐기거나 입장 대기중인 참관객을 제외한 상당수 참관객이 몰려들었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게임 속 음식과 비슷하게 꾸며진 각종 푸드트럭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중앙에 설치된 무대도 참관객들이 모이는데 한 몫 했다. 코스플레이어들이 자세를 잡으면 다른 참관객들이 사진을 촬영하곤 했다. 코스플레이어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늘어선 줄도 휴게 구역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런 풍경은 행사장 초입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 행사장 핵심은 2차 창작 부스였다. 2차 창작자 130여 팀이 출전해 창작물을 전시하고 참관객들에게 2차 창작 상품을 판매했다. 인기가 많은 부스에는 안전요원이 상시 대기하며 인파를 통제했고, 임시 가드레일을 설치한 경우도 볼 수 있었다.
실내 행사장 중앙에 놓인 전광판을 감상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게임 관련 영상이 주로 송출됐지만, 중간 중간 게임과 관련된 문제가 등장해 이 문제를 맞추기 위해 고심하는 참관객들도 볼 수 있었다. 전광판 위에 전망대가 마련돼 행사장 내부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경기장을 행사장으로 활용한 만큼 필연적으로 남는 공간이 된 관중석은 참관객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제공됐다. 실내 행사장 입구와 관중석 입구를 분리해 실내 행사장에 입장하는 참관객과 휴식 공간으로 이동하는 참관객이 뒤엉키지 않게 배려했다.
이미 대형 오프라인 행사 주관·참석을 통해 노하우를 쌓은 호요버스인 만큼 안전 사고 대책도 마련됐다. 우선 공간이 제한된 실내에 지나치게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실내 행사 입장표를 온라인으로 판매해 일일 입장 인원을 8,000명으로 제한했다. 또한 일일 입장 인원을 2,000명씩 네 집단으로 나눠 집단별로 다른 시간에 입장하도록 조절했다. '지스타 2022' 당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던 공식 상품 판매는 온라인에서 미리 구매한 뒤 현장에서 수령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행사장 곳곳에 안전 요원을 배치해 안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도 했다. 실내 행사장 정리를 위해 행사장 내에 잔류중이던 참관객들을 야외로 안내하던 한 안전요원은 "안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참관객 분들도 자발적으로 규정을 지키고 안내에 불응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36도를 넘어가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열사 대책도 이뤄졌다. 줄을 서서 대기하는 등 긴 시간 햇빛에 노출될 수 있는 장소에는 모두 천막이나 파라솔 등을 배치했고, 실외에서 효율이 급감하는 에어컨 대신 미스트 선풍기를 설치했다. 실내 입장 티켓을 구매한 참관객이라면 실내 구역 중 행사에 쓰이지 않는 관중석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행사 기간 중 의료진이 상주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빠른 대처를 위해 실외에 의료 부스를 마련하고 환자 이송을 위한 들것과 휠체어 등을 구비했다. 현장에서 조치할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앰뷸런스 2대가 항시 대기했다. 탈수 환자를 위한 음료도 의료 부스에 비치됐다.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참관객이 있다면 우선 의료진이 검진한 뒤 의료진 지도 하에 음용하는 방식이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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