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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BIC 2023] 스태퍼 케이스 개발팀 테트라포드, “못다한 이야기 마무리 짓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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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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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8-26 오후 5:4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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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분기 들어 국내 인디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게임이 있다. 초능력과 추리를 결합한 독특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이끌어 나가는 스토리 텔링으로 무장한 '스태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이하 스태퍼 케이스)'다.
'스태퍼 케이스'는 인디 개발팀인 테트라포드가 개발한 추리 게임이다. 2023년 3월 10일 앞서 해보기 출시 후 4월 30일 정식 출시된 작품으로, 출시 전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 금액을 801% 초과 달성하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 2023(BIC 2023)에 출전한 '스태퍼 케이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개발자와 일문일답을 나눴다.
'스태퍼 케이스'는 초능력자가 실존하는 가상 역사를 다룬다. 배경은 전체 인구 중 1%가량이 초능력자(스태퍼)인 196X년 런던으로, 유저는 탐정 노트릭 케이스가 되어 스태퍼가 저지른 사건을 전담하는 부서인 마나사건 전담반에 소속돼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는 유저에게 주어지는 각종 문서와 인물간 대화를 분석하고 모순점을 찾아내 지적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얻은 단서를 통해 새로운 대화나 단서를 획득하고, 이를 반복해 사건 핵심에 도달해야 한다. 설정상 마나사건 전담반은 보안 등급이 낮아 사건 핵심 문서에 직접 접근할 수 없어 번거롭게 기초적인 단서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서술이 있는데, 게임적 허용으로 남겨둘 수 있는 부분을 스토리와 설정에 잘 녹여낸 셈이다.
속독 기술 중 세부적인 정보를 의도적으로 생략하고 전반적인 맥락만 훑는 기법이 있는데, '스태퍼 케이스'에선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소하게 생각하고 넘긴 문장 하나, 묘사 하나가 나중에 추리에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캐릭터가 지닌 매력이 뚜렷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일러스트만 봐도 그 캐릭터가 어떤 성격일지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도록 해놨고, 말투나 행동 묘사에 있어서도 캐릭터별 특징을 잘 살렸다. 단순한 추리 게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서브컬쳐 스토리텔링 게임으로서 면모를 더한 셈이다.
아래는 테트라포드 이희상 개발팀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정식 출시 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 소감이 어떤가?
A.
이희상 팀장: 저희 중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크게 성공했다. 부족한 점이 적지 않은데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Q. 추리 장르에서 마법이나 초능력을 결합하는 건 쉽지 않은 일로 여겨지곤 하는데, 두 소재를 결합하고자 결성한 이유가 있는가?
A.
이희상 팀장: 순수한 추리물로 개발하기에는 특색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초능력이라는 설정을 결합했다. 제가 평소 초능력이 등장하는 만화나 소설 등을 좋아해 그런 소재를 잘 살려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Q. 차기작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 추후 계획이 있는가?
A.
이희상 팀장: 올해 연말에 DLC를 출시할 계획이다. DLC 이후에는 후속작으로 '스태퍼 케이스'와 동일한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작품을 개발해볼 생각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스태퍼 케이스' 후속작으로 개발할 생각은 없다. 어디까지나 '동일 IP 다른 게임'이다. 스태퍼 케이스에서 못다한 이야기도 마무리 짓고 싶다.
Q. 동일 IP 다른 게임이라면 장르 다각화도 기대해볼 수 있을까?
A.
이희상 팀장: 추리 장르라는 큰 틀은 앞으로도 유지하고 싶다. 그러나 같은 추리물이라도 세밀한 부분이 바뀔 수는 있다.
Q. 참여했던 다른 행사와 BIC 2023을 비교해 본다면? BIC만이 지닌 특색은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A.
이희상 팀장: 2022 지스타에 BIC 부스로 참여한 바 있고, 스마일게이트 버닝 비버에도 부스를 낸 바 있다. 이번 BIC와 비교했을 때, 아무래도 벡스코 전시장 하나를 통째로 빌려 넓은 공간을 마련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특색이라고 생각한다.
Q. 유저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희상 팀장: 저희 '스태퍼 케이스'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앞으로 출시될 후속작과 DLC도 기대해 주신다면 좋겠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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